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선보일 미래 이동 수단 ‘콘셉트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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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선보일 미래 이동 수단 ‘콘셉트 i’
  • 김상혁
  • 승인 2017.10.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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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2017 도쿄 모터쇼에서 선보일 콘셉트 i 시리즈에 소형 자동차와 퍼스널 모빌리티가 추가된다. 지난 1월 CES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4륜 구동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새로운 콘셉트 모델을 내놓으면 미래 이동 수단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토요타 콘셉트 i 시리즈의 핵심기술은 자율 주행과 운전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자율 주행 기술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로 양산차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운전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운전습관이나 선호하는 주행모드 등을 판단 및 인식해 이동성과 즐거움을 전달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곧 단순한 기계가 아닌 그 이상의 파트너십 관계를 의미한다.


운전자를 이해하기 위해선 자체적으로 운전의 표현방식과 행동 양식, 목소리 등 감정 표현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한,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발달함에 따라 뉴스 정보, 소셜 네트워크 활동, 대화 기록 등을 통해 선호도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정보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운전자를 차근차근 알아갈수록 성향에 따른 운전방식을 통해 안전을 도모하는데 유익하고 때론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드라이빙을 선사할 수도 있다.


GPS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차량에 장착된 GPS 기능을 통해 주요 경로를 파악하고 운전자의 현 감정 상태, 추구 방향을 분석해서 펀 투 드라이빙을 위한 경로를 제시할 수도 있고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등을 제안할 수도 있다.


토요타가 콘셉트 i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미래 이동 수단은 확실히 단순한 기계, 탈 것을 넘어 생활 밀접형 파트너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토요타는 콘셉트 i를 통해 제시한 이동 수단을 약 2020년 경 실제 도로 테스트를 실시하고 적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Concept-i Ride

콘셉트 i 라이드는 신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걸 윙 도어 형식의 도어는 차량에 오르내리기 쉽고 좌석 뒤쪽으로 휠체어를 적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조이스틱으로 조향과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대체했다.

콘셉트 i 라이드는 2인승으로 전장 2,500mm, 전폭 1,300mm, 전고 1,500mm의 차체 사이즈를 가졌다. 휠베이스는 1,800mm며 전기 구동 방식으로 약 100~150km 가량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차량 전면부에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밖에 있는 사람들과 의사소통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신체적 불편함이 운전과 환경에 있어 불합리한 여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한 모습이다.

Concept-i WALK


보행자 기준에 맞게 설계되고 인도, 보행자 구역에 알맞은 사이즈와 운전 기능을 갖춘 3바퀴 퍼스널 모빌리티다. 사람 어깨너비 정도의 공간에서 회전이 가능하고 편리한 조작성과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탑승 공간이 낮아 위험성을 줄여 노인이나 치마를 입은 여성, 어린아이 등 다양한 연령층과 성별이 사용할 수 있다.


콘셉트 i 워크의 전장은 500~700mm이며 전폭 400mm, 전고 1,130mm다. 전기 충전 시 이동 거리는 약 10km~20km로 관광지역이나 산책로 등에서 이용하기 적합하다. 콘셉트 i 시리즈와 같이 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돼 위험 인지 시 자동 회피와 경고음 등을 전달하고 조이스틱으로 방향을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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