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첫 SUV, 2019년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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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첫 SUV, 2019년에 등장한다
  • 윤현수
  • 승인 2018.01.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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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브랜드 포지셔닝을 막론하고 SUV를 빚는다는 것은, SUV가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리고 콧대 높았던 하이퍼 럭셔리 브랜드들까지 SUV들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 전해지자 골수 팬들은 아쉬움을 전하고, 신규 소비자들은 접근성이 보다 낮아졌음에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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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끝까지 자존심을 지킬 줄 알았을 터, 그러나 이내 SUV 출시를 확정 지으며 수익 확대를 위한 순풍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Auto Express'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이하, FCA)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페라리 SUV 출시를 2019년 말로 전망한다고 한다.

그는 자사의 첫 SUV가 해당 클래스에서 가장 빠른 모델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명목상 페라리는 FCA와 별개로 분리되긴 했으나, 여전히 한 지붕 아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한 알파로메오의 스텔비오가 차지하고 있던 '가장 빠른 SUV' 타이틀을 빼앗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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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새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생겼다. 작년 말에 람보르기니가 공개한 슈퍼 SUV, '우루스'의 등장이 페라리의 간담을 서늘케 했기 때문. 페라리 측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 시속도 304km에 달하는 우루스의 무지막지한 수치가 자사의 첫 SUV가 목표로 삼은 성능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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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페라리는 다분히 미국 시장을 위한 작품으로, 스포츠카 브랜드의 판매량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미국 시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라인업 확대의 일환이다. 특히 페라리는 SUV와 더불어 전기차 라인업까지 신설할 예정이며, 2018년 상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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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차량 라인업 확대는 기업 평균 연비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생산 대수를 제한했던 과거를 벗어나기 위한 방책. 페라리는 전기차에도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깊숙이 심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시도한다. 아울러 자율 주행 기술의 접목을 위해 업계에서 이름난 'Waymo'와의 파트너십도 고려하고 있는 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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