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스페셜 에디션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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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스페셜 에디션 골프
  • 김재민
  • 승인 2015.0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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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려지는 차다. 1974년에 등장해 현재까지 3천만대가 넘게 꾸준히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현재 7세대에 이르고 있다. 7세대 골프는 전작의 다수세대의 골프처럼 원조 골프의 빼어난 주행 성능과 편의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유럽차로는 최초로 2013년 올해의 차로 선정됐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골프 7세대는 MQB 플랫폼에서 생산된다. MQB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생산 모듈로 가로배치 프론트 엔진과 전륜 구동 차량을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폭스바겐이 골프 4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국내에는 300대만 한정 판매한다. 7세대 골프 2.0 TDI 블루모션이 기반이 된 스페셜 에디션 모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스페셜 에디션 모델만의 특별한 차이점


외관은 기본적으로 7세대 골프와 다르지 않다. 다만 컬러가 펄이 가미된 오릭스 화이트를 적용해 보는 시각에 따라 풍부한 입체감을 제공하고 있다. 전면과 사이드패널에는 4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인 블랙& 실버 색상의 특별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내부에는 골프의 생산지인 ´볼프스부르크´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외관은 언제나 그렇듯이 작지만 당당하다.


측면의 C필러와 뒷문 쪽 그리드가 같이 만들어 내는 ´V´자 형상의 이미지가 가장 크게 부각된다. 믿음직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다. 승리를 기원하는 듯 자랑스럽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벨트라인은 상하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시켜 안정적인 비율을 제대로 갖게 했다. 앞 바퀴 휠하우스 부위에는 40주년 스페셜 에디션 로고가 부착되어 있어 기존의 7세대 골프와 차별성을 표했다.



전면은 보닛위로 살짝 주름 준 2개의 라인이 인상적이다. 세련함과 발랄함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헤드램프와 그릴 밑 부분은 크롬 테두리로 영역을 정했다. 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와 이 경계로 구분된다. 범퍼 및 에어인테이크 밑 부분도 동일하게 크롬 테두리를 둘러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후면은 단정한 이미지다. 면을 자연스럽게 살려냈다. 특징적인 라인들을 최소화했다. 폭스바겐 로고를 가로질러 양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라인으로 로고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살려내고 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는 4,255X1,800X1,450mm이다.



내부_40주년 기념 시트가 내부의 격을 한 차원 높였다.


내부는 시트를 보면 4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임을 직감할 수 있다. 40주년을 기념하는 볼케이노 브라운 색상의 ´나파& 알칸테라´ 가죽 소재를 채택한 스포츠 시트는 화사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피아노 블랙과 샤펠리 제브라노(Sapelli Zebrano) 우드 패널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티어링 휠, 계기판, 센터페시아, 변속기 주변을 금속테두리로 둘러 포인트화했다. 도어 실(Sill) 플레이트는 야간의 실내분위기를 더욱 은은하게 만들어 준다.



운전석에 앉으면 전투기 조종석과 같은 콕픽 스타일의 센터페시아가 운전자를 편안하게 감싼다. 아우디의 랩어라운드 인테리어와 흡사한 구조이다. 센터페시아는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한 구성으로 디스플레이 영역, 냉난방 조작영역으로 양분되었다. 8인치의 모니터는 터치방식으로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3차원 리얼타입 한국형 내비게이션, DMB & TPEG, 2개의 SD 카드슬롯, 싱글 CD & DVD 플레이어, 주크박스, 아이팟 연결 케이블,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가죽소재의 3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한 주행을 위한 크기로 조작이 편리하다. 림의 굵기는 적당해 손에 감기는 느낌이 편안하다.



시트는 버킷 타입의 시트로 운전자의 몸을 견고하게 붙들어 주기 효율적인 구조이다. 적당한 세기의 쿠션 정도와 부드러운 가죽의 질감은 운전자의 엉덩이와 등 부분을 편안하게 감싼다. 고속주행에 더욱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1열 시트에는 여닫이 구조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적으로 380리터가 제공된다.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270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 시 다양한 용품의 적재가 가능할 만큼 여유로운 공간이다.



파워트레인


2.0 TDI 블루모션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다. 2리터 TDI엔진에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변속기가 물려있다.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최고속도는 212km/h, 0-100km 도달시간은 8.6초이다. 복합연비는 16.7km/l이다.



단단하며 견고하게 지면을 박차고 질주하는 모습이 만족스럽다.


현재까지 이르는 모든 골프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특징은 바로 주행질감이다. 초반에서 고속영역까지 노면을 적당히 다스려 운전자의 의도대로 재빠르게 움직여주는 반응이 일품이다. 물론 좀더 강력한 주행 성능을 위해서라면 184마력의 GTD 모델을 선호하겠지만 4천만원이상되는 판매가격이 부담스럽다.



가속에 따른 초기 발진 반응은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대부분의 가속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초기의 반응이 기대만큼이나 그 이하이면 주행에 따른 기대감의 많은 부분 소멸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최대토크 32.6kg.m이 엔진회전수 1,750~3,000rpm 구간에 집중되어 있는 골프는 이 때문에 초기 반응이 제법 똘똘한 편이다. 거침없이 치닫는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다. 변속기의 재빠른 직결이 만들어내는 반응이다. 작은 체구라서 가속에 따른 가속체감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반복되는 와인딩 구간에서의 반응은 더욱 믿음직스럽다. 단단한 하체는 거침없이 와인딩 구간을 당당하게 정복해 낸다. 앞머리와 꽁무니가 양분되어 꽁무니가 앞머리를 반 박자 늦게 따라 오지 않는다. 작은 체구를 하나된 느낌으로 거동시킨다. 일체감 있는 반응이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최소화 해주는 든든한 조력자이다. 주행모드는 에코, 스포츠, 노멀, 인디비쥬얼 네 가지로 바꾸어서 주행할 수 있다. 보다 강력한 주행을 위해서는 인디비쥬얼 세팅으로 운전자의 성향에 적합한 엔진,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상태로 조정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사랑 받아 온 차량임이 분명한 모델이다. 골프가 가지고 있는 성향은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 현명한 반영의 몫은 그대로 판매량으로 입증된다.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3천만대 이상의 판매된 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기념해 특별한 에디션을 마련한 모델이 ´골프 2.0 TDI 블루모션 스페셜 에디션´이다. 폭스바겐에서는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격에 맞는 럭셔리한 옷 매무새로 제한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3,8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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