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경찰차로 변신했다. 미국의 튜닝 전문업체 언플러그드 퍼포먼스(Unplugged Performance)의 신사업 부문인 업피트(UP.FIT)에서 선보인 이 트럭형 경찰차는 올 연말에 미국의 경찰조직에 공급될 예정이다. 업피트는 지난해 모델 Y를 경찰차로 개조한 차량을 선보이고 일부 경찰 조직에 납품한 바 있으며, 다른 테슬라 모델들을 경찰차로 개조하는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다.
![](/news/photo/202406/40600_239262_1923.jpg)
사이버트럭 경찰차는 한층 대형의 플랫폼인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미국 각지의 경찰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들은 물론, 일반 승용차 기반의 경찰차 대비 더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 특히 사이버트럭은 스페이스X의 로켓에 사용되는 초고경도 특수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들어져 있어, 별도의 방탄설비가 없음에도 9mm 권총탄을 방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대단히 독특하면서도 미래적인 외형을 하고 있는 사이버트럭을 경찰차로 변신시키니, 마치 로보캅이 따로 없을 지경이다.
![](/news/photo/202406/40600_239263_1923.jpg)
![](/news/photo/202406/40600_239264_1924.jpg)
![](/news/photo/202406/40600_239265_1924.jpg)
업피트가 선보인 사이버트럭 경찰차는 펜더에 장착된 스포트라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조명과 사이렌, 더욱 강력한 PA 시스템(Public Announce System, 사이렌, 스피커 등)이 적용된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라디오 및 컴퓨터 시스템이 탑재되어 현장 경찰관들의 업무를 지원한다. 아울러 각 경찰조직의 요구에 따라, 추격전 시에 사용되는 전면 푸시 바(Push Bar)를 시작으로 범죄자 격리장치, 총기 수납 시스템, 그리고 경찰견을 위한 별도의 케이지도 설치가 가능하다.
![](/news/photo/202406/40600_239266_1925.jpg)
업피트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사이버트럭을 경찰용 뿐만 아니라 전술기동용이나 수색 및 구조작업용으로도 개조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제동장치와 타이어 등을 변경하면 더욱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자회사인 '스타링크(Starlink)'의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망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테슬라의 우수한 능동안전 시스템 및 자율주행 시스템 역시 민간용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한다.
![](/news/photo/202406/40600_239267_1926.jpg)
업피트는 구체적인 주행거리나 가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경찰차의 제작 비용은 차량 1대 당 9만 달러(약 1억 2,396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행거리는 대략 270~300마일(약 434.5~482.8km)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력한 성능에 단단한 외골격, 다양한 업무지원 능력으로 무장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경찰차는 올 연말부터 납품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