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로 거듭난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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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로 거듭난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공개
  • 박병하
  • 승인 2022.1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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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 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의 프리우스(Prius)가 5세대로 거듭났다. 5세대를 맞은 신형의 토요타 프리우스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모델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차다.

5세대 프리우스는 선대들에 비해 완전히 달라진 느낌을 준다. 그동안 프리우스는 고유의 '친환경성'과 '효율'이 최우선순위였고, 그 다음은 내부공간 및 편의성이었다고 본다. 그리고 스타일링을 비롯한 그 외의 것들은 우선순위가 한참 떨어져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초대 프리우스의 등장 이래 4대째 내내 절감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반면 5세대 프리우스는 다르다. 그동안 뒷전으로 미뤄 놓았던 것들을 상당 부분 앞으로 끌어 당겼다는 것을 외관에서부터 실감할 수 있다. 토요타는 5세대 프리우스의 개발에 앞서, "다음의 25년동안 프리우스가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으로서 '리부트'를 선택했다고 한다. "다시 태어난 하이브리드(Hybrid Reborn)"를 메인 컨셉트로 삼고 개발을 진행해 나갔다고 한다.

더욱이 자동차 산업이 1백 수십년 만에 급격한 변혁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더 이상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아닌, 당명한 현실이 된 지 오래이며, 심지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다른 추진체계를 가진 전기차가 급 부상을 넘어, 대세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토요타는 "본래의 강점인 우수한 친환경성에 더해,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과 '몰입하게 만드는 달리기'를 겸비한 자동차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5세대 프리우스의 외관은 이전까지의 프리우스가 취해왔던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물론, 2세대의 등장 이래 지금까지 프리우스의 상징처럼 통하는 독특한 패스트백형 차체 형상은 계승되고 있지만, 선대들에 비해 한층 납작하게 눌러 놓은 모습이다. 또한 기존 4세대 프리우스 대비 더욱 매끈하고 은은한 볼륨감을 강조하는 차체 형상을 취하여 한층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한층 낮아진 차체와 매끈해진 형상으로 인해, 승용 세단보다는 통통한 MPV에 더 가까운 형상을 가졌었던 선대들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전면부는 신형 크라운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가늘게 C자형을 이루면서 상부의 인테이크 포트와 일체화되어 있는 헤드램프는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인상을 주며, 하단의 널찍한 에어 인테이크와 장식과 상하 대칭되는 스타일로 빚어져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전면부 디자인이 상당히 매끈한 것이 특징인데, 이는 향후 배터리 전기차(BEV) 버전까지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추측된다.

뒷모습에서는 한층 낮아진 차체 높이와 트렁크리드 높이 등으로 인해, 2단으로 나뉜 구조의 뒷유리가 사라지고 하나의 뒷유리만 사용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테일램프는 좌우가 연결되는 일체형 램프를 사용해여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강조한다. 하단 범퍼의 하이글로스 블랙 패널은 전면 범퍼의 패널과 개연성을 띄고 있는 형태로 마무리되어 깔끔하게 외관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독자적인 방식을 취하던 이전과는 달리, 보다 무난하고 상식적인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입체감이 돋보이면서도 수평기조에 충실한 대시보드에는 대형의 골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계기반의 경우에는 이전과 달리, 돌출된 디스플레이 형태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상향배치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마치 푸조의 i-cockpit 디자인 개념을 떠올리게 하는 이러한 방식은 별도의 HUD 없이 보다 적은 양의 시선 이동으로 더 낳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한다.

새로운 프리우스의 동력계는 새롭게 개발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의 2종이 공개되었다. 먼저 2.0리터 엔진 기반의 신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1.8리터 엔진 기반의 시스템 대비 1.6배 가까이 향상된 시스템 합산 193마력의 동력성능을 제공하며, 더욱 개선된 응답성을 갖도록 설계된다. 여기에 전기모터를 활용한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 역시 신규 시스템에 맞춰 적용한다. 

2.0리터 엔진 기반의 신개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프리우스 프라임에 적용되었던 시스템 대비 한층 개선된 연비와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시스템 합산 223마력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이 PHEV 구동계 덕분에 신형의 프리우스 PHEV 모델은 6.7초 만에 0-100km/h 가속을 마칠 수 있는 순발력을 제공하며, 전기모드 주행 거리 또한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되어 일상운행의 상당부분을 EV모드만으로 주행 가능하다고 한다.

설계기반 역시 다르다. 기존에도 이미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글로벌 아키텍처가 한 단계 진화한, 2세대 TNGA를 설계 기반으로 하는 신형 프리우스는 기존 대비 더욱 향상된 기본성능을 통해 더욱 우수한 주행질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욱 강건한 구조의 차체와 개선된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이 뿐만 아니라 토요타의 최신 능동안전장비들도 대거 적용된다. 일본 내수용 차량에는 토요타의 능동안전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를 전차종 기본으로 장비하는데, 기존 TSS 대비 한층 개선된 센서를 통해 더욱 안전한 운행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한층 고도의 운전지원을 제공하는 토요타 팀메이트(Toyota Teammate) 또한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본 내수시장 전용일 가능성이 크지만)필요 시 차량 자체를 이동식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HV 급전 모드 또한 선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신형 프리우스는 올 겨울, 일본 내수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PHEV 모델의 경우 오는 2023년 봄부터 일본 내수시장에 먼저 출시된다고 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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