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공장 가동 일시 중단 예정...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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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공장 가동 일시 중단 예정...원인은?
  • 윤현수
  • 승인 2018.06.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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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력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추후 독일 현지 공장을 주기적으로 일시 중단한다고 한다. 원인은 EU가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WLTP(국제표준 배출가스시험방법)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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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WLTP 도입 이전,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이라는 방식으로 배출가스와 연비를 측정해왔다. 그러나 측정 방식을 변경하게 되며 유럽 내 자동차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고자 대대적인 개선을 거치고 있다.

폭스바겐은 WLTP 주행검사에서 다수 모델이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여 9월 이후 판매에 대한 허가가 나지 않았다. 따라서 폭스바겐은 이를 이유로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가동을 주당 2일가량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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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폭스바겐은 주력 공장인 볼프스부르크 공장뿐이 아닌, 츠비카우, 엠덴 공장도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춘다고 덧붙였으며, 이러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최대 25만 대의 생산이 지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슈피겔 측은 폭스바겐 관계자가 해당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한편, 폭스바겐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브랜드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예컨대, 포르쉐는 지난 5월 WLTP 도입으로 유럽 내 모델 판매를 제한할 것으로 언급했으며, 다임러 AG 역시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일부 모델들이 WLTP 주행검사를 통해 기준 초과 판정을 받으며 다수 현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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