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바꾼 토요타 미니 하이브리드, '2018 프리우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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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바꾼 토요타 미니 하이브리드, '2018 프리우스 C'
  • 윤현수
  • 승인 2017.1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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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에선 '아쿠아'라고도 불리는 프리우스 패밀리의 막내, 토요타 프리우스 C가 얼굴을 깔끔하게 갈아끼우고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프리우스 C는 도심 (City)을 상징하는 서브네임 'C'를 달고 있는 만큼 도심 주행에 아주 최적화된 미니 하이브리드카다. B세그먼트급의 컴팩트한 차체에 고급감은 전혀 없어도 실용성 하나만큼은 발군인 프리우스 C는 일본 현지에선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슈퍼 스테디셀러다.

2012년 첫 출시를 이뤘던 프리우스 C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실용성을 자랑했지만 토요타 특유의 전위적 디자인 탓에 디자인만큼은 호평을 받지 못했다. 못 봐줄 정도는 아니었어도 빈말이라도 칭찬을 해줄 정돈 아니었다.

여태껏 중간중간에 마이너 체인지를 이루며 디자인을 소폭 변경하기도 했으나, 큰 폭으로 디자인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드램프 형태를 바꾸고 블랙 베젤을 집어넣었고, 범퍼 디자인도 스포티하게 다듬어 제법 봐줄 만한 인상이 되었다.

또한 테일램프 디테일 변경과 범퍼 디자인 변경 등으로 후면부 역시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또한 실용성은 높아도 후줄근했던 인상을 보완하기 위해 그린하우스 테두리에는 크롬을 덧대고 휠도 투톤 타입으로 구비하여 고급감을 더했다.

아쉽게도(?) 실내에는 큰 변화가 없다. 5년 전 제품이지만 현재의 토요타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기묘한 인테리어 틀을 유지했다. 그래도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살짝 바꾸고 리모컨 버튼도 조작감 향상을 위해 개선을 이뤘다. 아울러 센터페시아 테두리를 블랙 하이글로시로 덮어 이전보단 한층 화사한 느낌을 전한다.

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다듬어 보다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한 UI로 빚어냈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공조장치 버튼들의 크기를 한껏 키워 조작성을 향상시켰고, 공조장치 소형 LCD도 시인성 개선을 위해 새 디스플레이로 교체하고, 계기판도 인터페이스를 변경했다.

보닛에는 여전히 앳킨슨 사이클 방식으로 빚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전기모터와 힘을 합쳐 앞 바퀴를 굴린다. 효율성 하나만큼은 최고였던 프리우스 C였던지라,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별도의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 기준 복합연비는 46mpg로, 리터당 km로 환산하면 19.5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프리우스 C는 긴급제동 시스템이나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오토 하이빔을 포함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C (TSS-C)'를 기본으로 탑재하여 연료 효율에만 신경 쓴 차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얼굴을 바꾼 프리우스 C는 미국 MSRP 기준, 시작 가격이 2만 630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2300만 원이다. 다만 한국에선 캠리와 RAV4가 주력인 만큼 하위급 모델인 프리우스 C가 들여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들여온다 해도 니로나 아이오닉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서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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