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부터 다시 만든, Wild Hybrid – 토요타 신형 캠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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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부터 다시 만든, Wild Hybrid – 토요타 신형 캠리 출시
  • 박병하
  • 승인 2017.10.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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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오늘(1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토요타의 완전 신형 캠리를  정식으로 발표하고 시판에 돌입했다. 8세대를 맞은 토요타 캠리는 차체 기본 구조는 물론, 엔진, 변속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이르는 모든 것이 대대적으로 변화했다.



토요타의 새로운 캠리는 토요타 프리우스, 토요타 C-HR에 이어,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 번째 모델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새로운 캠리가 디자인, 실내공간, 성능, 효율 등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서 기존의 캠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라고 말한다.



캠리는 과거 토요타가 지향하고 있었던 ‘80점짜리 자동차’의 표본에 가까운 차였다. 그만큼 당대에 시도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하고 단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눈앞에 등장한 새로운 캠리의 디자인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방향성을 품고 있다.



새로운 캠리의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하고 육감적인 인상이  크게 강조 되어 있다. 이는 토요타가 현재 시그너처 스타일로 밀고 있는 `킨 룩(Keen Look)`을 한층 과감하게 적용한 데 있다. 그 덕분에 이전까지의 그 어떤 캠리보다도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긴다.  아울러 그 동안 토요타가 킨 룩이라는 이름 하에 시도했던 4세대 프리우스나 C-HR 등의 디자인이 상당히 실험적인 색채가 강한 반면, 캠리의  킨 룩은 가장 세련된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 역시 기존의 무난함을 벗어 던지고 파격적인 디자인과  구성을 가졌다. 수평기조를 띄는 대시보드와 운전석 방향을 사선으로 파낸 센터페시아 등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철저하게 쓰임새를 위주로 디자인되었던 지난 날의 캠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이 과감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사용 편의성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토요타의 방식으로 채워 넣었다.


새로운 토요타 캠리는 TNGA를 기반으로 설계된 세 번째 모델이다. TNGA는 현재 토요타가  추진하고 있는 `더욱 좋은 차 만들기(もっといいクルマづくり)`의 핵심으로, 보다 우수한 기본 성능과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스타일,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달려주는 주행 성능의 양립을 목표로 한다. 저중심  설계와 차체 강성 강화를 시작으로, 엔진 마운트 위치 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후륜 서스펜션을 채용하는  등, 자동차를 이루는 골격이 대대적으로 변화, 향상된 조종  안정성과 개선된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에 출시된 새로운 캠리에는 토요타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가솔린 모델에는 `다이나믹 포스 엔진(Dynamic Force Engine)`이라는 별칭이 붙은 신규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신개발 자동 8단 변속기를 싣는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이 엔진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기모터 구동 체계 및 신개발 니켈-수소(Ni-MH) 배터리를 채용한  THS-II(Toyota Hybrid System - II)를 실었다.



새로운 캠리의 다이나믹 포스 엔진은 설계부터 실린더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의 흐름을 개선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개발된 엔진이다. 여기에 가변제어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적용하여, 종래의 가솔린 엔진에 비해 연소효율을 크게 높인다. 종(縱)방향의  와류가 형성되어 위에서 아래로 소용돌이 치듯 돌게 되는 가솔린 엔진의 특성을 강화하여 공기의 흐름을 더욱 빠르게 하는 `고속연소(高速燃燒)`의  개념을 적용했다. 역 테이퍼(Taper)으로 만들어진 신형의  D4-S 직분사 인젝터와 VVT-iE 및 VVT-i 가변 밸브타이밍 기구 및 IN-VVT의 채용으로 가솔린 엔진  최상급의 연소 효율을 자랑한다. 토요타가 다이나믹 포스 엔진을 공개하면서 발표한 열효율은 무려 40%에 달한다. 신형 캠리에 탑재되는 다이나믹 포스 엔진의 최고출력은 207마력/6,600rpm, 최대토크는 24.8kg.m/5,000rpm에 달한다. 정부 공인 표준 연비는  도심 10.7km/l, 고속도로 14.9km/l, 복합 12.3km/l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실리는 THS-II는 TNGA 기반의 신모델들을 위해 개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기본적으로 2.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구성을  취한다. THS-II는 기존에 비해 한층 소형/경량화된 배터리를  채용하여 실내공간 침해를 막는다. 다이나믹 포스 엔진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위해 대대적인 조정을 가했으며, 새로운 파워 컨트롤 유닛(Power Control Unit)의 채용으로  인한 구동손실 저감하고 1번과 2번 모터제너레이터를 복렬  구조로 설계하여 종래에 비해 더 강력한 가속과 더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에 실리는 THS-II의 엔진 출력은 178마력, 모터 제너레이터 총 출력은 120마력이며, 시스템 최고출력은 211마력, 최대토크는 22.5kg.m/3,600~5,200rpm에 달한다. 정부 공인 표준  연비는 도심 17.1km/l, 고속도로 16.2km/l, 복합  16.7km/l이다.



새로운 캠리에는 토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Toyota Safety Sense)`가 전차종에 걸쳐 표준으로 장비된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밀리 파 레이더를 이용한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LDA),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ynamic Radar Cruise Control, DRCC), 긴급제동보조시스템(Pre-Collision System, PCS), 자동하이빔(Automatic  High Beam, AHB) 등의 네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편의사양으로는 JBL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하여 좌우 독립식 전자동 에어컨,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이 기본 탑재되며, 가솔린 모델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적용된다. 캠리의 JBL 오디오 시스템은  무손실 압축음원(FLAC)를 재생 가능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신형 캠리에 대하여 “감성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기존 고객층은 물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며 동시에 친환경을 사회적 이슈로  인식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보다 젊은 밀레니엄 세대까지도 타겟층으로 하고 있다” 며, “‘WILD HYBRID’ 라는 캠리만의 강렬한 태그라인으로 새로운 하이브리드의 세계를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보여준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형 캠리의 등판과  함께,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약 20% 상향조정한 1만 2천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이번 ‘와일드 하이브리드 캠리’를  통해 한국에서 다시 한번 캠리 바람이 불 거라 확신한다. 캠리와 함께 새롭게 도전하는 토요타의 노력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형 캠리는 국내에서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의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VAT 포함 가격은 가솔린 3,590만원, 하이브리드 4,25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는 기존에 비해 약 200만원 가량 인상된 가격이지만,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례 없이 향상된 상품성을 통해 소비자들이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모든 것을 0에서부터  다시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한 새로운 캠리가 국내 수입 세단 시장에서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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