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N의 새 주인공, 'i30 패스트백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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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N의 새 주인공, 'i30 패스트백 N'
  • 윤현수
  • 승인 2018.09.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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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라인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N'의 최신작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최초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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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초부터 막을 올리는 2018 파리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2018)에서 최초로 데뷔 무대를 갖는 'i30 패스트백 N'은 디비전 런칭의 선발 주자였던 i30 N 해치백의 뒤를 잇는다. 해당 모델은 i30 3세대 모델부터 새로이 합류한 패스트백 제품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기존 N 제품들의 특성을 고스란히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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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격적인 형상으로 빚어진 N 전용 범퍼와 그릴로 꾸며낸 앞모습은 기존 i30 N 해치백 모델과 동일하다. 범퍼 끝자락에는 빨간 줄을 그어 엑센트를 더했고, 제동력을 크게 끌어올린 브레이크 캘리퍼도 빨간색으로 칠하고 N 마크를 그려 스포츠 모델다운 면모를 보인다.

반면 정면에서 비스듬히 바라보기 시작하면 패스트백 모델만의 매력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한다. 우뚝 솟은 C필러 대신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덕에 독특한 이미지가 그려지기 때문. 전장 길이 때문에 여타 중형 패스트백 제품보다는 짜리몽땅한 느낌이 있긴 해도, 소형 세단 특유의 컴팩트한 맛이 결합되어 i30 패스트백 모델만의 매력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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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알파벳 N이 얹어지면 더욱 스포티한 감성이 더해진다. 예컨대 트렁크 리드 끝자락에는 공력 성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세미 스포일러 파츠가 장착되고, 디퓨저 성능을 본격화한 범퍼가 새롭게 장착된다. 역시 i30 N 해치백 모델과 마찬가지로 범퍼와 디퓨저 경계선에는 빨간 라인이 그어져 자극을 더했고, 디퓨저 사이에는 역삼각형 리플렉터가 위치하여 N 제품들만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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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이 조금 다르긴 해도, 기존 N 제품들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수혈받는다. 과급기를 더해 성능을 강조한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은 250마력을 자랑하고,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하면 파워는 275마력까지 뻗는다. 또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내년에 추가되지만 일단은 6단 수동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다만 해치백 모델보다 무게가 조금 무거운 편이라 중저속 구간의 가속 시간은 조금 더딘 편. 현대차는 아직 공식 측정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유력 매체들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4초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해치백 모델과는 상이한 차체 형상으로 인해 공기역학 특성도 다소 달라 섀시 세팅을 조금 손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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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세미 버킷 시트와 N 전용 스티어링 휠 및 기어 노브 등으로 꾸며내어 심플하지만 내용에 충실한 구성을 자랑한다. 변속기 로직과 엔진, 전동식 스티어링 감응력을 모드에 따라 상이하게 구성하여 에코 - 노멀 - 스포트 - N - N 커스텀 등 다섯 가지 주행모드를 버튼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N 모델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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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 모델 보다 55리터 넓은 트렁크 용량도 패스트백 모델만의 장점, 그야말로 해치백보다 세단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현혹할 만한 구성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i30 패스트백 N은 유럽 출생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할 운명이다. 영국 내 시판 가격은 2만 9천 파운드(한화 약 4,239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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