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부활의 전조? 2019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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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부활의 전조? 2019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공개
  • 윤현수
  • 승인 2018.02.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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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막을 올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다임러 AG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이하 S클래스 마이바흐)의 최신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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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AG는 이 상징적 모델에 이어 모델(Year model) 체인지로 극적인 변화를 줬다. 특히 이 변화는 메르세데스-벤츠로 편입되기 이전의 마이바흐를 상기시켜 큰 의미를 지닌다.

사실 'S클래스 마이바흐'는 그 토대가 되는 S클래스의 부분 변경과 함께 변화를 맞이했었다. 원판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헤드램프 속에 들어있는 세가닥 LED 램프와 입을 앙 다문 듯한 범퍼 형상에 라디에이터 그릴 바 사이에 'MAYBACH'라고 자그맣게 레터링을 집어넣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다임러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듯, 다시금 모델 체인지를 이뤘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변화를 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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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분히 '마이바흐'스러워졌다. 물론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은 변치 않았으나, 독립 브랜드로 팔리던 그 시절의 감성을 간직했다는 것.

가장 뚜렷한 변화는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가로바로 꾸며냈던 그릴을 수직형으로 다듬어 한층 웅장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에 숨어있던 'MAYBACH' 레터링은 크롬 테두리 전면으로 자리를 옮겨 한때 3대 럭셔리로 불렸던 그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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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에 잠든 마이바흐의 숨결이 느껴지는 투톤 컬러 페인트도 주목해야 할 부분. 다임러는 최고급 서브 브랜드 모델답게 더블 클리어 코트와 더불어 피아노 래커를 차체 표면에 발라 더욱 고급스럽고 깊은 색상을 만들었다. 또한 9가지 컬러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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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럭셔리한 감각을 보였던 S 클래스의 인테리어는 마이바흐 모델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형상을 바꾼 스티어링 휠 하단 스포크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각인 대신 '마이바흐'가 새겨졌고, 센터페시아 하단부에 있는 수납함 커버에 양각으로 새겨진 '마이바흐' 레터링의 위치가 아주 살짝 바뀌긴 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 미세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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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인테리어 컬러 조합 두 가지가 새롭게 제공된다. 아르마냑 브라운 / 블랙과 사바나 베이지 / 블랙 컬러가 그것. 여기에 나파 가죽에 카퍼, 골드, 플래티넘 컬러의 바느질 마무리를 통해 고급감을 강조한다.

속속들이 따져봐도 사실 내 외관 측면에서 변화가 많다고 볼 순 없다. 이미 기반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기 때문. 그러나 '마이바흐' 브랜드의 강조를 위한 작은 변화가 제법 큰 효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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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브랜드가 무덤에 처박히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런칭된 이후 'S클래스 마이바흐'는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제법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이는 S클래스가 쌓아온 엔지니어링의 높은 신뢰가 이룩한 성과이며, 아울러 '마이바흐' 엠블럼이 주는 후광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인다.

가령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서브 브랜드 런칭 이후 S클래스 마이바흐는 3년간 약 2만 5천 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2017년에는 한 해 판매된 S클래스 10대 중 한 대가 마이바흐 모델이었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다임러 AG 측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주요 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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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모델 체인지는 '마이바흐' 브랜드를 강조하여, 마이바흐라는 이름이 가진 서브 브랜드 그 이상의 가치 실현과 라인업 확장의 일거양득 효과를 이루기 위한 전조로 보인다. 한편, 새로운 S클래스 마이바흐는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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