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에 PHEV 파워트레인 심는다
상태바
지프, '랭글러'에 PHEV 파워트레인 심는다
  • 윤현수
  • 승인 2018.08.21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프가 자사의 아이코닉 모델인 랭글러의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그저 국민 오프로더와 같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 더불어 근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NEV 모델로서도 활약하는 것이다.

Jeep-Wrangler-2018-1600-1a.jpg

FCA는 지난해 랭글러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유닛을 장착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일, FCA가 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톨레도 공장에서 PHEV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파워 모듈을 생산한다고 발표하며 랭글러 PHEV의 출시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톨레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은 파워 인버터 모듈과 통합 듀얼 충전 모듈로, PHEV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핵심 유닛들이다. 톨레도 공장에서는 파워 인버터 모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업로드되며 하위 부품들까지 함께 조립하여 통합 모듈이 완성된다. 이 완성된 통합 모듈은 배기 시스템과 구동축 사이에 배치되어 PHEV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다운로드 (2).jpg

랭글러와 PHEV. 종전의 이미지를 고려하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키워드이지만, FCA는 지난 6월 이탈리에서 금융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개최한 'FCA Capital Markets Day'에서 이러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FCA가 발표한 2018-2022년 근미래 계획은 간단히 말하면 '전동화'와 '지프'에 대한 집중이었다. 다시 말해, '전동화 랭글러'가 뜬금없이 튀어나온 얘기가 아니라는 소리.

jeep-2022-roadmap_100653667_l.jpg

FCA는 2022년까지 30개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꾸준히 내놓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오는 전동화 차량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NEV로의 집중과 더불어 디젤 엔진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예정. 승용 라인업의 경우 2021년까지 디젤 엔진을 완전히 없앤다고 한다. FCA는 이 계획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450억 유로 (한화 약 58조 23억 원)를 쏟아붓는다.

한편, 브라이언 할로(Brian Harlow) FCA 제조 부문 북아메리카 책임자는 FCA의 심장, '지프' 핵심 모델인 랭글러의 완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 모델 출시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톨레도 공장 생산직 종사자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