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인데 전기차처럼 충전도 된다? 혼다, 신형 수소차 CR-V e:FCE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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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인데 전기차처럼 충전도 된다? 혼다, 신형 수소차 CR-V e:FCEV 공개!
  • 박병하
  • 승인 2024.02.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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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이 클레리티 퓨얼셀(Clarity Fuel Cell)의 단종 이후 3년간 비어있었던 수소차 라인업을 다시 채운다. 혼다는 오늘(28일) 준중형 SUV CR-V를 기반으로 한 'CR-V e:FCEV'를 공개한다. 혼다의 새로운 FCEV는 2024년 2월 28일부터 3월 1일(금)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제21회 국제 수소연료전지 엑스포(H2 & FC EXPO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혼다의 새로운 수소차 모델인 CR-V e:FCEV는 수소 충전 이외에도 외부로부터 전력을 직접 충전 가능한 '플러그인'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전기차 보다도 충전소가 적은 수소차의 불편함을 일정 부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플러그인 기능을 갖춘 CR-V e:FCEV는 600km 이상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혼다 CR-V e:FCEV에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은 최근 전기차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와의 공동개발한 것이다.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은 종래의 FCEV 대비 한층 대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함으로써 순수하게 배터리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대폭 늘리는 방식이다. 또한 기존의 클레리티 퓨얼셀 대비 백금의 사용량과 셀 숫자를 크게 절감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통해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는 것과 동시에 내구성을 2배로 향상시키고 저온 저항성도 크게 높였다. CR-V e:FCEV의 외부 AC 충전 시스템은 미국의 표준 규격인 SAE J1772를 채용하고 있으며, 가정용의 AC 콘센트에도 연결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시스템과 구동 시스템을 하나의 동력유닛으로 일체화한 설계를 적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렇게 구성된 CR-V e:FCEV의 파워유닛은 베이스 차량인 CR-V의 엔진 마운트에 그대로 탑재 가능할 정도로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했다. 따라서 전용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되는 종래의 FCEV들과는 달리, 더욱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파워유닛 자체의 소음과 진동도 기존 클래리티 퓨얼셀 대비 현저히 저감되어 주행감도 한층 개선된다.

또한 CR-V e:FCEV는 수소탱크와 배터리 등의 설치 위치를 최적화하여 내연기관 버전의 CR-V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단, 짐 공간의 경우에는 트렁크 쪽에 배치되는 수소탱크로 인해 줄어들게 되며, 공간활용성을 보완하기 위해 2단 선반형의 트렁크 구조를 적용한다.

이 외에도 외관 디자인은 상하 투톤 컬러로 나뉘어지는 내연기관 버전의 CR-V와는 달리, 원톤 색상을 적용하는 한 편, FCEV임을 나타내는 몇 가지 상징적인 요소들을 더해 완성된다. 이를 통해 한층 깔끔하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실내는 FCEV를 위한 계기류를 비롯하여 시트에 바이오 소재 기반 합성피혁을 적용해 친환경차로서의 정체성과 더불어 독특한 질감을 제공한다.

혼다는 CR-V e:FCEV를 연내 일본 내수시장 충시를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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