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김으로 유명하던 자동차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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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김으로 유명하던 자동차들 2편
  • 이창호
  • 승인 2018.11.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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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상품이다. 상품이란 다수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자동차는 획득 단가가 매우 높은 재화인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진다.

하지만 자동차 역시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보니, 완벽하지는 못할 때가 있고, 계획된 대로 만들어지지 못할 때도 있다. 그래서 세계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차들이 있는가 하면, 눈길조차 주기 싫을 만큼 못생긴 차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모토야에서는 지난달에 소개한 못생김으로 유명하던 자동차들 1편에 이어 2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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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로라 세이프티카

오로라 모터 컴퍼니(Aurora motor company)가 만든 세이프티카(safety car)는 1957년 알프레드 A. 줄리아노(Alfred A.Juliano)신부가 만든 미국산 자동차이다. 괴기 만화영화에 나올 것 같은 생김새는 안전 실험용 자동차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이었다. 제작자인 줄리아노는 신학교에 들어가기전부터 미술을 공부했고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평생 관심을 가졌던 사람으로, 그의 애착은 결국 행동으로 옮겨졌고 안전한 차를 만들고 싶어한 줄리아노의 소망이 오로라 세이프티카로 탄생하게 됐다. 섀시는 뷰익의 것을 사용했고 엔진은 크라이슬러, 캐딜락, 링컨에서 만든 엔진들을 사용했다. 교회의 자금을 지원받아 세워진 오로라 모터 컴퍼니는 3만달러짜리 세이프티카 시제품을 생산한 후 바로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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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턴 뷰 레드라인

새턴은 1985년 설립된 미국 GM의 자회사이다. 새턴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자체 공장을 세워 모기업과는 다른 독립적인 운영을 펼쳤다. GM의 플랫폼을 이용해 독특한 디자인의 자동차를 만들어 기존 미국 차와는 다른 감각을 선보였다. 하지만 GM이 2009년 새턴을 펜스케(Penske Automotive Group)에게 인수하기로 추진했지만 펜스케측이 입찰을 철회하였고 새턴은 2009년 10월 모든 생산이 중단된다. 새턴 뷰(Vue)는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새턴의 베스트셀러 모델이 된 소형 SUV였다. 2001년 GM의 세타(Theta)플랫폼을 이용해 만들어진 뷰는 2.2리터 가솔린 에코텍 I4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21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GM 세타 플랫폼은 쉐보레 에퀴녹스, 폰티악 토렌트, 오펠 안타라까지 공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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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웨버스포츠카 패스터 1

스위스 자동차회사인 웨버스포츠카가 만든 패스터1은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로 개발됐다.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2008년 당시 부가티 베이론보다 더 빠른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상자를 조각 내어 만든 것 같은 외모 덕분에 자동차 매니아들은 ugly one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결국 2013년 개선된 패스터1은 2008년 모델보다 나아진 외관을 가지게 됐다. 카본 모노코크 바디를 채용했고,  롤바, 보강재 등을 고강도 크롬 몰리브덴 튜브로 채워 공차 중량은 1,250kg으로 가벼워졌다. 패스터1의 장착된 엔진은 5.6리터 V10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서 1,2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했다. 탑재된 변속기는 클러치 조작이 필요 없는 반자동의 6단 시퀀셜 패들 시프트를 장착 0-100km/h까지 2.5초, 0-300km/h까진 16.2초만에 도달해 당시 베이론보다 더 빠르게 만들겠다는 개발 목표를 어느정도 실현했다. 4륜구동방식을 채택한 패스터1의 최고속도는 400km/h까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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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리타스 RS 3

베리타스 RS3는 과거 1953년 존재했던 경주용차 브랜드 베리타스의 부활을 계획하며 만든 컨셉트카이다. 2001년 처음 만든 컨셉트카는 6리터 V12엔진을 얹어 679마력의 최고 출력을 뽑아냈다. 이후 2009년 만들어진 베리타스 RS 3 컨셉트카는 BMW S85B50 V10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507마력을 발휘했다. RS3에 사용된 변속기는 6단 수동 변속기와 6단, 7단 시퀀셜 변속기를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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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타 매직 아이리스

2008년 나노를 발표해 세계를 놀래킨 인도의 자동차 업체 타타가 만든 매직 아이리스는 우리나라의 다마스 같은 미니밴을 표방해 만들어졌다. 0.6리터 디젤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를 물려 최고 출력 11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최고속도는 55km/h였다. 포르쉐와 같은 뒤에 엔진을 얹고 뒷바퀴로 바퀴를 굴리는 RR(Rear-engine, rear-wheel-drive layout)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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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쌍용 로디우스

쌍용자동차의 로디우스는 2004년 5월 출시된 쌍용차 최초의 대형 미니밴이었다. 로디우스의 디자인을 담당한 사람은 무쏘를 디자인한 켄 그린리씨가 고급 요트를 형상화해서 디자인 했다고 밝혔다. 2.7리터 Xdi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65마력 3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출시 당시 체어맨 플랫폼에 렉스턴 구동계를 얹어 완성한 차다. 다른 미니밴들과 달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개발했단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시 카니발과 스타렉스에 비해 이해할 수 없는 디자인과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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