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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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어떻게 달라졌나
  • 이창호
  • 승인 2018.10.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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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자사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변경된 아반떼의 디자인에 대해 “지면을 스치듯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아반떼는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현대차의 의도와는 사뭇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변경된 아반떼의 디자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목소리들이 또렷하며, 이는 기존 아반떼의 판매량이 크게 치솟았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역사의 뒷면으로 사라진 이전 아반떼의 모습이 새롭게 태어난 더 뉴 아반떼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기억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모토야에서는 새로워진 더 뉴 아반떼의 외관과 내부, 파워트레인을 이전 모델과 비교해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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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2015년 9월 선보인 6세대 아반떼(AD)는 역동적이면서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한 인체공학적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6세대에서 기존 5세대 아반떼(MD)보다 길이는 20mm 길어지고 너비는 25mm 넓어졌다. 전면 특유의 헥사고날 그릴과 현대측이 설명한 ‘서있어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정제된 역동성’ 이라는 컨셉으로 디자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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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부분변경된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현대차가 자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내세우고 있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반영한 모델이다. 앞모습은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내려온 보닛과 날카롭고 직선적인 전조등이 돋보인다. 특히 전조등은 화살 모양의 ‘애로우 DRL(Daytime Running Light)’이라고 강조했다. 차의 전체적인 형상은 물론 전조등과 후미등이 서로 연결되듯이 디자인하여 디자인 상의 개연성을 높였다. 범퍼하단 삼각형의 안개등과 바로 옆 에어커튼 가니쉬는 전투기 날개 형상을 의도하고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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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양쪽끝 볼륨을 잡아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했다. 아반떼에도 현대차 ‘르 필 루즈(Le Fil Rouge)’ 컨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갔는데 새롭게 출시될 다음 세대 쏘나타에서도 많은 디자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렁크 중앙에 있던 번호판을 범퍼 하단으로 내려 무게중심을 낮춘 효과를 줬다. 뒤 범퍼 디퓨저와 하단을 검정색으로 처리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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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구민철 실장. 과거 넥센 타이어 광고에서 프랑스 푸조의 디자이너로 등장하며 대중에 알려진 그는 푸조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그룹 등을 거친 관록 있는 디자이너다. 그는 더 뉴 아반떼를 기존 모델의 부분 변경 차원을 넘어, 아예 ‘신차를 디자인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에 임했다고 말한다.

물론 기존 6세대 아반떼(AD)는 안정적이고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자랑했다. 하지만 현행 모델의 디자인을 부정하는 싶은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그만큼 다양해졌고 개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했다. 이번 부분변경 아반떼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부분을 강조해 표현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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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부분 변경된 뉴 아반떼는 실내의 기본적인 레이아웃과 구성은 기존 2015년 선보인 초기형과 두드러지는 차이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몇 가지의 디테일에 변화를 주어 완성도를 조금 더 높였다. 스티어링 휠은 아이오닉에서 사용된 바 있는 스포티한 감각의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에어컨 송풍구 사이에는 크롬 몰딩을 입혀 장식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여기에 K3에도 적용된 카카오 통합 AI플랫폼 ‘카카오I’가 적용되어 자연스러운 음성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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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기존 2015년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감마 GDI 엔진을 적용 132마력 16.4kg.m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부분 변경된 더 뉴 아반떼는 K3에 먼저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교체했다. 123마력 15.7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연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더 뉴 아반떼에 적용된 IVT 변속기는 무단변속기의 어색한 이질감을 느낄 수 없도록 조율되었다. 주행시 일반적인 다단 변속기와 같은 변속 타이밍을 흉내내며 운전자가 일상적으로 주행에서 이질감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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