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진화 이룩한 스바루의 상징... 완전 신형 'WRX' 공개!
상태바
차원이 다른 진화 이룩한 스바루의 상징... 완전 신형 'WRX' 공개!
  • 모토야
  • 승인 2021.09.13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바루(SUBARU)가 자사의 사륜구동 스포츠세단, 'WRX'의 완전 신형 모델을 미국 시장에서 선공개했다.

스바루 WRX는 과거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무대를 주름 잡았던 전설적인 명차, '임프레자 WRX' 시리즈의 혈통을 잇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 2014년도부터 기존 임프레자의 파생형 모델에서 완전히 별도의 모델로 독립되었다. 스바루의 대칭형 AWD 기술과 박서엔진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바루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차다.

완전히 새로워진 스바루 WRX는 기존의 WRX와는 설계 기반부터 달라졌다. 그리고 변화는 외관에서부터 극명하게 드러난다. 기존의 WRX가 단단하고 듬직한 인상을 강조했다면, 새로워진 WRX는 현행 스바루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더욱 날카롭고 공격적인 인상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헥사곤 그릴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조형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대세인 '와이드 & 로우(Wide & Low)'를 한껏 강조한 전면 범퍼 디자인, 차량의 자세와 풍채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어 주는 전후 오버휀더 등을 통해 달리지 않고 있어도 당장이라도 달려나갈듯한 생동감을 표현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전후방의 휀더에는 범퍼 하단과 사이드 스커트 등을 통해 이어지는 블랙 패널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스포츠 세단이라기보다는 크로스오버 SUV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외관 디자인만을 위한 요소가 아닌, 차량 전반의 공력성능을 보완하기 위한, 정교한 공기역학 설계가 적용된 결과물이라고 스바루는 말한다. 특유의 헥사곤 패턴을 적용하여 디자인의 통일감과 완성도를 높이는 한 편, 전후면 휀더 뒤쪽에는 별도의 공기 배출구를 설치하여 코너링, 그리고 고속주행시의 조종 안정성을 확보한다. 새로운 WRX는 이러한 외관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주행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하면서 레드 스티치를 더한 테마를 적용해 신형 WRX의 스포티한 성능과 감성을 표현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신형의 스바루 차종들에 적용되고 있는 신규 세로형 디스플레이다. 마치 태블릿 PC를 그대로 삽입해 놓은 듯한 대형의 세로 디스플레이는 한층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계기반 또한, 기존에 사용해왔던 아날로그식을 버리고 풀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상위 트림 일부에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레카로(RECARO)시트를 채용한다. 이탈리아 레카로와 공동개발한 신형 시트는 기존 대비 탑승자를 붙잡아 주는 능력을 높이고, 격렬한 스포츠 드라이빙시 드라이버의 자세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안전한 운행환경을 중시하는 스바루의 철학에 따라 전측방 시계도 동급에서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여기에 탑승자들 모두가 편안한 거주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내부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앞/뒷좌석 모두의 거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대비 연장된 휠베이스를 십분 활용해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하는 한 편, 보다 넉넉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숄더 룸도 더욱 늘렸다.

적재공간 역시 실용성을 중시하는 스바루 답게, 이미 동급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양립시킨 기존 WRX의 장점을 계승했다. 스바루 WRX의 트렁크 룸에는 골프백 뿐만 아니라 유모차도 너끈히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새로운 WRX는 스바루의 차세대 아이사이트(Eyesight) 능동 안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차세대 아이사이트는 스테레오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아이사이트 시스템 대비 보다 광각화된 신형의 스테레오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선행차량을 추종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더 보완되었으며,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차량에 대한 대응감도와 속도 역시 향상된다. 아울러 시야가 제한되는 교차로나 골목길 등에서도 더욱 안전한 운행 환경을 만든다. 또한 반자율 주행 기능의 구현을 통해 장거리 운행 시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새로운 WRX는 현행의 임프레자와 레거시, 아웃백 등에 사용되고 있는 스바루 글로벌 플랫폼(Subaru Global Platform, SGP)을 설계 기반으로 한다. 동형의 에스테이트(왜건)형 모델인 레보그(LEVORG)에 먼저 적용된 바 있는 이 플랫폼은 스바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종합성능 진화를 목표로 설계된 공용 설계기반이다. 이 플랫폼은 처음부터 고성능을 염두에 둔, 감성에 호소하는 '동적 질감'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전동화 등, 세계 자동차 업계의 흐름에 대응할 것을 상정하고 개발되었다. 

신형 WRX에 적용된 SGP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더욱 낮아진 차체 하부 높이로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추구하며, 전체적인 구조강도를 크게 높여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뛰어난 수준의 위험 상황 회피 능력을 부여한다. 여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충돌 에너지를 분산하는 차체 골조와 고장력 강판 적용 확대를 통해 충돌에너지 흡수 비율을 현행 대비 최대 1.4배까지 증대, 충돌 안전성 역시 기존 대비 더욱 높인다. 아울러 차량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 비중도 늘려 고강도와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차량의 심장부인 엔진은 신개발 2.4리터 수평대향 4기통 터보 엔진을 적용한다. 새로운 엔진은 전자제어 기술을 대폭 적용해 운전자의 가속 페달 조작에 더욱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기존 대비 더욱 우수한 저속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스포츠 주행에서의 뛰어난 가속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일상적인 운행 황경에서도 더욱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2.4리터 터보 박서 엔진은 271마력(약 274ps)의 최고출력과 258lb-ft(약 35.6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신개발 6단 수동 변속기와 스바루 퍼포먼스 트랜스미션(Subaru Performance Transmission)이 적용된다. 새로운 스바루 퍼포먼스 트랜스미션은 D 레인지에서도 운전자의 가속페달 조작량 증감을 감지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변속을 지원한다. 이 뿐만 아니라 스바루의 상징과도 같은 '대칭형 AWD(Symmetrical AWD)'에도 변화가 있었다. 신형 WRX의 대칭형 AWD는 적용되는 변속기에 따라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시스템이 적용된다.

먼저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비스커스 커플링(Viscous coupling)과 차동제한장치(Limited Slip Differential, LSD)가 적용된 센터디퍼렌셜이 적용된다. 스바루 퍼포먼스 트랜스미션이 적용된 모델은 새로이 개발된, 가변 토크 분배(Variable Torque Distribution, VTD)장치를 포함하는 VTD-AWD가 적용된다. VTD는 이른 바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 토크 편향)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구현한다.

이 뿐만 아니라 상위 트림에는 스티어링 휠과 댐퍼, 에어컨 등에 이르는 다양한 장비와 연계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기능을 제공, 주행 환경에 따라 차량의 성격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운전자의 스티어링 휠 조작 축과 전기 모터 어시스트 축을 서로 다른 2개의 축으로 나눈 2-피니언 방식의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을 채용하여 부드럽고 응답성이 뛰어난, 스포티한 조종 질감을 구현한다.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의 경우에도 기존 대비 달라졌다. 특히 서스펜션의 댐핑 스트로크를 전반적으로 늘려잡아, 더욱 뛰어난 접지력과 안정성을 추구하며, 보다 쾌적한 승차감을 구현한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한 차원 높은 진화를 거친 스바루의 새로운 WRX는 오는 2022년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고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