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ES에 뛰어 든 자동차 제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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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에 뛰어 든 자동차 제조사들
  • 박병하
  • 승인 2019.01.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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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 2019 CES(International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가전 전시회)가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현재 세계 최대의전자제품 전시회로, 백색가전부터 각종 첨단 미래 기술들이 펼쳐지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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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년도 CES에도 자동차 제조사들의 참가는 어김 없이 이어지고있다. 사물인터넷(IoT) 등이 메인 테마였던 2015년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CES 참가는 CES의 내용을 한층 방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등의 각종 첨단 신기술들이 맞물리게 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CES 참가는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게되었다. 올해 열릴 CES에서 선보이게 될 자동차 업계의각종 신기술들을 요약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2019CES에서 모빌리티의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북미지역 최초로 자사의 양산 전기차EQC를 비롯하여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 컨셉트카를공개한다. 비전 어바네틱은 자율 주행과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과 승객 운반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비전 어바네틱은 네트워크 호환성을 바탕으로 도시 내 물류 회사, 대중교통, 개개인들이 디지털 상에서 운송 요청을 보낼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한다. 이를통해 교통 체증과 도심 내 사회기반시설 과밀 현상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를모으고 있다. 2019 CES에서 공개되는 비전 어바네틱 차량은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UI/UX 디자인이 어떻게 운전자 없이도 원활한 모빌리티를 이끌어가는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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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이들과 함께 자사의 신차까지 공개한다. 새로운 CLA 클래스가 바로 그 주인공. 신형 CLA 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2018 CES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User Experience)을 적용한다. 또한 탑승자의 움직임을 통해 차량의 특정 기능을작동할 수 있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MBUX InteriorAssistant)부터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자연어 인식, 운전자에게 피트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코치(ENERGIZINGCOACH)까지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이 탑재된다.

BMW

독일 BMW 그룹은 최초로 가상현실 시운전을 선보인다. 이번 가상 시운전에 활용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가 탑재된BMW 비전 i넥스트.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는육성으로 차량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기능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로, BMW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술이다. BMW 그룹은 이번 시연을 통해 차세대 전략인 '넘버원>넥스트(NUMBER ONE> NEXT)'의 향후 핵심 영역으로정의된 디자인, 자율 주행, 커넥티드 기술, 전기화 및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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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참가자가 직접 BMW 비전i넥스트를 주행하지만 곧 차량이 주행기능을 넘겨 받아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이즈(Ease)' 모드로 전환된다. 해당 모드에서는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와 운전자가 의사소통하며 화상 회의에서부터 쇼핑, 스마트홈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안받고 조작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BMW 비전 i넥스트는 BMW의혁신 기술이 집대성된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로 미래 이동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차종이다. 이외에도 BMW는 행사장 밖 야외에서 BMW 모토라드 BMW R 1200 GS의 자율주행 바이크를 선보이며, 올해 상반기출시 예정인 BMW 뉴 X7을 최초로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제공한다.

보쉬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이자, 각종 기술과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고있는 보쉬(Bosch) 또한 이번 CES에 참가한다. 이번 CES에서 보쉬는 세계 최초의 통합 서비스 갖춘 무인 전기셔틀 컨셉트와 더불어 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안전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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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가 선보이는 무인 셔틀 컨셉트는 통합 서비스를 갖춘 무인 전기 컨셉 셔틀을 통해 새로운 종류의 모빌리티 경험을제공한다. 보쉬는 “주변 환경과 매끄럽게 커넥티드되는 조용한무인 셔틀과 같은 형태의 모빌리티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도로에서 곧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용자가 차량을 예약하고 비용을 지불하거나 또는 다른 탑승객과 라이드를 공유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기술로는 정확한 방전 시기 및 가까운 충전소의 위치 알림, 그리고 운전자의 주행 경로에 따른 최적의 충전소 이용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또한 스마트폰 통합 솔루션, 도로 경사 및 커브 각도 등까지 계산하는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의 신기술들을 선보인다.

닛산자동차

일본의 닛산자동차(이하 닛산)는'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닛산은 2019 CES에서 현실(Real)과 가상(Virtual) 세계를 융합하여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함으로써 궁극적인 커넥티드 카 체험을 구현하는미래 기술 ‘Invisible-to-Visible (I2V)’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I2V’는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정보와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를통합해 자동차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건물 뒤편, 커브구간의상황을 보여 주는 것도 가능하다. 운전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 안에 아바타가 나타나, 사람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처럼 운전을 도와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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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V’는 가상세계나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대해 드라이빙을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고 익사이팅하게 만들며, 미래 ‘닛산인텔리전트 모빌리티 (Nissan Intelligent Mobility)’의 일단을 보여준다. 닛산종합연구소 수석 책임(Expert leader) 우에다 테츠로는 “‘I2V’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함으로써 운전자는 자신감을 가지고 운전을 즐길 수 있다. ‘I2V’의쌍방향 기능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겁게 사용할 수 있고 개개인의 흥미나 운전 스타일에 맞는 특별한 체험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한다. 또한 AR 고글을착용한 후, 3D 인터페이스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시연용 운전석에 앉아 ‘I2V’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토요타자동차

미국에 위치한 일본 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의 자율주행 특화 연구센터 TRI(Toyota ResearchInstitute, Inc.)는 새롭게 개발한 시험용 자율주행자동차 TRI-P4를 공개한다. TRI-P4는 렉서스의 신형 LS를 기반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시험용차량으로, ‘가디언(Guardian)’과 ‘쇼퍼(Chauffeur)’의 두 가지 자율주행 시스템을 하나의 차로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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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프로그램 가디언과 쇼퍼는 서로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이다. TRI에따르면, 쇼퍼는 제한된 운전 환경 내에서 운전자 없이 이루어지는 자동 운전에, 가디언은 인간의 능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새로운 GA-L 플랫폼을 기초로 개발된 최신형 LS를 베이스차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능력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혼다기연공업

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은이번 CES 2019에서 ‘생활과 가능성이 넓어지는 기쁨’을 제공하는 것을 테마로, 자사의 로보틱스 기술과, 모빌리티, 에너지 기술의 세 가지를 중점영역으로 하는 전시 내용으로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지난 2017년도부터 CES에 참가해 온 혼다는 “CES 2017에는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한오픈 이노베이션을 알렸고 CES 2018에서는 로보틱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CES 2019에서는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에너지 영역에서 개발중인 구체적인 기술을 전시하고 연구개발의 촉진과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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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이번 CES 2019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산업 현장용 차량인자동화 작업차량(Autonomous Work Vehicle)과 안내 로봇 P.A.T.H.봇(Bot) 등의 로보틱스 기술력의 산물은 물론,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수한 구동체계인 옴니 트랙션 드라이브 시스템(Omni Traction Drive System) 등을 선보이며, 이외에도 세이프 스웜(Safe Swarm), 그리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기술들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는 걸어다니는(walking)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컨셉트카’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들을 시연한다. 엘리베이트 컨셉트카는 바퀴 달린로봇 다리를 자유롭게 이용해 기존 이동수단이 접근할 수 없었던 위험한 지형까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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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동성의 개념을 재정의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독특하고도 미래지향적인 컨셉트는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HYUNDAI CRADLE)’에서 개발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CES 2019의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엘리베이트 컨셉트의 축소형 프로토타입이 작동하는 모습을 최초로공개하며,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대한민국의 기아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실시간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이하 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될 ‘감성 주행(Emotive Driving)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로, 자동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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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모빌리티 기술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한다. 또한 인공지능(AI)의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그리고 차량 제어 기술 등을 결합하여 가속과 감속, 진동, 소음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실내·외 환경 조건 속에서 운전자가 반응하는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차량이 학습한 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출, 해당 상황에 맞는 음악과, 온도,조명과 진동, 향기 등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운전자에게 능동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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