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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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어린이
  • 김상혁
  • 승인 2018.03.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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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들어서면서 운전자들은 춘곤증과 운전 중 유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더 존재한다. 어린 학생들이 개학했다는 사실이다. 모든 학교들이 개학하는 3월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늘어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 1,264건이었고 71명이 사망, 1만 4,215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1월과 2월 각각 689건, 769건의 사고 발생건수에 비해 3월은 869건으로 늘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전체의 약 50.7%를 차지하는 사고가 보행 중 일어나는 사고다. 이는 다른 연령대의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39%을 훌쩍 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높은 이유로 교통 행동 특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어린이들은 위험이 감지됐을 때 이를 피하기 위해 뛰어들거나 멈춰 서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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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무리를 지어 이동 시 일행과 떨어지게 되면 급하게 뛰어가거나 무단 행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때로는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횡단보도에서 녹색불이 켜지고 손을 들면 자동차는 멈춰준다는 믿음이 있어 안전하다는 생각에 뛰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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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주변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가 숨바꼭질을 하거나 공놀이를 할 때 자동차 주변에서 노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이에게 멈춰 있는 자동차는 그저 하나의 구조물로 인식한다. 그로 인해 출발하는 자동차에 대해 생각을 하지 못한다. 또한 앉아 있는 어린이를 운전자가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교 입학으로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행동반경이 넓어지는 저학년에서,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고 주의력이 상대적으로 산만한 남학생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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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대체로 뛰어다니기를 좋아하고 차의 속도나 거리에 대한 예측 및 판단 능력이 떨어져 등, 하교 시 주택가와 학교, 학원가 부근의 도로와 횡단보도 등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라며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의 개선, 운전자에 대한 규제와 단속 강화 등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유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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