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J 3.0SC 프리미엄 럭셔리 L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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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 3.0SC 프리미엄 럭셔리 LWB
  • motoya
  • 승인 201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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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재규어가 S클라스, 7시리즈와 제대로 겨룰 플래그 쉽 세단을 만들었다.

실내 외 모든 부분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가진, 2009년 발표된 8세대 XJ에 대해 알아보자.

 

 

신형 XJ에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1968년 부터 고수한 클래식한 외모를 버렸다는 것.

 

母 회사 포드는 재규어에 관심이 없어보였다. XJ 이하 모델은 포드의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가져다 썼고, 형편없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2003년 데뷔한 7세대 XJ엔 알미늄 섀시를 채용하는 등 약간의 노력을 보였지만, 전통을 고수한 외모, 포드 냄새가 가득한 구닥다리 인테리어는 시장에서 외면을 당했다. 게다가 E2 세그먼트에 고객이 원하는 건 쇼퍼드리븐이지만 XJ는 오너드리븐 성격이 강했고, 시대에 맞지 않는 형태로 인해 공간활용도가 떨어져 플래그 쉽 세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이처럼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한 XJ의 상품성은 바닥이었고 계속되는 적자에 포드가 재규어를 감당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포드 PAG에서 재규어를 인수한 타타그룹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재규어를 살리기 위해 파격적인 개혁을 감행했다.


XJ는 40여년간 그 형태를 유지해 온, 재규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가장 중요한 모델이다. 이런 XJ에 파격적인 변화를 감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개혁만이 재규어를 제대로 일으켜 세우기 위한 방법이었고, 그들이 재규어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재규어를 꿈꿔온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은 2008년 신형 XF로 재규어의 재탄생을 예고 했으며 2009년 XJ에서 그 꿈을 구현해냈다.

RCA 출신중 가장 유명하며, TWR 재직시 에스턴마틴 DB7을 디자인한 이 천재 디자이너는 XJ를 스포츠 세단의 외모를 가진 쇼퍼드리븐 세단으로 재탄생 시켰고 스포티한 루프 라인과 강인한 어깨 라인, 크고 화려한 그릴 등 최신 트랜드를 전부 ´재규어´식으로 융합 해냈다.

이로 인해 벤츠의 S클라스, BMW의 7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외모를 갖추게 되었다. 

실내 역시 모두 바꿨다. 호화 요트의 실내를 표방한 전체 컨셉은 호사스러움의 극치다. 계기판은 12.3인치 액정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며 경쟁사의 커맨드, 아이드라이브와 같은 온보드 컴퓨터 i-tech 를 탑재했다. 영국 Bowers&Wilkins 社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감싸 안은 최고급 우드와 가죽으로 탑승자를 맞이한다.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C필러는 뒷자석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쇼퍼드리븐의 덕목도 갖췄다.


국내엔 3가지의 엔진이 준비되어 있다.

275마력 61.2kg.m 의 3리터 디젤 터보 엔진은 2톤의 육박하는 거대한 세단을 6.4초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경쟁 차종의 동급 엔진과 비교해도 월등한 퍼포먼스. 게다가 12.7km/l의 훌륭한 연비를 제공한다.

385마력 52.6kg.m 의 가솔린 V8 엔진은 다운사이징 사양인 3리터 디젤과 퍼포먼스 사양인 수퍼차져 사이에서 약간 애매하게 자리한다.
하지만 준수한 연비와 부드러운 가속감으로 재규어의 캐치프레이즈 ´우아한 다이나믹´을 구현한다.

재규어의 자랑인 510마력 63.8kg.m 의 수퍼차져 가솔린 V8 엔진은 0-100km/h 4.9초. 말 그대로 슈퍼 스포츠 세단이다. 
과거 영광스러웠던 재규어 V12의 다운사이징 버전으로 그 자리를 확고하게 유지하는 파워 트레인이다.

섀시는 7세대의 알루미늄 섀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축거 윤거 모두 이전 모델과 같다.
하지만 ´잘 만든 섀시´로 정평이 나 있다. 경쟁 차종에 비해 1~200kg 가볍고 다시 한번 정성스럽게 다듬으면서 강성을 11%나 올렸다.
써스팬션 구조 역시 민첩한 움직임을 위해 다시 한번 셋팅했고, 그로 인해 운전이 좀 더 수월해졌다.

승차감은 독일차의 그것과 달리 섬세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이전 모델은 일본차와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현행 모델은 조금 더 직관적이다.

이제 XJ는 E2 세그먼트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췄다. 세그먼트 최강자 S클라스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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