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요새, 트럼프의 의전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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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요새, 트럼프의 의전 차량
  • 김상혁
  • 승인 2017.11.0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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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몰고 다녔던 인물이다.조 단위의 재산을 가진 사업가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 부러움과 관심이 집중되며트럼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뉴스이자 흥미거리였다. 심지어 대통령 당선 후 ‘트럼프 대통령 의전차’라는 괴기스러운 모습의 자동차가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며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타게 될 차는 무엇일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로드스터, 롤스로이스팬텀, 마이바흐 62 등 다수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였기에세간의 관심을 더욱 집중됐다.  

수많은 관심과 궁금증 속에서 선택된 차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타고 다녔던 캐딜락 원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이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캐딜락 원을 의전 리무진으로 사용하게 됐다. 캐딜락 원은 쉐보레 대형 픽업인 코디악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과일치한다. 하지만 극비사항으로 세부적인 사항과 부품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한 국가의 통수권자를 보호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이니만큼 탄도 무기나 폭발물, 화학 무기도 견딜 수 있도록 알려져 있다. 또한 V8기통 고배기량 엔진을 얹고 혹시 모를 사고 발생 시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젤엔진을 사용한다고 알려져있다. 여기에 약 13cm 두께의 방탄유리, 약 20cm의 문짝은 혼자 열고 나오는 것 조차 어려울 정도다. 단단하게잠긴 이 문을 여는 방법은 오직 비밀경호국 요원만이 알고 있다고 한다.

타이어는 펑크가 발생했을 시 휠만으로도 일정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특수 타이어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불이 붙지 않는 소재를 사용한 내부, 특수 훈련을 받은경호원, 전문 정비사가 언제나 함께한다. 응급상황을 대비해트럼프 대통령의 혈액까지 갖춰져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움직이는 요새라 할만하다. 알려진 바로는 약 170여 억원을 들여 업그레이 된 캐딜락 원이 내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움직이는 요새 캐딜락 원은 11월 7일 군 수송기를 통해국내로 들어와 방한일정을 함께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발이되는 것 캐딜락 원이라면 날개는 에어 포스 원이다. 에어 포스 원이라는 명칭은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공군 수송기를 부르는 항공 교통 호출 부호이다. 이 비행기의 정식 명칭은 `VC-25`인데 보잉의 747기종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에어 포스 원의 내부는 백악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아서, 단순한숙식은 물론 대통령 집무실, 지휘통제실, 통신실 등 이동사령부급의 시설을 자랑한다.

주방에서는한번에 50인분의 식사는 물론, 총 2,000끼니를 제공할 수 있는 식자재를 적재하고 있다. 화생방 무기나 EMP에 제한적인 방호가 가능하며, 강화된 동체의 하부는 핵폭발에도견딜 수 있다고 한다. 지구의 1/3을 이동할 수 있다고알려진 보잉 747에다가 공중 급유장치도 설치되어 있어서, 기체에무리가 없는 이상 항속거리마저 무제한에 가깝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점은 `핵 가방`이 항상 함께한다는 점이다. 이 가방과 함께라면 전 세계 어디서도,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 (Marine One)’은 대통령이 탑승한 해군 수송기를 호출하는 항공 교통 호출 부호이다. 크기가 큰 `VH-3D Sea King` 기종과 크기가 작은 `VH-60N White Hawk`가 필요에 따라 운용된다. 매년오직 4명의 `HMX-1 비행중대`대원들만 마린 원과 함께 날 수 있는 영광을 누린다. 거대한 몸집에걸맞게 18.5 제곱미터(5.6평)에 달하는 실내는 1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어 한결 여유롭다. 240km/h가 넘는 속도로 비행할 수 있지만, 실내는 조용해서언성을 높이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다.

안전에도 꼼꼼히 신경을 썼다. 똑같이 생긴 교란용 헬리콥터가 항상 동행하면서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며,3개의 엔진 중 한 개가 고장 나더라도 계속 비행할 수 있다. 뛰어난 장갑과 미사일 경보시스템 그리고 펜타곤,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굳건한 통신 시스템은 에어포스 원과 닮았다. 이외에도 마린 원만의 재미있는 특징은 독특한 에스코트 시스템이다.미국 대통령이 마린 원과의 모든 여정, 그 끝에는 항상 해병대원이 기다려 경례로 미국 대통령을맞이한다는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 19대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탄다. 문재인대통령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역시 방탄성을 둘러 수류탄이나 총기로 부터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특수소재와 보강재 등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딜락 원처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의전차량도 타이어 펑크 발생 시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의전차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 모델과타이어 및 휠 디자인이 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문짝 두께는 약51mm로 열고 닫을때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또 다른 의전차량으로는 현대자동차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 모델이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탔던 차량으로 대통령 의전차량으로는 최초의 국산 브랜드다. 방탄 성능은 물론이고 긴급 산소 공급 시스템, 화생방 방어, 첨단 통신 시스템 등이 갖춰진 차량이다. 파워 트레인은 5.0L 가솔린 엔진에 416마력의 최고 출력과 52.0kg.m의 최대 토크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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