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를 개시한 토요타자동차의 완전신형 캠리. 새로워진 캠리는 'TNGA(Toyota New GlobalArchitecture)'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설계사상에서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차체구조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서 총체적인변화를 이루었다. 새로운 캠리의 바탕이 되는 새로운 플랫폼과 차체 구조, 그리고 한 차원 높아진 안전에 대하여 집중 조명한다.
새로운 캠리의 완전히 새로운 뼈대, GA-K형 플랫폼
새로운 토요타 캠리는 'TNGA' 체제 하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GA계열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 GA계 플랫폼은 TNGA 체제 하에 개발된 플랫폼들이다. 현재까지 GA-C, GA-K, GA-L의 3종이 양산차의 형태로 등장했다. GA-C는 첫 적용례인 4세대 프리우스를 포함한 신형의 전륜구동소형 차종들이 공용하는 형태이며 GA-K는 전륜구동 중/대형승용 차종을 위한 형태다. GA-L은 본격적인 후륜구동 고급 차종을 위한 플랫폼으로, 이 플랫폼이 적용된 차로는 렉서스의 최고급 쿠페 LC와 12월 20일 국내 출시된 최고급 세단 LS가 있다. 새로운 캠리는 전륜구동 중/대형 승용차종을 위한 GA-K형 플랫폼이 그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이 플랫폼은 내년에 발표될 신형의 아발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캠리의 바탕이 되는 새로운 플랫폼은 TNGA의 설계 사상에 따라 더낮고 강건한 구조를 가지게 된다. 특히, TNGA가 핵심으로내세우고 있는 '낮은 무게 중심'은 캠리를 비롯한 GA계열 플랫폼 기반의 차종 모두의 공통된 출발점이다. 무게중심은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더 낮은 무게중심은 조종성, 운동 성능, 승차감, 그리고안전까지 아우르는 총체적인 향상을 도모하는 기반이 된다. GA계 플랫폼을 채용한 차들의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기존에 비해 더 향상된 구조강성, 현가장치 체결부와 같은 하부구조의 전면적인 개선 등이 존재한다.
더 강건한 기골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신형 캠리는 기존에 비해 전체적인차체 강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기존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새로운 설계 사상을 따르고 업계를 선도하는새로운 공법의 적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새로운 캠리의 캐빈 측면과 후방의 구조에 새로운 개념의 ‘환상(環狀) 골격 구조’를 도입했다. 차체 하부부터 측면, 상부에 이르는 골조를 하나의 고리 형태로 일체화되어있는 이 새로운 구조설계는 차체의 비틀림 현상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골격에 연결되는차체 각부의 결합 강성을 높이는 핵심이기도 하다.
여기에 신공법의 적용과 기존 공법을 활용한 대대적인 보강 역시 캠리의 차체 강성을 올리는 주요한 요인이다. 새로운 캠리는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적용한초고장력 강판의 사용량을 늘렸다. 핫 스탬핑 공법이란 섭씨 930~950도의열간(熱間) 상태에 있는 자재를 프레스로 압착 성형한 뒤 금형 내에서 급속으로 냉각시켜완성하는 공법을 말한다. 이와 같은 초고강성 강판은 차체의 골격을 이루는 구조재에 적용되며, 캠리의 강건한 기골을 이루는 핵심이다.
캠리의 골격에는 렉서스 모델들에 이어 새롭게 도입된 신공법, ‘레이저스크류 용접(Laser Screw Welding)’이 적용된다. 기존에사용되고 있는 저항 스팟 용접은 각 부재의 접합면에 전기 아크를 대고 전류를 흘려서 일어나는 발열을 이용한 공법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접합면에 열이 가해지면서 구부러지거나 뒤틀리는 등의 열변형이 올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저 스크류 용접은 레이저를 직접 이용한다. 이 때문에 더낮은 온도에서 작업이 가능하면서도 저항에 의한 발열현상을 이끌어 내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따라서기존의 아크 용접스팟 용접 공법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작업이 가능하면서도 접합면에 가해지는 열이 더 적다. 이덕분에 기존의 용접 과정 중에서 일어나는 뒤틀림 등의 열변형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 외에도 기존에 이미 사용해 왔던 공법은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힌다. 새로운캠리는 차체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 범위를 더 확대하여 중량의 증가를 억제하면서도 더 단단한 골격을 지니게 된다.이러한 노력 끝에 새로운 캠리는 기존에 비해 30% 가량 향상된 차체 강성을 갖게 된다.
더 든든해진 하체, 더 기분 좋은 주행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캠리는 하부의 설계를 대대적으로일신했다. 좌석이 차체 바닥에 직접 체결되는 신개념 구조설계를 비롯하여 보다 낮은 파워트레인 배치를위해 새로운 개념의 4점에 액체 봉입식 엔진 마운트를 적용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서스펜션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 더블 위시본방식을 적용한다. 새로운 하부 구조의 각부는 새로운 플랫폼이 추구하는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 만들어졌다. 또한 균형 잡힌 중량 배분을 이루기 위해 전방 구조물에 대해 경량화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새로운 캠리에는 신규 개발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 탑재된다. 새로운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은 기존에 비해 한층 강화된 스티어링 모터를 적용했다. 그리고 더욱 정교해진 스티어링기어비 설정으로 더 자연스럽고 더 직관적이며, 리드미컬한 조종성을 제공한다. 한층 향상된 차체 구조,더 든든해진 하체, 그리고 더 정교해진 스티어링 시스템은 새로운 캠리가 추구하는 “마음먹은대로 달려주는” 주행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밑바탕이다.
선진 안전기술의 적용
TNGA 체제 하에서 태어난 새로운 캠리는 더 강건한 기골을 지니게되었다. 새로운 캠리의 강건한 기골은 더욱 향상된 충돌 안전성을 구현하는 토대다. 그리고 여기에 수동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장비와 선진 예방 안전 장비를 새롭게 적용하여 더욱안전한 차로 거듭났다.
새로운 캠리는 총 10개의 에어백을 탑재하고 있다. 전면의 에어백은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되어 있으며 무릎 에어백은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에 적용되어 있다. 또한 뒷좌석에도 사이드 에어백을 마련하여 전좌석에서 동등한 수준의 충돌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또한 안전벨트의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시트벨트 리마인더를 뒷좌석에도 장비하고 있다. 이 외에 비상 제동등 및 오토 로케이션 타입의 TPMS가 표준 장비되어있다.
새로운 캠리에는 토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ToyotaSafety Sense)`가 전차종 표준으로 장비된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차선 이탈경고(Lane Departure Warning, LDA),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ynamic Radar Cruise Control, DR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re-Collision System, PCS), 자동하이빔(Automatic High Beam, AHB) 등의 네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차선이탈 경고 장치는 주행 중 의도치 않은 차선이탈을 시각적/청각적경고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스티어링 시스템에 개입하여 차선이탈을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밀리 파 레이더를 이용한 적응형 정속주행장치다. 선행 차량의 속도에 맞춰 안전하게 차량이 주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며, 선행차량이 사라지거나 적정한 거리가 확보되면 설정한 속도로 주행을 재개한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은 예기치못한 상황이나 운전자의 부주의 등으로 인한 추돌사고의 위험성을 경감한다. 긴급 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면운전자에게 시청각적 경고와 함께 차가 스스로 15km/h까지 감속한다.자동하이빔은 야간 운행 중 상황에 맞게 상향등을 자동으로 점멸시키며 더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더 강해진 기골, 더 안전해진 캠리
새로운 캠리는 새로운 GA계 플랫폼의 도입과 함께 차체 구조를 완전히일신했다. 새롭게 일신된 차체 구조는 새로운 공법의 적용과 새로운 설계 사상으로 완성되어 한층 강건해졌다. 또한 TNGA가 추구하는 ‘낮은무게중심’ 구현에 집중한 하부 구조 설계를 통해 기존에 비해 한층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지닌다. 여기에 수동적인 안전 개념에 해당하는 장비는 물론, ‘예방 안전‘에 해당하는 개념의 선진 안전장비를 적용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차로 거듭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