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슈퍼카에 더해진 여유, 맥라렌 `570S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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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슈퍼카에 더해진 여유, 맥라렌 `570S 스파이더`
  • 윤현수
  • 승인 2017.07.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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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슈퍼카의 자존심으로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맥라렌이 `570S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정규 양산 라인업 중 허리를 맡는 570S 쿠페에 한결 여유로움을 더한 하드톱 로드스터 모델이다.

하드톱 루프는 15초 이내에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시속 40km 이내라면 주행을 하면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도어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동일하게 시저스 타입으로 개방되어 남심을 자극한다.

맥라렌 슈퍼카 특유의 유연한 실루엣, 그리고 브랜드 엠블럼을 형상화한 헤드램프 스타일은 신형 맥라렌 모델들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컨버터블 모델이라고 해서 톱을 닫았을 때 생기는 어색함이 매우 희미하다. 루프를 접기 위한 절개선만이 눈에 띌 뿐, 톱을 닫았을 땐, 영락없는 맥라렌 쿠페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기존에 선택할 수 있던 17가지 색상에 570S 스파이더만을 위한 큐라소 블루, 시칠리아 옐로, 베가 블루라 명명된 컬러가 신규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다크 팔라듐 그레이로 꾸며진 후면부는 일말의 카리스마를 자아내고, 570S 쿠페보다 12mm 높게 설정된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역동적인 스탠스를 만든다.

아울러 570S에는 탄소섬유로 제작한 `모노셀 2` 섀시가 적용된다.  따라서 톱 오픈 시 루프와 B필러의 부재로 생기는 차체 강성 하락이 전무하여 단단한 쿠페와 마찬가지로 질긴 차체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톱을 닫았을 땐 쿠페 특유의 긴박한 드라이빙을 가능케했고, 톱을 열고 오픈 에어링을 즐기는 와중에도 쿠페의 감성을 잃지 않고자 했다.

뒤 차축과 캐빈 사이에는 `M838TE` 트윈 터보차저 3.8리터 V8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570마력에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내뿜는다. 이 유닛은 런치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한 7단 SSG와 매칭되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3.2초만에 도달한다. 더욱이 시속 200km까지는 9.6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력은 328km/h를 기록한다. 슈퍼카 브랜드의 일원다운 막강한 면모를 보인다.

여유롭지만, 하드코어 슈퍼카 특유의 특성은 유지하고자 했다. 모든 바퀴에는 레이스카 스타일로 다듬어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스틸 스프링과 트윈 밸브 타입의 적응형 댐퍼, 그리고 안티 롤 바로 이루어진 570S 쿠페의 활기 넘치는 하체를 고스란히 담았다. 맥라렌 측은 이러한 하체 설정을 통해 일상은 물론 격렬한 드라이빙에서도 순수하면서 비범한 바디 컨트롤을 보여줄 것이라 장담했다.

여기에 전동식과 유압식을 혼합한 파워 스티어링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그리고 피렐리 P제로 코르사 타이어를 기본으로 신었다. 아울러 `트랙 모드`에선 댐퍼를 조이고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서킷에서도 극강의 핸들링을 자랑한다. 

한편, 맥라렌 570S 스파이더는 영국 맥라렌 생산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조립되어 소비자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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