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쉐보레 아베오 세단 1.6 L 스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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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쉐보레 아베오 세단 1.6 L 스타_
  • 모토야
  • 승인 201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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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오는 쉐보레의 소형차다. GM대우 젠트라의 후속 모델이다. 아베오는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 팔기 위한, GM ‘글로벌 소형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개발은 한국GM이 주도했다.

 

 


 

 

쉐보레 아베오는 GM대우 젠트라의 후속 모델이다. 2세대로 발전하며 브랜드와 모델명이 달라졌다. 아베오란 이름은 원래 젠트라의 수출명이었다. 미국에선 예전부터 쉐보레 아베오로 팔았다. GM대우가 한국GM 쉐보레로 거듭난 까닭에 젠트라의 후속모델이 국내서도 아베오란 이름을 달았다.


젠트라는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과 편의장비 등 많은 부분이 부족했다. 그래서 흥행에 참패했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포브스(Forbes)의 ‘최악의 차 톱12’에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심지어 “저소득층만 겨냥해 만든 안전하지 않은 차“라는 혹평도 서슴지 않았다. 북미에서 현행 모델이 소닉으로 개명한 이유 중 하나로 짐작된다.


하지만 2세대는 다르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65% 이상을 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충돌 테스트로 유명한 유럽 NCAP(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차량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별5개를 받았다. 또한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2011 최고 안전한 차’에 선정되었다. 그 결과 이전 모델에서 불거진 안전 문제를 종식시켰다.

 

 



 

외모에 대한 논란 역시 잠재웠다. 위 아래로 나눈 거대한 그릴과 탄탄한 면을 뽐내는 보닛으로 듬직한 앞모습을 연출했다. 여기에 렌즈커버를 빼고 네 개 원에 담은 헤드램프를 더했다. 바이크를 연상시키고 싶었다는 헤드램프가 긴장감을 부채질한다.


이런 느낌은 옆모습에서 한층 더 강해진다. 뒤로 갈수록 치켜 올린 벨트라인과 낮은 지붕으로 다부진 자세를 잡았다. 앞뒤 펜더를 살짝 부풀려 스포티한 느낌까지 풍긴다. 해치백모델은 뒤 문짝 도어핸들을 창틀에 숨겨 2도어 느낌을 냈다.


실내 역시 밋밋했던 이전과 다르다.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다. 대칭을 이룬 대시보드는 탑승자를 감싸 안는 구조다. 양 끝의 송풍구는 제트엔진 같다. 여기에 바이크를 연상케 하는 계기판과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달았다. 실내에 경쾌한 느낌이 물씬한 이유다.

 

 



 

6:4로 접히는 뒤 시트와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도 챙겼다. 아베오는 사이드를 포함한 4개의 에어백이 기본이다. 커튼 에어백은 옵션이다. 하지만 라이벌은 갖춘 내비게이션, 풀 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등의 편의장비가 옵션으로도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심장 역시 다소 아쉽다. 이전 모델과 큰 변화가 없다. 아베오는 114마력, 15.1㎏·m의 힘을 내는 1.6L 엔진을 단다. 불과 4마력 올라갔을 뿐이다. 라이벌과 비교 시 경쟁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차체가 무겁고 연비도 떨어진다. 변속기는 5단 수동이 기본, 6단 자동은 옵션이다. 공인연비는 세단 17.6㎞/L(자동변속기 15.1㎞/L), 해치백 17㎞/L(자동변속기 14.8㎞/L)다. 북미형 아베오, 소닉에 얹는 1.4L 터보 엔진의 도입을 기대해본다.

 

 



 

스파크와 아베오는 GM의 ‘글로벌 소형차 프로젝트’에 발맞춰 태어난 차다. 한국GM이 개발을 담당했다. 아베오는 젠트라와 확실히 다른 차다. 소형차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톡톡 튀는 개성은 물론 안팎에 단단하고 경쾌한 느낌을 담았다. 한국GM의 물 오른 비례와 균형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허나 스파크가 뛰어난 상품성을 가진 반면 아베오는 국내 실정과 거리가 있어 아쉬움을 낳는다. 하지만 아베오는 매력적인 외모로 크고 작은 아쉬움을 잊게 만든다.

 

글 류민 │ 사진 쉐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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