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변속기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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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변속기는 살아 있다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3.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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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 마다 클러치를 밟고, 기어 레버를 단수에 넣고, 클러치에서 발을 떼어 변속을 진행하는 수동 변속기.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승용차가 지금처럼 드물지 않았다. 당시 자동변속기는 대부분 선택사양으로 추가해야 장착이 가능한 고가품이었던 시절이었고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써 붙이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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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변속기(Manual Transmission M/T)는 적정 속도, 엔진 회전 수에 도달하면 클러치를 밟아 다음단으로 변속을 해야 하는 변속기다. 한단 한단 기어를 넣을 때마다 신경을 써야 하니 번거롭다. 필연적으로 주행 시 자동변속기 차량보다 피로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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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1997년 2종 보통 자동변속기 운전면허 취득이 일반인에게도 허용된 이래 자동변속기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대부분의 자가용 자동차가 자동변속기를 기본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1톤급 상용차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국내에서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자동차는 중/대형 화물차나 버스 등과 같은 대형 상용차를 제외하면 보기 드문 환경이 돼버렸다. 국내에 등록된 대부분의 승용차들중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자동차의 비율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자동변속기가 상식으로 굳어진 지 오래며, 중형 세단 이상의 모델들은 수동변속기를 아예 선택할 수도 없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수동변속기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수동변속기 차량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운전하기 힘들고 미숙하게 조작하면 변속 충격으로 인해 승차감이 훼손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받게 되는 푸대접은 덤이다.

수동변속기는 한편으로는 단점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점도 많다.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동력 손실이 적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장점 때문에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카에 수동변속기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자동화 수동 변속기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국내에서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은 승용차 한정 약 20여 개의 모델만 존재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동변속기를 적용 가능한 자동차 12종을 모았다.

1. 쉐보레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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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를 책임지는 경차 스파크에서는 기본 사양이 적용된 승용밴 모델부터 최고 사양인 1.0 프리미어까지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972만원부터 1,275만원까지다. 1.0리터 에코텍 가솔린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을 발휘한다.

2. 쉐보레 아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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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는 기본 사양이 적용된 L부터 LS까지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4도어 세단 1,385만원 해치백 1,492만원이다. 1.4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을 발휘한다.

3. 현대자동차 엑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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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소형차 엑센트에서는 기본사양이 적용된 스타일 등급에서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138만원이며 가솔린 1.4리터 카파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4. 기아자동차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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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에서는 기본사양이 적용된 베이직 플러스 등급에서부터 디럭스, 트렌디까지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950만원부터 1,110만원까지이며 카파 1.0리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을 발휘한다.

5. 쉐보레 트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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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트랙스는 지난 2016년 10월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해 ‘더 뉴 트랙스’로 출시됐다. 1.4LS, LS디럭스 모델에서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634~1,693만원이다.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6. 현대자동차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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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준준형차 아반떼에서는 기본사양이 적용된 스타일 모델에서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404만원이며 1.6리터 가솔린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을 발휘한다. 성능을 끌어올린 아반떼 스포츠모델에서는 모던MT를 선택하면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을 살 수 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7.0kg.m을 발휘한다.

7. 현대자동차 i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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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유럽 공략을 위해 만든 해치백 i30는 스포츠성을 극대화한 N라인에서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2,379만원이며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27.0kg.m을 발휘한다.

8.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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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벨로스터에서도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을 선택 할 수 있다. 스포츠등급에서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별도의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N의 경우 6단 수동변속기만 적용됐다.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0kg.m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최고출력은 275마력까지 올라간다.

9.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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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에서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을 만날수 있다. 가격은 2,224만원이며 R 2.0디젤의 럭셔리M/T등급을 선택하면 2.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을 선택 할 수 있다.

10. 기아자동차 K3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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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K3의 스포츠성을 극대화한 모델 K3 GT 4도어 세단에서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을 선택 할 수 있다. 가격은 1,993만원이며  4도어 GT베이직 M/T등급을 선택하면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1. 토요타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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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86은 수동변속기 모델만 판매되고있다. 가격은 4,260만원이며  2.0리터 가솔린 수평대향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03마력 최대토크 20.9kg.m을 발휘한다.

12. 로터스 엘리스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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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사 로터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중 유일하게 전 차종이 모두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로터스는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회사인 프로톤에 인수됐지만 이후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프로톤을 사들여 로터스는 지리자동차 산하에 들어갔다. 가격은 7,200만원이며 엘리스 스포츠는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6.3kg.m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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