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한 완전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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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한 완전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 적용한다
  • 모토야
  • 승인 2020.09.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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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의 시에나(Sienna)는 미국의 미니밴 시장에서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니밴 모델로, 그동안 동급에서 몇 안 되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편리한 독립식 2열 좌석, 그리고 넉넉한 차체크기를 십분 활용한 뛰어난 공간활용성이 강점인 모델이었다.

그런데 토요타 시에나의 완전 신형 모델이 미국에서 선공개되었다. 4세대 모델로 거듭난 토요타 시에나는 현행 토요타 승용차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는 과격하고 입체적인 스타일링과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실내 분위기와 다양한 첨단 장비를 만재했다. 그리고 여기에 토요타의 자랑이자 주특기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새롭게 추가된다.

새로운 토요타 시에나는 외관에서부터 이전까지의 시에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거듭났다. 기존의 시에나가 다소 높고, 박스형태에 가까운 차체를 가지는 바람에 상용차의 느낌이 어느 정도 있었다면, 신형 시에나는 경쟁자인 혼다 오딧세이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등에 가까운 '승용형'의 감각에 철저하다.

특히 전체적으로 매우 낮아진 프로파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이는 비단 지상고를 낮춘 것 뿐만 아니라, 차량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시각적 요소가 '낮고 넓게' 보이기 위한 요소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먼저 전면부의 가장 낮은 위치에 배치된 거대한 공기흡입구와 한층 낮은 위치에 배치된, 극단적인 수평기조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기존의 1~1.5박스형에서 벗어나 2박스형에 가깝게 변신한 보닛 등이 눈에 띈다. 특히 범퍼 하단 끝까지 잡아 늘린 공기흡입구는 차량을 낮아 보이게 만들어 주는 요소다.

측면에서는 강렬하게 빚어진 어깨선과 더불어 과격하게 강조되어 있는 캐릭터라인과 리어휀더가 눈에 들어 온다. 또한 윈도우 라인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의 시에나에 비해 벨트라인이 한층 내려 온 모습이다. 이렇게 모든것이 낮아진 새로운 시에나는 기존 대비 한층 승용세단의 감각에 가까워진 주행질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뒷모습 역시 얼굴만큼이나 파격적이고 과감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특히 전체적으로 동사의 중형세단 캠리를 닮은 듯한 스타일이 눈에 띈다. 양쪽의 테일램프는 하나의 유닛으로 이어져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테일게이트 중앙부는 입체적으로 두드러지도록 디자인하여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새로운 토요타 시에나는 토요타 캠리와 비슷하게, 기본형 모델 외에도 스포츠 버전인 XSE 모델도 만들어진다. 시에나 XSE 모델의 경우, 전용으로 디자인된 매시타입 공기흡입구 디자인과 더불어 한층 낮게 깔린 느낌을 주는 전용 범퍼 디자인, 그리고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의 전용 사이드 스커트와 전용 알로이휠 등으로 더욱 속도감 있는 느낌을 표현한다.

4세대를 맞은 토요타 시에나는 인테리어 또한 한층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극단적인 수평기조를 따르는 대시보드 디자인은 기존의 시에나와는 달리, 승용 세단의 감각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다. 게다가 거의 허리춤까지 바짝 끌어 올린 플로어 콘솔도 눈에 띈다. 그리고 플로어 콘솔 하부는 광활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는 돌출형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전반적으로 상용차의 이미지에 가까웠던 기존 시에나의 인테리어에서 완전히 벗어나, 고급스런 분위기마저 감돈다. XSE 모델의 경우에는 전용의 인테리어 테마를 제공한다.

신형 시에나는 공간 면에서도 기존의 시에나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시에나의 자랑거리 중 하나였던 2열 독립식 좌석은 더욱 개선된 설계가 적용되어 더 넓은 조절 범위를 제공한다. 다리받침까지 적용되는 2열 독립식 좌석은 탑승자에게 더욱 개선된 안락함을 제공한다. 3열 좌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싱킹 구조로 만들어지며, 옵션으로 내장형 청소기가 마련되어 더욱 깔끔하게 공간을 관리할 수 있다.

새로운 토요타 시에나는 현재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으로 전개하고 있는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계열인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GA-K 플랫폼은 전륜구동 차종을 위해 짜여진 플랫폼으로, 작게는 준중형급에서 크게는 준대형급까지 커버하는 유연함이 특징이다. 

새로운 시에나에는 새롭게 개발된 THS-II(Toyota Hybrid System-II)가 탑재된다. 새로운 THS-II는 뛰어난 효율을 자랑하는 신개발 2.5리터 직렬 4기통 DOHC 가솔린 엔진과 2기의 전기모터로 구성되며, 시스템 합산 243마력의 최고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다.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미루어 보아, 캠리에 적용된 다이나믹 포스 엔진 기반의 THS-II를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 캠리의 THS-II가 200마력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최고출력을 내는 데 반해, 시에나의 THS-II는 200마력 중반대의 힘을 낸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토요타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4세대 시에나는 미국 EPA 기준으로 복합 33mpg(약 14.0km/l)의 연비를 가진다.

기존에 시에나가 제공하고 있었던 사륜구동 시스템의 경우,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이 적용된다. 뒷바퀴에 배치되어 있는 전기 모터를 이용한 전자식 사륜구동을 사용한다. 즉, 새로운 시에나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더 이상 전/후륜이 추진축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두 불구하고 전후 구동력 배분을 100:0에서 20:80까지 실시간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새로운 토요타 시에나는 미국서 36개월/36,000mi(약 57,936.3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에 대한 보증 기간은 최대 8년/100,000mi(약 160,934.4km)까지 보증한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경우, 최대 10년/150,000mi(약 241,401.6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차량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현지에서는 대략 35,000~50,000달러(한화 약 4,066~5,809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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