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뉴욕오토쇼] 캐스캐이딩 그릴 입은 2019 현대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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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뉴욕오토쇼] 캐스캐이딩 그릴 입은 2019 현대 '투싼'
  • 윤현수
  • 승인 2018.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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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UV 패밀리 틈바구니에서 홀로 구식 디자인 큐를 입고 있던 투싼이, 드디어 형제들과 같은 문장(紋章)을 앞머리에 박는다. 이는 2015년에 출시되었던 3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제품으로, 2018 뉴욕오토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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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겉모습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곳은 '얼굴'이다. 당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과 더불어 핵사고널 그릴을 입고 세련미와 역동적 감각을 뽐내던 얼굴에 캐스캐이딩 그릴이 입혀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헤드램프나 안개등, 범퍼 일부 디테일만 변경하여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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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캐이딩 그릴을 전제로 빚어진 제품이 아니기에 다소 어색한 면모가 엿보이긴 한다. 마치 선대 싼타페 F/L 모델의 축소판을 보는듯하다. 그리고 날카로웠던 테일램프 형상은 조금 순한 인상으로 변함과 동시에 내부 디테일을 손봤고, 후방 리플렉터 위치를 범퍼 하단에서 테일게이트 쪽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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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외관보다 변화의 폭이 큰 곳은 인테리어다. 최근에는 비용 상의 이유를 문제 삼으며 제아무리 부분변경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은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손대지 않는데, 새로운 투싼은 인테리어를 크게 다듬었다. 

간단히 말하면, 최신예 현대차 인테리어 스타일을 잘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가령 대시보드 상단에 '박혀'있던 센터페시아 모니터가 플로팅 타입으로 우뚝 솟았고, 에어벤트는 그 아래쪽에 자리 잡고, 나머지 공조장치 조작부 등은 가장 하단에 위치했다. 아울러  2열 USB 충전 포트와 무선 충전 시스템, 개선된 ADAS 패키지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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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최신 패밀리룩과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에 발맞춘 투싼은 북미 시장에서 개선된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품는다. 각각 164 / 181마력을 내는 2리터 / 2.4리터 엔진은 구동 효율을 향상시켰고, 6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탑재하는 우리나라 사정과는 많이 다른 파워트레인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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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뉴욕 오토쇼를 통해 신형 싼타페도 함께 공개하는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SUV 라인업을 탄탄히 다진다. 엔트리급 모델인 코나가 최근 시장에 투입되었고, 메인스트림급 모델인 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부분변경과 모델체인지를 이뤄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풀사이즈급 SUV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어 다소 빈약했던 SUV 라인업이 풍요로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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