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된 주행경험, 스마트한 기능으로 완성되다 - 르노삼성 SM6 TCe260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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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주행경험, 스마트한 기능으로 완성되다 - 르노삼성 SM6 TCe260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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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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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SM6의 신형 모델을 발표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열었다. 르노삼성 SM6는 2016년 처음 발표된 이래, 정체되어 있었던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킨 모델이다.

지난 2020년, SM6는 한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외관에서의 세련미를 더함과 동시에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르노 탈리스만의 섀시 구조와 신형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전면 도입해 완전히 달라진 주행 경험을 안겨준 바 있다. 그리고 2022년형으로 개선된 SM6는 위의 전반적인 개선사항과 더불어서 한층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능들을 대거 적용하여 눈길을 끈다. 새로워진 2022년형 SM6를 경험하며 그 매력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SM6는 2020년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외관을 상당부분 손 봤다. 물론 기존의 스타일 자체를 뒤집어 놓는 방식의 과격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고, 기존의 스타일에서 디테일을 업그레이드하여 완성도와 화려함을 더욱 끌어 올리는 방식이다.

전면부의 경우에는 헤드램프과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등 전반적으로 초기형 대비 꽤나 달라졌다. 경우에는 전차종에 LED 퓨어비전(Pure Vision) 램프를 기본으로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한 편, 더 우수한 야간 가시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보다 섬세한 디테일을 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욱 화려해진 전면부 범퍼 디자인을 통해 기존 대비 더욱 고급세단다운 분위기를 살렸다. 후면부에서 변화한 점은 테일램프 하나 뿐이지만  방향지시등을 하부에 가늘게 뽑은 형태로 변화되어 더욱 세련되고, 수평기조에도 충실한 외관을 완성한다.

한편 인테리어에서는 2021년형에서 보여주었던 변화 외에도 새로운 점들이 몇 가지 보인다. 변화의 중심은 중앙의 디스플레이에 모여 있다. 2021년형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신형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해상도와 터치 감도 등이 크게 향상된 바 있는데, 2022년형에는 여기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기능들을 적용시켰다. 바로 XM3를 통해 먼저 공개되었던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이 그것이다. 아울러 국내 내비게이션 중 높은 완성도로 유명한 T맵의 최신 버전을 네이티브로 적용하면서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번에 시승하게 된 SM6는 르노그룹이 다임러그룹과 공동개발한 신형의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 모델이다. 이 엔진은 직렬 4기통 레이아웃을 사용하며, 156마력의 최고출력과 2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트림명인 TCe 260은 이 최대토크를 Nm으로 환산했을 때의 수치다. 이 엔진은 여러모로 쉐보레의 말리부 E-터보의 1.35리터 터보엔진과 제원 상으로 비교되는 엔진이기도 하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Getrag)에서 공급하는 자동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한다.

이 엔진을 탑재한 SM6는 배기량 대비 준수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일상을 위한 중형세단으로서 충실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1.3리터 엔진은 소형차에 불과한 배기량이기는 하지만, 과급기의 도움을 받아 전통적인 2리터급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상회하는 가속 성능이다. 충실한 동력을 지닌 엔진과 구동손실이 적은 듀얼클러치가 만났으니, 중형세단인 SM6를 추진하는데 있어 아무런 모자람이 없다.

이 뿐만 아니라 정숙성도 우수하여 중형세단 다운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엔진의 회전질감이 매끄럽고 소음과 진동도 적은 편에 속하며, 전반적으로 방음처리가 잘 되어 있어, 중형세단에게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정숙함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르노 탈리스만의 서스펜션 세팅을 그대로 도입하면서 기존 AM링크 대비 완전히 달라진,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선보이며, 중형세단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고, 조종성능 역시 차원을 달리하는 변화를 거쳐, 더욱 만족스럽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인 카 페이먼트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걸맞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카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인-카 페이먼트를 이용하면 주유소에서의 유류비 결제는 물론, 카페 등에서 식음료 등을 차량 내에서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무엇을 구매할 지 정하고 심지어 차내에서 결제 및 테이크 아웃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이번 시승행사에서 이 인-카 페이먼트를 직접 경험해 보니 정말 '편리'하다. 지난 XM3의 시승행사에서도 경험했듯이, '차 안에서 주문부터 수령까지' 가능한 이 시스템은 안전한 차량 내에서 모든 것을 다 진행할 수 있으니, 이 보다 편리할 수가 없다. 특히, 차량을 장시간 주차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차에서 내려서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하고 수령하는 과정을 미리 차내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그동안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상점을 이용할 때의 불편함도 일부 해소되면서도, 보다 안전한 카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새로워진 스타일과 완전히 달라진 주행 경험, 그리고 2022년형 들어 새롭게 마련된 스마트한 기능들로 무장한 르노삼성 SM6는 한층 만족스럽고 완성도 높은 중형세단으로 거듭났다. 성숙함을 더한 디자인과 초기형과는 차원이 다른 주행 경험을 안겨준 엔진과 섀시로 자동차로서의 기본기를 끌어 올린 것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인카페이먼트 시스템까지 더해진 SM6는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동반자로 거듭났다. 2022년형 SM6 TCe260의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386~2,975만원이며, 상위 모델인 TCe300 프리미에르는 3,387만원, LPG 차종인 LPe 모델은 2,513~2,7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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