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도 브랜드 시대 –브랜드화된 친환경 자동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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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도 브랜드 시대 –브랜드화된 친환경 자동차들
  • 박병하
  • 승인 2018.07.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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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나날이 강화되어가고만 있는 배출가스 규제는 전세계의 자동차 제조사들을 고민하게 한다. 기후변화협약에 의해 전세계의 자동차 제조사는 매년 자사가 생산한 자동차의 배출가스 총량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야 한다. 배출가스 총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벌금을 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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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생산은 늘려야 한다. 허나 생산을 늘리자니 배출가스 총량에 막힌다. 자동차의 생산량을 늘리게 되면 이미 확보한 배출가스 쿼터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게 되고, 배출가스 쿼터 내에서 생산을 하자니 배출가스 쿼터 자체가 한계로 작용한다. 그래서 지금의 자동차 업계는 배기가스를 조금이라도 덜 내뿜는 차를 더 많이 생산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 지금 전 세계의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혈안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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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는 제조사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친환경 자동차들의 상품성을 제고하기 위해 독립적인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를 꾸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거느리고 있는 친환경차 브랜드들을 둘러 본다.

토요타 프리우스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하이브리드 자동차, 토요타 프리우스는 이미 수 년 전부터 브랜드화가 진행되었다. 토요타는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그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시스템을 사용하는 파생차종을 개발하여 이들을 ‘프리우스’라는 이름으로 묶었다. 이들 중 프리우스V를 제외한 3종은 현재 국내 시장에도 판매 중이며, 모두 저공해 자동차 2종으로 등록되어 있어 구매 보조금과 세제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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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는 차로는 원조인 프리우스를 비롯하여 ‘프리우스 C’, ‘프리우스 V’, 그리고 ‘프리우스 프라임’이 있다. 프리우스 C는 프리우스를 소형화하는 개념으로 개발된 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B세그먼트급 해치백에 상응하는 크기와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프리우스V는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확대된 차체를 통해 더욱 넓은 실내공간을 가진 MPV 형태의 파생 모델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프리우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평상시에는 전기차처럼 운행하고 장거리 주행에는 엔진을 함께 사용한다.

BMW i-시리즈

BMW는 i-시리즈는 BMW가 처음부터 친환경 전용 브랜드로서 론칭하여 육성하고 있다. BMW i-시리즈를 이루는 차종은 현재까지 출시된 양산차를 기준으로 i3와 i8의 2개 차종이 존재한다. 현재 신모델인 ‘i5’가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i3와 i8은 모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BMW i3와 i8은 모두 저공해자동차 인증(i3-1종, i8-3종)을 받았다. BMW i3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i8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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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는 BMW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BMW의 혈통에 부끄러움 없는 똘똘한 주행성능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췄다. 최근 디자인을 일신한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에서도 출시된 바 있으며, 새 모델부터는 8년/10만km의 배터리 품질을 보증한다. BMW i8은 BMW가 i 브랜드로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eDrive 전기모터와 1.5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의 조합으로 합산 36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IONIQ) 브랜드는 라인업 첫 타자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와 함께 전개를 시작했다.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은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플러그인’, 그리고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3차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전차종이 저공해자동차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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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2016년 출시 당시부터 토요타 프리우스를 경쟁차로 내세우며 뛰어난 연비와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주목 받았다. 그 다음 해에 출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아이오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더 큰 배터리와 더 강한 모터를 사용하여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7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순수 전기차로, 1회 충전 거리는 약 200km에 달한다.

혼다 클래리티 시리즈

토요타 프리우스와 닛산 리프의 눈부신 성장세에 다소 가려져 있지만, 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 또한 친환경차 부문에서 만만치 않은 내공을 닦은 기업이다. 특히 혼다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토요타만큼이나 착실하게 기술을 축적해 온 바 있다. 그리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Fuel-cell Vehicle, 이하 FCV) 부문에서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축적된 기술을 발휘하여 완성한 것이 바로 클래리티(Clarity)다. 혼다는 최근들어 이 클래리티를 하나의 라인업으로 묶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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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클래리티는 FCV 차량인 클래리티 퓨얼-셀(Clarity Fuel Cell)을 시작으로 전기차 모델인 클래리티 일렉트릭(Clarity Electric), 그리고 최근 공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클래리티 PHEV의 3종으로 구분된다. 혼다 클래리티 퓨얼셀은 배터리와 수소탱크의 공존으로 인하여 일반 자동차에 비해 실내 공간에서 필연적으로 손해를 안을 수 밖에 없는 여타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는 달리,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거주성과 편의성을 갖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클래리티 일렉트릭과 PHEV 역시, 이와 같은 기반을 갖춘 덕에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단, 클래리티 일렉트릭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주 한정으로 3년 리스 계약 형태로만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의 판매부터 서비스에 해당하는 모든 영역을 다루는 ‘EQ’브랜드를, 아우디도 인프라 단계부터 고려한 ‘e-트론’ 브랜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의 마세라티 또한 ‘마세라티 블루’라는 이름의 서브 브랜드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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