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작,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바리오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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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작,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바리오 컨셉트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8.12.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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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원시적인 증기자동차로부터 출발한 자동차는 현대 산업 사회와 기계 문명의 상징 중 하나로 통한다.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자동차는 산업사회의 수혜를 입은 부유층의 상징으로, 또 한 편으로는 두 번의 세계대전에서 중요한 전략물자 중 하나로 통했다. 그리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끝난 20세기 중후반에 이르러 자동차는 물자의 개념에서 상품의 개념으로 변모하였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동차의 변화는 한층 빠르고 극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상품으로써의 경쟁력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는 오늘도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자사의 신차들에 끊임없이 도입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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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자동차들의 다양한 디자인과 신기술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이를 '검증'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특정한 자동차의 생산 가능 여부뿐만 아니라 상품성과 기술적인 안정성에 대한 검증 절차도 포함된다. 그리고 오늘날의 자동차 제조사라면, 자사의 비전과 장래성, 그리고 혁신을 나타내는 상징으로서의 자동차를 꾸준히 시장에 제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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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컨셉트카(Concept Car)다. 오늘날 세계의 자동차 산업에서 컨셉트카는 자동차를 양산하기 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이에 모토야에서는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루는 주춧돌로서 기능하는 세계 각국의 컨셉트카들을 연속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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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벤츠의 컨셉트카 바리오 리서치 카(Vario Research Car)는 2도어 소형차를 이용해세단, 왜건, 컨버터블, 픽업트럭을 한대의 자동차로 변신하며 탈 수 있는 개념을 연구한 자동차였다. 차체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해 가볍고 튼튼했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을 사용했고 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했다. 당시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했을 때 바리오 리서치 카는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5분만 투자하면 차체를 뜯어 다른 형태의 자동차로 변신이 가능한 디자인은 한대의 자동차를 이용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현대인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차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알루미늄보다 25% 가볍고 강도가 더 높았다. 바리오 리서치 카는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가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핸들링 안전성과 편안함을 개선하기 위해 액티브 바디 컨트롤(Active Body Control, ABC)을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운전자를 위해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여주는 컬러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센터 콘솔에는 이러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을 마련했다. 엔진 회전수 카운터, 트립 컴퓨터 및 주행 거리계, 온보드 네비게이션을 통해 경로 추전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도로 위 교통 표지판을 파악해 운전자가 제한속도보다 더 빨리 주행하면 색과 모양으로 경고를 하고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면 녹색원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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