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네오는 QM3만큼 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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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네오는 QM3만큼 해낼까?
  • 김재민
  • 승인 2014.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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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라는 씨앗을 뿌려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QM3에서 시작된 새로운 패밀리 룩을 QM5와 SM3,그리고 SM7에 심어 시장에 내놓았다. QM3만큼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그 역할에 적합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만나볼 시승차는 르노삼성의 세단 차량중 가장 막내격인 SM3 네오 RE 트림이다.



찌푸린 인상을 환하게 편 모습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인상 좋은 친근한 미소년의 이미지가 진하게 물씬 풍긴다. 편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한 덕분이다. 넓적한 역사다리꼴 그릴이 로고를 감싼 날렵한 날개 형상으로 바뀌었다. 안개등도 크롬테두리로 둘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030 여성들에게 강하게 어필될 수 있는 충분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적당한 크기에 수려한 외모를 심고.


짙고 강렬한 자줏빛 외투를 걸친 미소년 같은 SM3 네오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하얀색과 검은색의 차들이 도로를 가득 매운 상황에서 누구라도 금새 알아차릴 수 있는 옷차림이다. 메이커를 상징하는 특유의 로고를 머금은 라디에어터 그릴만으로도 먼 거리에서 금방 르노삼성의 차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충분하다. 지난 디자인보다는 한결 우수해 보인다.



전면은 보닛 양측에 각각 2개의 라인을 세워 중앙부 대부분의 면적을 오목하게 들어냈다. 굴곡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다 입체감있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릴과 하단 에어인테이크 그릴은 범퍼를 두고 극명하게 양분되어 있다. 헤드램프에는 블랙베젤로 하단부의 안개등에는 LED 주행등과 크롬베젤로 마무리해 한 층 멋을 부렸다.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형으로 안정된 자세로 전면부를 대표하고 있다.




측면은 쿠페와 같이 날렵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전방으로 힘차게 치고 달려 나갈듯한 느낌을 준다. 헤드램프에서 시작된 벨트라인은 휠하우스를 감싸고 테일램프 위를 지나 트렁크 상부를 지나 반대편 헤드램프까지 한 바퀴를 휘돌고 마무리된다. 벨트라인을 기준으로 위쪽 영역은 아우디의 것처럼 제법 넓은 폭을 가지고 있다. 전면에서 보았을 때 차를 좀 더 넓고 안정되게 보이는 역할을 한다.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채용해 견고하고 든든하게 차체를 받쳐준다.



후면은 스포트백과 같은 형태로 스포티한 성격을 간결하게 잘 보여준다. 트렁크 덮개의 각진 부분을 스포일러처럼 디자인해 달리기 능력에 대한 믿음을 배가 시켜준다. 면발광 방식의 LED램프와 안개등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좀 더 고급스럽고 단정하게 모습을 바꿨다.




전반적으로 저돌적이고 다부진 인상보다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차도남과 같은 이미지이다. 여성이라면 눈길 한번 정도는 주어도 괜찮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는 4,620X1,810X1,475mm이다. 공차중량은 1,195kg. 제원상 복합 연비는 15km/l.



전체적으로 실내 공간은 넓고 쾌적하다. 느낌도 젊고 역동적인 감성 디지털 이노베이션 콘셉트를 입혔다. 대시보드는 큰 반원의 그리드를 가지고 있다. 센터페시아는 디스플레이 영역과 조작부로 양분되어 있다. 나무 무늬 소재의 하이그로시가 두 영역을 양분하는 기준점이 된다. 위쪽으로는 7인치 모니터와 송풍구가 자리잡고 있다. 밑으로는 냉난방 조작부와 오디오 조작부가 위치한다.




계기판은 젊은 감성이 넘친다. 동급 최초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중앙에는 속도계, 왼편에는 엔진회전계와 오른편으로는 트립정보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첨단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버튼과 크루즈 콘트롤 버튼은 스티어링 휠의 왼쪽 스포크와 센터콘솔 기어레버 부위에 자리잡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3 스포크 타입이다. 크기가 제법 큰 편이다. 기울기는 좀 더 세워져 있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전방 경보 장치, 후방 주차 시 가이드 라인이 움직이는 다이내믹 주차 가이드 시스템과 더불어 여성운전자들이 사용하기 편한 구성을 반영했다.


가죽시트도 여유롭고 편안하다. 적당한 푹신함과 사용시 착좌감도 만족스럽다. 2열의 공간도 성인 3명이 탑승해도 불편하지 않은 공간을 자랑한다. 운전석의 경우만 전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조수석의 경우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의 경우라면 편안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지만 키가 큰 남성의 경우는 매우 불편한 사항이다.




편의사양


여성을 위한 추가적인 편의사양도 대폭 적용했다. 스마트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SK의 3D 티맵을 탑재했다. 입체적인 그래픽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신 받을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 테더링을 통해 P2C 기능을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과 음악, 동영상 등을 내비게이션에 보내 모니터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SK 멜로을 차량 내에 탑재해 최신 음악과 동영상도 즐길 수 있다.



파워트레인


1.6리터의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 X-CVT를 물렸다. 최대 117마력 16.1kg.m의 최대 출력을 보인다. X-CVT를 탑재해 초기 가속 성능과 정속 주행 성능을 개선시켰다.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성능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어본다. 경쾌한 시동음과 함께 엔진이 살아난다.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진동과 소음은 만족스럽다. 정숙하고 잔 진동도 크지 않다. 가속을 시도해 본다. 가속 페달을 깊이 눌러 본다. 엔진회전수는 5500rpm까지 급격하게 치고 올라간다. 무단변속기의 특성상 변속 충격이 없고 꾸준히 엔진을 보챌 수 있다. 그러나 엔진의 고회전에 따른 소음은 크게 증가된다. 100km/h까지는 경쾌한 반응으로 답해준다. 차체도 안정감있게 반응하다. 정숙하고 안락하다. 시트도 편안하게 운전자의 몸을 지탱해 준다.



그러나 150km/h를 넘겨 좀 더 가혹하게 가속을 시도하면 차체가 조금은 가벼워진다. QM3의 단단하고 견고한 반응에 비하면 조금은 부드러운 차체를 가지고 있다. 속도의 오름에 따른 엔진 반응도 조금은 답답해 진다. 코너구간에서의 반응도 QM3만 못하다. 일상 주행속도로는 코너구간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지만 고속에서는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주행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SM3는 고속주행보다는 도심주행에 좀 더 알맞은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다. 준중형 차량으로 넓고 안락한 실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행성능도 비교적 안락함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 특히, 여성운전자들에게 적합하다. 고속보다는 저속의 주행환경이 많은 도심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요철 및 속도 방지턱 등 숱한 조건의 노면에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총 270km를 주행해 얻은 실제 연비는 정체구간이 많은 도심과 고속도로를 포함해 평균 13.3Km/l였다. 주행비율은 도심 70%, 고속도로 30%였다.



5개 트림으로 구성된 SM3 네오는 부가세를 포함해 PE 1,575 만원, SE 1,700 만원, SE Plus 1,820 만원, LE 1,940 만원, 이번에 시승한 최상위 모델 RE는 1,995 만원이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르노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심어나가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가격과 A/S를 포함한 세밀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방향키를 잡고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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