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겉치레보다 실속에 초점 맞춘 `XC60 폴스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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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겉치레보다 실속에 초점 맞춘 `XC60 폴스타` 공개
  • 윤현수
  • 승인 2017.07.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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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볼보자동차는 자사의 고성능 차량을 전담하던 `폴스타(Polestar)`를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라 언급했다.

볼보 브랜드의 분위기를 뒤집어놓은 `디자인 히어로` 토마스 잉겐라트가 지휘관이 되어 새롭게 개편될 폴스타 브랜드를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뿐이 아닌 `고성능` 전기차 빚어낼 예정이라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전기 모터스포츠에도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손대고 있는 평범한 고성능 자동차들에게서 손을 바로 뗀다는 건 아니다. 월 초에 볼보는 별안간 XC60의 폴스타 모델을 공개하며, 여전히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음을 알렸다.

꽁무니에 `폴스타` 엠블럼이 붙어있는 것 이외엔 나름 고성능 제품이라는 것을 드러내진 않는다. `R 디자인`을 입은 모델은 특유의 다이내믹한 감각이 살아나긴 하지만, 고성능 모델 특유의 신규 디자인은 없기에 다소 밋밋한 감이 있다.

따라서 주목할 점은 폴스타의 손길이 묻어난 `튜닝`이다. 폴스타는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하여 파워트레인을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일단 엔진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데에 초점을 뒀다. 가령 XC60 폴스타의 최상위 모델인 T8의 경우 4기통 가솔린 트윈차저와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최고출력 421마력에 최대토크 69.3kgm의 성능을 자아낸다.

이는 폴스타 브랜드의 성능 최적화를 통해 만들어진 파워트레인으로 브랜드 최상위급 SUV인 XC90의 폴스타 모델에도 적용된 바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동일 파워트레인을 쓰는 XC90 T8 폴스타보다 0.2초 빠른 5.3초만에 도달한다.

이와 같이, 성능도 일상에서 타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력하지만, 연비마저 리터당 57km (134mpg)를 상회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고성능과 고연비의 양립을 이뤄냈다.


여기에 스로틀 반응을 향상시켜 중속 영역의 엔진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기어 변속 시점도 새로 세팅했고, 전반적인 기어박스의 변속 속도도 빠릿하게 매만졌다. 아울러 횡가속이 인지되면 기어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통해 차량 밸런스를 흩트리지 않는다.

볼보가 이르길, 이러한 파워트레인 성능 향상은 일상에서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데에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한다. 가령 서킷보다는 고속도로를 질주하거나, 시골길의 굽이진 코너를 공략할 때의 쾌감을 더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폴스타의 튜닝은 비단 T8 모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볼보는 보다 폴스타의 스포티한 감각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최하위급 모델인 D4를 포함하여 D5, T5, T6에 이르는 전 모델에 폴스타 튜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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