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IAA 2018서 상용차의 미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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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AA 2018서 상용차의 미래를 말하다
  • 윤현수
  • 승인 2018.09.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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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용차 메이커, MAN이 19일 개막한 2018 IAA Commercial Vehcile 2018(이하 IAA 2018) 무대를 통해 자사 제품들의 미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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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는 격년제로 짝수 해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상용차 모터쇼로, MAN은 이번 IAA 2018에서 ′비즈니스의 단순화(Simpifyng Business)′라는 주제 아래 전기 동력화, 디지털 서비스, 그리고 자율주행에 집중한 차세대 운송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무대를 장식한 주연 배우는 도심형 전기트럭 MAN 'CitE' 였다. 18개월의 개발 기간에 걸쳐 완성된 'CitE'는 15톤급 순수 전기트럭으로, 도심 내 운송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순수 전기차인 만큼 배출가스가 없는 것은 물론, 기존 내연기관 트럭보다 소음이 판이하게 적어 야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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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E는 승하차가 많은 운송업 종사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운전석 높이가 낮게 설계되었다. 또한 도어 너비는 종전보다 널찍하게 설계하고 조수석 자동 접힘 기능을 더해 운전자가 더욱 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조수석 쪽 도어를 슬라이딩 타입으로 제작하고 버튼 하나로 개폐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측면 창도 넓게 구성하여 360도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하여 사각지대를 없애 운전 시야를 극대화했다. 

거대한 엔진이 캐빈 아래에 들어찬 기존 캡오버 스타일의 트럭들은 구조적 한계상 승차 공간의 위치가 높으면서 공간 자체도 상대적으로 좁은 것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구동력이 발생되는 전기 파워트레인 위치를 보다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전기 트럭은 종전과 같은 단점들을 지울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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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은 CiTe 이외에도 기존 제품들의 EV 버전인 'eTGM'과 'eTGE'를 비롯하여, 전기 시내 버스의 프로토타입 버전을 공개했다. 라이온스 시티 E(Lion's City E)라 명명된 해당 모델은 구동력을 내는 모터가 구동축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좌석 4개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아울러 MAN은 더 넓은 승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루프에 배터리를 배치했고, 이 배터리는 3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며, 최대 27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경제성도 지녔다. 아직 라이온스 시티E는 아직 시험 제품에 불과하지만, 2020년 유럽 내 여러 도심들에서 시범 운영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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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브랜드의 수장, 요아킴 드리스(Joachim Drees)는 “미래는 결국 전기다. MAN은 전기 동력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통해 해당 기술을 실현하여 최종적으로 고객의 사업이 더 간편화되고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동화의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이와 더불어 MAN은 IAA 2018에서 미래의 상용차를 완성하기 위한 각종 솔루션을 소개했다. 우선 오픈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교통 수단을 연결하는 디지털 브랜드 ′RIO(리오)′를 기반으로 MAN 제품에 최적화된 디지털 솔루션 ′만 디지털 서비스(MAN Digital Services)′가 구성 요소 중 하나다.

MAN은 추후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량에 대한 데이터 및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차량 관련 상세 권고 조치도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차량 관리는 더욱 간편해지고, 비즈니스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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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플래투닝(Platooning)은 슬립스트림 효과를 활용하여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군집 주행으로, 제법 높은 수준까지 도달한 반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운송 솔루션 중 하나다. MAN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독일의 물류 기업인 DV 쉥커(DB Schenker)와 함께 지난 6월말부터 독일 뮌헨과 뉘른베르크를 잇는 독일 A9 고속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요아킴 드리스(Joachim Drees)는 "현재 MAN은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지능형 운송 솔루션 공급업체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서 언급한 차세대 운송 솔루션들을 통해 자사 고객들의 비즈니스 수익성을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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