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이 신형 전기스쿠터 모델 'EM1 e:'를 일본 내수시장에 발표했다. 혼다 EM1 e:는 혼다의 교환식 배터리 팩 개념인 혼다 모바일 파워 팩 e:(Honda Mobile Power Pack e:)를 적용해 개발한 모델로, 재충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해소, 더욱 유연한 운용을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이상적인 도심 이동 수단을 목표로 개발된 혼다 EM1 e:는 통상의 50~100cc급 소형 스쿠터에 상응하는 크기를 지니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지닌다. EM1 e:는 전동 스쿠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들의 배치를 최적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설계, 전체적으로 군살이 전혀 없이 매끈하고 슬림한 외형을 가질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중량증가도 최소화했다. 차체 색상은 펄 선빔 화이트와 디지털 실버 메탈릭의 두 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또한 시트의 형상과 플로어 패널을 최대한 여유 있게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체형과 라이딩 포지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시트 하단에는 장갑 등, 소품류의 수납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고 프론트 카울링 뒤편에는 500mL의 페트병을 수납 가능한 보틀 홀더 겸용 이너 랙을 마련했다. 여기에 휴대전화 충전용의 USB 타입-A 소켓(5V, 2.1A)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동력원은 후륜에 내장된 인-휠 타입의 EF16M 교류동기모터를 사용하며, 최고출력은 2.3마력/540rpm, 최대토크는 9.2kgf･m/25rpm의 성능을 낸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후륜에 기계식 리딩-트레일링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그리고 여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 바로 혼다 모바일 파워 팩 e:이다.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컴팩트한 크기의 이 배터리 팩은 50.26V의 전압에 26.1Ah 용량을 지니며, 1개의 완충된 배터리팩 하나로 최대 5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배터리팩은 완전 방전 상태에서 완전 충전까지 약 6시간이 소요되므로, 2개 이상의 배터리팩을 마련하고 있다면 일상적 이용에 큰 무리가 없는 유연한 운용성을 갖는다.
일상 통근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구성으로 개발된 혼다 EM1 e:는 오는 8월부터 내수 시장에 정식 발매해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며, 가격은 소비세 포함 299,200엔(한화 약 281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