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내리고 안전성은 높인, '더 뉴 스파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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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내리고 안전성은 높인, '더 뉴 스파크' 출시
  • 윤현수
  • 승인 2018.05.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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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 요인과 시장에서의 극심한 부진으로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놓인 한국지엠이 분위기를 추스리고 난 후 올해 첫 신차를 내놨다. 그야말로 시장 회복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는 셈이다. 주인공은 경차 시장 트로이카를 형성하는 스파크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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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력 모델들이 무너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네 자릿수 판매량을 유지 중인 스파크는 한국지엠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모델이다. 특히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차 시장에서 스파크가 지닌 '안전한 경차' 타이틀은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었다.

그리고 한국지엠은 이 '안전'을 다시금 강조하며 새로이 변모한 스파크를 내놨다. 주요 특징은 외관 스타일링 변경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강화, 그리고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트림 변화와 가격 인하를 통한 상품성 강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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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파크의 새로운 옷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쉐보레의 디자인 시그니처 요소인 '듀얼 포트 그릴'은 분리되어있던 과거를 벗어나 상단부분과 하단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종전보다 화려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형성했다. 이와 더불어 헤드램프에 자리하던 LED 주간주행등도 범퍼 양 끝단에 위치하여 프런트 페시아를 일신했다.

또한 미스틱 와인 / 캐리비안 블루 / 팝 오렌지와 같은 신규 외장 색상을 추가하여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고, 소비자 취향에 맞춰 디자인 요소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루프와 사이드미러 등과 같은 요소에 차체 색상과 대비되는 포인트 컬러를 적용한 '투톤 컬러 스페셜 에디션'이나, 각종 부위에 데칼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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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변경 전과 동일한 레이아웃을 지닌다. 그러면서 소소한 기능 변경과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를테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소프트웨어가 개선되어 더욱 쾌적한 멀티미디어 사용을 가능케했다. 또한 듀얼 USB 포트에 동급 최초로 C-타입 USB를 적용하고 포트 테두리에 조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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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는 K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한 유일한 경차로, 한국지엠 측은 신형 스파크를 소개함에 있어 입이 마르도록 '안전성'에 대해 강조했다. 우선 스파크는 동급에서 에어백 개수가 8개로 가장 많다. 또한 탑승자 머리 보호가 취약한 경쟁 차종과는 달리, 스파크는 여성 운전자를 고려한 에어백 최적화를 통해 상대적으로 여성 구매 비율이 높은 경차에 여성들의 안전을 배려했다.

안전에 대한 진화는 수동적 면모에 그치지 않는다. 스파크는 세대 변경 당시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시스템과 전방 충돌 경고 (Forward Collison Alert, FCA) 시스템과 같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경차 최초로 장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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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부분 변경 모델은 전방 추돌에 대한 경고뿐 아니라 자동차가 직접 제동을 실시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을 더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FCA에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이 더해지면 사고 발생률이 두 배가량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사각지대 경고 (Side Blind Spot Alert) 시스템을 새로이 더하고 차체자세 제어 장치(ESC)와 언덕길에서의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전방위적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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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안전성 이외에도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시작 가격을 인하한 것이었다. 한국지엠은 기존 999만 원에서 시작하는 기본형 모델의 가격을 979만 원으로 낮추면서도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스톱 앤 스타트 기능(자동변속기 기준)을 기본으로 적용하여 가격 대비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와 더불어 한국지엠은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트림 사양 구성을 조정했다. 예컨대, 선호도가 높은 인조 가죽시트와 14인치 알로이 휠, 스마트키 등의 편의사양을 하위 트림부터 적용하기로 했으며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LT 트림에는 오토라이트 컨트롤과 운전석 암레스트,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옵션 패키지를 기존 4개에서 7개까지 늘려 다양화를 이뤘다.

세부 가격은 ▲LS Basic 979만원 ▲LS 1,057만원 ▲LT 1,175만원, ▲프리미어 1,290만원, ▲승용밴 Basic 972만원, ▲승용밴1,015만원이다. C-TECH 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이 추가된다. 사전계약은 출시 직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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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1등으로 생각합니다", 분위기를 일신한 스파크의 메인 슬로건이었다. 그리고 이 슬로건에는 한국지엠의 메시지도 담겨있었다. 내부 조정의 기간을 거친 한국지엠은 이날 행사를 통해 민감한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개선의 의지를 피력했으며, 지속적인 신차 러시와 소비자 신뢰 향상을 통해 다시금 예전만큼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 변화의 시작이 바로 스파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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