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리무진, 내부는 캠핑카? - 캠핑카마스터 하이렉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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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리무진, 내부는 캠핑카? - 캠핑카마스터 하이렉스 2.4
  • 모토야
  • 승인 2021.02.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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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통칭 '차박 캠핑카'라고 불리는 차종은 거의 절대다수가 상부로 전개되는 팝업 텐트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러한 형태 외에도 지붕 자체를 높여서 만드는 하이루프형 캠핑카도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캠퍼밴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의 경우에는 하이루프형 캠핑카가 팝업텐트형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비율로 만들어지고 있다.

하이루프형 캠핑카는 팝업 텐트와 비교되는 여러 장점이 있다. 하이루프는 차체와 일체화되는 덕분에, 절개부와 작동부가 설치되고, 직물로 된 텐트까지 삽입되는 팝업 텐트에 비해 구조가 훨씬 단순하며, 유지보수 면에서도 월등히 유리하다. 다른 하나는 정박지에 도착했을 때 루프를 전개하는 과정이 필요가 없어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하이루프형 캠핑카는 그 수도 매우 적고, 상대적으로 관심도도 떨어진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주거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도심으로 갈수록 다수가 아파트에 거주하는데다, 지하주차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되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2.3m 정도로 상향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아파트, 상가 등의 지하주차장 높이는 2.1m 규격으로 건설된 곳이 많다. 즉, 차체 전고가 2.1m를 넘어버리는 순간, 접근할 수 있는 곳이 확 줄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 시장의 제반 환경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이루프형 캠핑카를 제작해 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캠핑카마스터다. 캠핑카마스터는 대 그랜드스타렉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차박형 캠핑카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하이렉스 2.4(Hi-rex 2.4)는 하이루프 캠핑카에 대한 캠핑카마스터의 열정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이렉스 2.4는 이름 그대로 전고 2.4m의 하이루프형 캠핑카다. 즉, 기본 전고가 1,925mm인 그랜드스타렉스의 높이를 475mm나 높인 것이다. 그리고 이 덕분에 통상적인 팝업텐트를 사용하는 차박캠핑카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대형 하이루프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이 인상적이며, 차체의 디자인과 잘 어우러여 있어, 디자인적인 완성도도 높은 편에 속한다.

캠핑카마스터의 플래그십 모델인 하이렉스 모델은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방, 테이블 등의 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외부에서 휴식을 취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납박스도 설치되어있다. 수납박스에는 다양한 크기의 수납함과 후방 외부로 펼칠 수 있는 테이블이 내장되어 있다. 조리에 사용하는 다양한 식기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과 하중 200kg를버틸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구성이다. 여기에 선택사양으로, 테일게이트 내장형 후방 텐트를 적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이렉스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실내에서 나타난다. 하이렉스 2.4는 서두에서 하이루프 캠핑카의 장점으로 언급한 '편의성'을 문자 그대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형의 하이루프를 채용한 덕분에 그 자리에서 차내로 손쉽게 출입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팝업텐트에 비해 높일 수 있는 루프의 높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이 허리를 완전히 편 상태로 드나들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별도로 팝업텐트를 전개하고 바닥면을 들어 올리는 등의 작업을 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보이며, 앉아 있을 때에는 팝업텐트식에 못지 않은 개방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실내는 기본적으로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등에서 볼 수 있는, 좌측(운전석측)면에 주방 및 가구가 설치되어 있는 구성이다. 그리고 여기에 우측(조수석측)으로도 별도의 구조물을 더해, 직선에 가까운 공간으로 짜여진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짐짓 좁아보일 수도 있지만, 순정 차량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깔끔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상부는 TV와 더불어서 측면에 크고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하여 태생적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한 그랜드 스타렉스 기반 차박캠핑카의 단점을 보완한다. 마치 클래스C형 캠핑카나 카라반과 같이, 상부 캐비닛형태로 구성되어 내부에서의 동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물건을 넣어둘 수 있다. 심지어 TV의 뒤편에도 별도의 도어를 마련해 그 내부에도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슬라이딩도어를 통해 접근했을 때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거실공간은 성인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전식 1열 좌석과 슬라이드 및 풀플랫이 가능한 벤치형 2열 좌석으로 구성되며, 테이블은 좌측면의 가구 유닛에 직접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전개와 수납이 가능하다. 

주방의 경우에는 소형 싱크대와 소형 냉장고, 그리고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구성을 제공한다. 냉장고는 냉동고 겸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용량은 50리터이다. 주방의 하부는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잘한 물건들을 넣어두기 좋다. 전자레인지는 냉장고 옆에 배치되어 있으며, 주방 상판 아래로 수납되어 있는 구조다. 싱크대용 수통은 40리터 용량이며, 전자레인지는 700W 출력의 제품을 사용한다.

취침할 때에는 풀-플랫형으로 설계된 2열 좌석을 펼치고, 슬라이드 기능을 이용해 평상 형태의 수납 박스쪽으로 붙인다. 이렇게 하면 성인 2명을 위한 하부 침대가 완성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침대는 그 위쪽에 설치된다. 차량 후방에 적재된 4개의 자작나무 합판 패널로 이루어진 침대 패널을 그대로 펼치고 그 위로 별도의 에어매트리스를 배치하면 또 하나의 침대가 완성된다. 상부의 침대 패널은 차내 좌우에 설치된 전용 레일에 의해 지지된다.

하이렉스 2.4는 기본적으로 120Ah GSP 인산철 배터리와 더불어 20Ah AC배터리 충전기, CTEK사 DS250SE 주행충전기(20Ah), 2kW 인버터, 220V 절체기, ABL 파워 아웃렛 등의 설비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전반에 걸쳐 방음 시공 및 리무진에 사용되는 고급 가죽소재 마감 또한 기본적용된다. 

캠핑카마스터의 하이렉스 2.4는 신차로는 출고가 불가능하다. 베이스차량이 되는 현대 그랜드스타렉스가 지난 해 12월에 단종을 맞아 더 이상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고차 구조변경을 통해 제작된다. 중고차를 매입 또는 기존에 소유하고 있다면 구조변경을 통해서 제작된다. 제작 비용은 1,950만원이다.

캠핑카마스터의 하이렉스 2.4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그랜드스타렉스 기반의 캠핑카들 중 하이루프형 캠핑카의 장점들을 가장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2.4m에 달하는 높이로 인해 상당수의 지하주차장 출입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루프형 캠핑카들이 갖는 유지보수 및 편의성이라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 모델이다. 또한, 어닝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하이리무진과 다름없는 외형으로 인해 시선을 끌어 모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캠핑카를 원한다면, 캠핑카마스터의 하이렉스 2.4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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