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발, 군용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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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발, 군용 차량들
  • 이창호
  • 승인 2018.11.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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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에서 군대와 자동차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자동차는 군대의 발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군대의 힘줄이라고 할 수 있는 보급과 수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육군의 규모가 큰 군대일수록 병력이동과 물자 수송에 있어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군에서 사용 중인 대부분의 군용차들은 1980년대 도입된 차량들로, 이미 상당한 숫자의 차량들이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그나마 2003년 국방부의 표준차량 개선사업이 승인되어 개선된 차량들이 공급되면서 상황이 그나마 나아진 상태지만 이미 경제수명을 초과한 노후 군용차의 비율은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다. 현재 국군에서는 노후된 차량들을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최신형 군용차를 도입하고 있는 한 편, 민수용 차량의 비중도 높이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30여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국방의 한 축을 지지하고 있는 국군의 기동장비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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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 K-131(KM420)

군용 1/4t K-131(KM420)은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하는 6인승 전술 차량이다. 한국전쟁 당시 들여온 구형 K-111을 대신하기위해 만들어 보급된 자동차였다. 중대장급 이상의 지휘관용 차량이나 참모용, 순찰, 행정용 차량으로 쓰이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한 K-131은 96년도부터 '레토나(Retona)'라는 이름을 달고 민수용으로도 판매가 되었다. 이 레토나라는 이름 때문에  '군토나'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2리터 4기통 수냉식 가솔린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수동 5단 변속기가 적용되었고 중간 변속기를 통해 후륜구동 및 4륜구동(저속기어 포함) 전환이 가능하다. 근래에는 노후화로 인해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한 신형소형전술차량 K-151로 대체되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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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¼t K-311

1965년 생산된 미국 카이저 지프(Kaiser Jeep)의 M715를 국산화하여 기아자동차에서 K-311로 생산했다. 4리터 6기통 수냉식 디젤엔진을 사용해 115마력을 발휘했다. 개량형인 K-311 A1은 4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인터쿨러 디젤엔진을 달아 130마력을 뽑아냈다. 최대 적재량은 1,530kg 12명의 병력 수송이 가능하다. 불리는 이름은 주로 사오돈(4분의 5톤)이나 닷지차 등의 별칭으로 불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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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½t K-511

K-511은 주로 두돈반, 육공트럭이라고 불리는, 군생활을 겪어본 남자들에겐 굉장히 친숙한 군용차중 하나다. 미국 AM 제너럴과 협력해 M35A2를 기반으로 1978년 라이센스 생산을 시작했다. 7.5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83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적재함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사계절 방수포도 달려있다. 최대 적재량 4,540kg으로 병력 및 물자 수송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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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 K-711

K-711 군용 5톤 트럭은 1970년 개발되어 미군이 사용하던 M809를 베이스로 아시아자동차(현: 기아자동차)가 생산했다. 주로 부르는 이름은 적재량이 5톤이라 '오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11,149cc 6기통 수냉식 디젤엔진을 사용 최대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98kg.m을 발휘한다. 소대급 병력과 중량물 수송은 물론 155mm 곡사포를 견인할 수 있는 전천후 전술차량으로 쓰이고 있다.

사진: 기아군용차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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