[같은 이름, 다른 분야] 혼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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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름, 다른 분야] 혼다편
  • 승인 2017.06.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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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를 만드는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존재한다. 이들 제조사들 중에는 `자동차만` 만드는 제조사들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동차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공업은 기본적으로 중공업의 가장 큰 대분류 중 하나이며, 여기서 파생된 기술들은 다른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래서 규모가 큰 기업들 중에서는 자동차 제작을 본업으로 하되, 이를 활용한 기타 육상용 중장비나 엔진, 혹은 대형 기업인 경우, 상당수가 방위산업에도 손을 대고 있으며, 그 역도 존재한다. 또한, 자동차와는 별다른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 분야에 손을 대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같은 울타리 안에 있기만 한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이름만 같을 뿐, 현재는 분사되어 각각 제 갈 길을 걷고 있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자동차 제조사로 알려진 기업들이 벌이는 `다른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본지에서는 자동차 회사들이 벌이는 `다른` 사업 분야에 대해 연속으로 다룬다. 본 기사에서 다룰 기업은 창업주의 공학도 정신을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는 기업, `혼다 자동차 주식회사`에 대한 내용이다.



일본의 혼다 자동차 주식회사(이하, 혼다)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빅3`로 일컬어지는 제조사로, 이미 `커브`나, `CBR` 모델군, `골드윙` 등으로 유명한 이륜차 사업 외에도 그들의 엔진 기술을 십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 사업 부문에서 꾸준히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혼다의 첫 번째 항공기, `혼다제트(Hondajet)`의 런칭에 성공하여, 세계가 주목하기도 했다. 또한, 사람처럼 걷고, 뛰며, 상황 인식도 가능한 휴머노이드, `아시모(Asimo)`를 제작한 `혼다 로보틱스(Honda Robotics)`도 유명하다. 혼다 로보틱스는 아시모를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보조 장비 등의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혼다는 자동차/이륜차 외에도 발전기 시장에서도 관록과 신뢰도를 갖춘 제작사로 손꼽힌다. 소형, 고출력, 고품질, 그리고 신뢰성으로 유명하며, 이를 이용한 예초기, 제설기, 소형 경운기, 물펌프는 물론, 잔디깎이 등도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기네스 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잔디깎이`를 만들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고속도가 무려 160km/h에 달하는 이 `미친` 잔디깎이의 이름은 `Mean Mower`. 이름부터가 `못된 잔디깎이`인 비범한 센스를 자랑한다. 그 외에도 혼다는 소형 선박용 엔진이나 선외기(Outboard Motor) 등에서도 알아주는 제작사로 꼽힌다.



또한, 앞서 언급한 혼다제트는 창업주인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郎)가 그토록 염원하던 항공기 제작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HA-420 혼다제트`는 자가용 제트기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었는데, 사업 초기에는 사륜차를 비롯한 다른 사업부 간의 기술 연계성도 낮은 데다, 막대한 개발 비용으로 혼다의 재정을 괴롭혀 온 애물단지로 취급되는 등, 개발 과정은 혼다 사내에서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개발이 완료되어 올 상반기에 시판을 개시하자, 무려 100대 이상의 판매가 성사되어, 자가용 제트기 시장의 `무서운 신인`으로 떠올랐다. HA-420 혼다제트는 엔진이 주날개 상단에 위치한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비행 성능과 항속거리, 그리고 유연한 공간 활용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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