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테슬라를 위협할 Xing Mobility ‘Miss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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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테슬라를 위협할 Xing Mobility ‘Miss R’
  • 김상혁
  • 승인 2018.04.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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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주로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적 이미지와 가솔린 및 디젤 대비 저렴한 충전 비용으로 경제성이 부각된다. 하지만 자동차라는 것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감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장난감이기도 하다. 웅장한 배기 사운드는 물론이고 엔진 및 차체의 떨림, 내연기관 특유의 연소향까지 즐거움의 요소로 꼽힌다. 

더구나 자동차의 역사는 내연기관이 평정해왔던 터라 소비자들도 내연기관에 길들여져 있다. 그로 인해 모터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감성에서 재미를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간이 약이라도 그런 요소들도 차츰 변화되겠지만 지금 당장 모터로 즐거움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속력과 가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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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력과 가속 성능은 사람으로 하여금 쾌감을 느끼게 하고 그 쾌감은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진다. 테슬라도 이러한 점을 파악해 로드스터를 선보였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단 1.9초, 400km/h이상의 속도로 단숨에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다웠다. 하지만 양산과 출시는 2020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마저도 테슬라의 경영난과 갖가지 무성한 소문으로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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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휘청이는 사이 틈새시장을 노리는 회사가 나타났다. Xing Mobility(이하 씽 모빌리티)다. 씽 모빌리티는 지난 2015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설립된 회사다. 씽 모빌리티가 아니라도 글로벌 브랜드 및 중소 브랜드에서 전동화 개발을 진행되고 있는데 씽 모빌리티를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전기 슈퍼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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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 모빌리티가 선보이는 전기 슈퍼카는 ‘Miss R’이다. Miss R은 전장 4,000mm, 전폭 1,800, 전고 1,300mm에 휠베이스 2,950mm의 차체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차량 성능은 씽 모빌리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최고 출력이 약 1,341마력, 최대 토크 토크 약 175.37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1.8초로 테슬라 로드스터보다 0.1초가량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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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 모빌리티에서 밝힌 제원상으로는 부가티 베이론을 압도할 정도다. 지난 2017년 1월 부가티 베이론은 크로아티아 전기차 업체 리막(RIMAC)의 ‘Concept_One’에게 굴욕 받은 사례가 있다. 당시 부가티 베이론과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 굴욕을 안겨준 Concept_One은 약 최고 출력 1,088마력에 최대 토크 163.15kg.m였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6초였다. 물론 Concept_One의 최고 속도는 약 355km/h로 약 270km/h인 Miss R을 훌쩍 뛰어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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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베이론과 리막 Concept_One 대결로 Miss R의 성능 또한 기대감을 가지기는 충분하다. 또한 씽 모빌리티는 4륜 구동을 적용해 온 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전기 슈퍼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온,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전기 슈퍼카는 아직 자동차 업계에서 나타나지 않은 상황으로 Miss R이 두 영역을 모두 충족 시킬 수 있다면 분명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혁신이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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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씽 모빌리티는 Miss R의 사진과 자체 영상을 공개했을 뿐 공개적인 석상에서 선보인 바가 없다. 정확한 생산 시점, 가격 등에 대한 계획을 내놓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그러했듯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영역을 개척하며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혁신이 발돋움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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