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모델 T 탄생 50주년 맞이 1909년형 ‘틴 리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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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모델 T 탄생 50주년 맞이 1909년형 ‘틴 리지’ 생산
  • 모토야
  • 승인 2023.1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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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10월 23일,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포드의 마와(Mahwah)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09년형 가장 초기 형태의 모델 T(Model T)를 재생산했다.

 

 

약 20년 동안 1,500만 대의 모델 T가 생산됐지만 오리지널 버전의 1909년형 모델 T를 재생산하려는 계획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포드는 1958년의 현대식 조립 라인에서 1909년식 모델 T를 당시 새로운 1959년형 자동차 모델과 함께 제작하는 계획을 세웠다.

 

전 세계에 수백만 대의 1909년형 모델 T, ‘틴 리지(Tin Lizzie)’가 이미 판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58년 진행된 모델 T 복각 프로젝트는 제작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909년식 모델 T는 이동식 조립 라인이 구현되기 전에 출시될 모델이며, 그 해에 단 10,607대만 생산됐다. 그 중 공장에서 최초 제작된 1,000대의 차량에만 2개의 레버가 탑재되어 있었고, 포드는 이 모델을 복원하고자 했다. 1958년 당시 2개의 레버를 갖춘 모델 T 중 여전히 존재하는 차량은 12대 미만이었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다. 포드는 골동품 자동차 상점의 도움을 받아 이 차량을 전국적으로 찾아 나섰고, 미시간주 플린트의 한 골동품 자동차 애호가로부터 이를 확보할 수 있었다.

 

 

확보된 차량은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한 가족으로부터 최초 구입됐으며, 20년 이상의 실사용 후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창고에 방치되어 있었다. 포드 팀은 다양한 부품과 재료를 기존 차량으로부터 조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바퀴, 펜더, 실내 장식 등 일부분은 추가적으로 맞춤 제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지막으로 생산된 2개의 레버를 탑재한 1909년형 모델 T가 1958년 10월 23일 뉴저지의 포드 마와 공장에서 최종적으로 재조립됐다. 해당 차량은 새로 개발된 1959년형 포드 페어라인 500(Ford Fairline 500)과 1959년형 포드 커스텀 300(Ford Custom 300) 사이에 전시됐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이 진행됐다.

 

자료에 따르면, 1909년형 모델 T는 1958년에 제작된 모델 T보다 2피트 이상 높았고, 길이가 6피트 짧았다. 또한 1909년형 모델 T의 무게는 1,200파운드에 불과했으며, 22마력을 생산할 수 있는 4기통 엔진을 탑재했었다.

 

그러나, 1958년에 제작된 모델 T는 역사상 마지막 모델 T가 아니었다. 2003년, 포드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대의 모델 T가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해당 모델은 이동식 조립 라인에서 최초로 제작된 1914년 모델을 기반으로 했으며, 내부에는 새로운 부품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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