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 하나면 전국 일주도 거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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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 하나면 전국 일주도 거뜬해
  • 김재민
  • 승인 2017.09.25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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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캠핑의 열풍으로 국내에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와 텐트로만 오토 캠핑을 즐겼던 캠퍼들이 카라반이나 캠핑카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 시장은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알비어(RVer)로 지칭되는 이들은 같은 카라반이나 캠핑카를 소유한 이들과 함께 동호회나 클럽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캠핑을 즐기며 독특한 캠핑 문화를 즐기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캠핑카는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만한 유니캠프의 유니밴 RT 모델이다. 그랜드 스타렉스 화물용 밴은 신차로, 승합용은 기존에 소유한 사람이라면 간단한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캠핑카를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업에도 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변경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랜드 스타렉스 그대로의 외형에 캠핑에 최적화된 편의 장치"

외형은 그랜드 스타렉스 그대로다. 듬직하고 당당한 외형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착한 윈드가드때문에 더욱 수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붕에 설치한 루프탑텐트와 연계되어 매끈하고 깔끔한 라인을 만들어 낸다. 

 

측면은 바람의 흐름을 표현한 파란색 패턴이 생기를 불어넣고, 윈드가드와 루프탑텐트가 물 흐르듯 이어져 기존의 그랜드 스타렉스의 투박한 모습을 멋진 세련된 외형으로 바꾼다. 유니캠프의 캠핑카를 표시하는 로고도 출입문과 D필러 영역에 새겨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 

 

우측면에는 이탈리제 피아마 F45S 어닝이 부착되어 제법 넓은 공간의 휴게 공간을 만들어 낸다. 출입구를 열고 어닝을 활짝 펴고, 그 밑으로 테이블과 의자만 둬도 나만의 업무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어닝의 크기는 가로 X 세로 2470 X 2000mm로 약 4.9 ㎡의 그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후면에는 확장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트렁크 도어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확장 텐트는 설치와 걷어내기가 편리한 구조다. 트렁크 도어를 올리고 그 위로 텐트를 덮어 트렁크 도어와 결합하고, 텐트의 맨 끝 영역에 지지대 끼워 세우고 스트링과 팩을 이용해 지면에 견고히 하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주방으로도, 야전 침대를 놓으면 침실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내부는 편안해야 한다. 성인 4명이 편안히 취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

기존의 그랜드 스타렉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여타의 캠핑카 내부에는 수납장, 냉장고, 주방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춰 출시된다. 편의 시설이 많은 만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단점은 편의시설이 자리한 공간만큼 취침 공간이 작아진 것이다. 그래서 성인 2명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취침 공간을 확보할 수 없다.

 

그러나 유니밴 RT는 성인 2명이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게 설계한 구조가 특징이다. 실질적으로 내부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 냉장고를 포함한 주방과 붙박이 수납장을 두지 않고, 수납공간이 내재한 이동형 침상 시트만 두었다.

시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2열 시트, 2열 시트 뒤로 벤치형 침상 시트 2개가 제공된다. 모든 시트는 유니캠프에서 독자 개발한 시트로 변형과 회전이 가능한 구조다. 

지붕 위로는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한 구조의 루프탑텐트가 위치한다. 그랜드 스타렉스로 제작한 현대차의 현대캠핑카도 같은 구조다. 최근에는 제작에 따른 구조 변경이 허가되어 루프탑텐트를 앞 또는 뒤에서 들어 올릴 수 있는 구조로 제작할 수 있다.  

 

내부 천정에는 LED 조명 시설이 크게 설치되어 내부를 더욱 화려하고 밝게 만든다. 

"4인용 거실로 변신_360도 회전이 가능한 운전석과 조수석"

유니캠프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회전이 가능한 회전 시트는 2열의 시트와 함께 성인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를 180도 회전시키면 2열을 마주 바라볼 수 있게 할 수 있다. 조작도 간편해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돌릴 수 있다. 

 

1열 시트와 2열 시트 사이에는 고정형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1열 시트와 2열 시트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어 무릎 공간을 넓히고 좁힐 수 있다.

"침대로의 변형_넓고 쾌적한 쉼터로 변경"

침대로의 변형은 2열 시트와 2개의 벤치형 침상 시트를 이용해서 만든다. 2열 시트의 등받이를 착좌부로 접어 평평하게 한 뒤, 2개의 벤치형 침상 시트 사이를 메울 수 있는 시트를 얹히면 일체형 구조처럼 하나의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레버를 당기면 접히는 구조로 변형 시, 조작이 쉽다. 이렇게 만들어진 변형 침대는 성인 2명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다. 

 

 

크기는 가로 X 세로, 1,410X1,900mm다. 천정에는 LED 조명시설이 부착되어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납공간의 활용이 가능한 벤치 형태의 침상 시트"

벤치 형태의 2개의 침상 시트는 수납공간을 내재하고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착좌부의 시트를 걷어 내면 3개로 구분된 수납공간이 나타난다. 수납공간의 크기가 커서 다양한 캠핑용품을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총 6개의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침대로 변형하면 양쪽 침상 시트 사이에 길고 커다란 수납공간이 만들어진다. 이 공간에는 확장 텐트, 낚싯대, 의자 등 길이가 긴 물건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침상 시트는 이동할 수 있어, 외부로 이동시켜 벤치처럼 사용할 수 있다.

 

2개의 벤치형 침상 시트는 이동이 가능한 형태여서 내부에서 외부로 모두 옮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모두 제거하고 생업용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거한 공간에는 많은 양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루프탑텐트_동화 속으로"

루프탑텐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지붕에 숨었다, 마술처럼 그 존재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루프탑텐트로의 출입은 선루프처럼 마련된 천정의 출입구를 이용해서 가능하다. 완전히 펼쳐진 루프탑텐트의 바닥은 가로 1,140mm, 세로 2,530mm로 성인 2명의 취침이 가능하다. 루프탑텐트 전용 조명도 제공된다.

루프탑텐트로의 전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해서 펼쳐진다. 전개에 필요한 시간은 약 30초에 불과하다.


"고개 들고 편안하게 이용 가능"

그랜드 스타렉스가 가진 높이 때문에 내부에서의 동선은 매우 불편하다. 고개를 숙이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LED 조명이 설치된 지붕을 루트탑텐트 내부로 들어 올리면, 성인 남성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내부에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어닝만 펼치면 그림 같은 휴식 공간이 된다."

어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제 피아마 F45S를 장착한다. 어닝은 전용 막대로 펼칠 수 있고, 그 밑으로 6인용 테이블과 의자 4개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유니밴 RT의 출입구를 개방하면 내부의 1열과 2열 시트로 만들어진 공간과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공간의 활용성은 더욱 높아진다. 

어닝을 펼치고 지지대를 지면에 고정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약 1분에 불과하다.

"동계 캠핑도 걱정 없다_무시동히터로 추위 책임진다."

1932년 세계 최초로 차량용 무시동 히터를 개발한 독일의 에버스패커에서 생산한 무시동 히터를 사용한다. 에버스 2.2히터의 난방 용량은 2.2kW로 경쟁사 대비 10% 높고, 동급 최저 소음 수준을 갖는다. 수명은 5,000시간이다. 실제 그랜드 스타렉스의 연료로 사용하는 경유 1L로 5시간 정도를 난방할 수 있다. 또한, 인산철 배터리 200 ah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최장 3일 동안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캠핑카는 이전보다 다양한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포터나 봉고를 기반으로 캠핑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장치된 바디를 일체형으로 결합한 트럭캠퍼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불법의 시비가 일고 있다.

트럭캠퍼를 제외하면 그랜드 스타렉스와 쏠라티, 그리고 수입차인 벤츠의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캠핑카들이 생산된다. 이렇게 생산되는 캠핑카의 가격은 5천만원대에서 1억원을 훌쩍 넘어 2억원에 가깝게 판매된다.

그러나 유니캠프에서는 제작 방식이 달라, 아래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유니밴 RT 모델을 생산한다. 

 [2017년09월 기준(부가가치세 포함). 가격은 공지 없이 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그랜드 스타렉스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표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트림을 선택해 자신의 차에 시설을 장착할 수 있다. 루프탑텐트만 설치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의 사양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장착할 수 있다. 중고 승합용 그랜드 스타렉스를 사서 같은 작업을 진행해도 된다. 실제 촬영한 유니밴 RT모델도 중고차 가격 500만원에 고급형 사양을 장착한 사례다. 물론 새 차를 기반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차 값이 별도로 추가된다.

그랜드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캠핑카를 제작하는 업체에서는 소비자가 소유한 차량이 아닌 새 차로만 제작이 된다. 따라서 차량 가격이 포함되어 있고, 기본 옵션이 많아 유니밴 RT 모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훨씬 높은 편이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한 유니밴 RT"

유니밴 RT 모델은 캠핑에 한정해 사용하기에는 가진 재능이 많은 모델이다. 생업 및 캠핑, 낚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낮은 가격으로 구매 장벽을 낮춘 모델이기도 하다. 그랜드 스타렉스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유니밴 RT 모델로 변경을 시도할 만하다. 그랜드 스타렉스 밴 모델은 신차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소개한 유니캠프의 유니밴RT 모델은 국민 캠핑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유니캠프의 대표이사 오완곤은 ‘지금까지 약 3천 대 이상의 작업을 통해 캠핑카 제작 노하우를 쌓아왔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캠핑카를 최대한 많이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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