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500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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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500 프리뷰
  • 모토야
  • 승인 201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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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의 500은 역사 깊은 차다. 미니보다 2년 이른 1957년 첫 선을 보인 씨티카다. 작은 차체에 직렬 2기통 0.5L 엔진을 얹어 도시를 누볐다. 작은 차지만 실내 배치에 신경써 4명이 타고 이동하기에는 충분했다.  낭만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지붕을 천으로 덮어 접어내리면 컨버터블 기분도 낼 수 있는 500C도 만들었다. 다양한 변형 모델들을 만들어 내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1975년 생산을 종료할 때까지 389만 대 이상을 파는 쾌거를 올렸다.



500이 첫 선을 보인지 50년이 지난 2007년, 신형 500이 선을 보였다. 오리지널 모델의 스타일을 현대에 되살린 듯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휘어잡았다. 전세계적으로 60여 개에 달하는 상을 받으며 전세계 82 개 국가에서 누적 생산 100만대의 기록을 세웠다.(2007년~2012년 11월)


500은 피아트 스타일 센터에서 디자인됐다. 1957년 오리지널 모델에서 몇몇 특징을 계승했다. 큰 백미러와 짧은 돌출부 등의 특징을 살리되, 현대화시키는 과정을 더했다. 3550mm의 짧은 차체 안에 실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앞뒤 바퀴를 끝까지 밀어냈다. 휠베이스는 2300mm. 보닛도 상당히 짧은 편이다. 공간을 허투루 쓸 수 없단 듯이 엔진룸도 알뜰하게 채웠다.


작은 차체는 도심주행에서 유리하다. 작은 차체로 쏘다니는데 부담없을 뿐더러, 주차하기도 편하다. 실내는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오리지널 500과 같은 원형 계기판을 사용한 것. 오리지널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반가이 맞을 것이다. 또한 강렬한 색상 대비를 이루는 내장재들의 배치가 눈길을 끈다.


컨버터블 모델 또한 매력적이다. 지붕 가운데를 메우는 캔버스탑 형식. 버튼 하나로 단 15초 만에 간편하게 개폐 조작이 될 뿐만 아니라, 시속 80Km로 주행 중에도 작동이 가능하다. 색상도 빨강과 검정 중에 고를 수 있어 차를 꾸미는 재미에 한 몫한다.



500이 오리지널 모델과 닮은 것은 스타일뿐만이 아니다. 오리지널 모델이 갖고 있던 컨셉트까지 그대로 물려받았다. 대중을 위한 소형차란 컨셉트다. 작은 엔진 달아 연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엔진을 빨갛게 달궈쓰는 즐거움도 빼놓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85마력 내는 직렬 2기통 0.9L 엔진을 얹는다지만, 국내에는 직렬 4기통 1.4L 엔진을 얹어 들여온다. 피아트의 멀티에어 엔진으로 102마력의 출력을 낸다.


멀티에어 엔진은 전자유압식 흡기 밸브 관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스로틀을 통해 상류의 공기압력을 조절하는데, 이는 실린더로 들어가는 공기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공기 또는 연료 혼합 시에 난류 유동 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매우 낮은 엔진 속도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소 안정성을 지킨다. 사이클별로 정확한 흡기 밸브 제어를 통해 공기와 연소의 직접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스포츠 버튼을 달아 누르면 빠릿빠릿하게 엔진을 고회전까지 달궈 쓸 수 있다. 짝지은 6단 변속기는 패들 시프트는 달지 않았지만 몸쪽으로 당겨 수동 모드로 쓸 수 있다. 앞으로 밀면 저단 변속, 뒤로 당기면 고단 변속이다.


안전장비는 넘치도록 달았다. 앞좌석 듀얼, 사이드, 커튼, 운전자 무릎까지 총 7개의 에어백을 달고,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 등 다양한 장치를 기본으로 단다.

국내 소비자 가격 (부가세 포함)은 모델에 따라 친퀘첸토 팝(500 POP) 26,900,000원, 친퀘첸토 라운지(500 Lounge) 29,900,000원, 친퀘첸토C(500C) 33,00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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