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타카타, 8억 5천만 달러 배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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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타카타, 8억 5천만 달러 배상해!"
  • 윤현수
  • 승인 2018.04.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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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파산한 일본 에어백업체 '타카타(TAKATA)'는 비양심적 기업 운영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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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TSA(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다카타 에어백 결함은 미국에서만 3천4백만 대가 리콜되는 사태를 안겼으며, 전 세계에서 23명의 사상자와 더불어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몰락 이전의 타카타는 에어백 부문 세계 2위 업체였기에 뿌려 놓은 '씨앗'들이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조 업체가 지녀야 할 일말의 기업 윤리가 부족했던 타카타는 안전과 직결된 자사의 제품들의 결함을 묵인했고, 이로 인한 나비효과로 전 세계적인 대규모 자동차 리콜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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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 업체들은 대규모 리콜 시행을 위한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 결함 에어백을 장착했다는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피해가 있었다. 그리고 이에 미국 연방법원은 타카타에게 이러한 피해를 입은 자동차 업체들을 상대로 8억 5천만 달러(한화 약 9078억)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판결 내렸다.

타카타 에어백을 애용(?)했던 업체 중 하나인 토요타는 이러한 판결을 통해 1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495억)의 보상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보상금 지급 대상 업체들의 보상 금액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그 뒤를 폭스바겐(1억 2천3백만 달러), 혼다 (1억 2천1백만 달러), GM(8천6백만 달러) 등이 이었다.

한편, 타카타는 지난해 상장폐지 이후 중국 자동차 부품 업체인 'Joyson Electric Corp.'에 매각될 예정이다. 참고로 매각 금액은 16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으로 이번 판결 보상금의 두 배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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