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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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포르테
  • 류민
  • 승인 201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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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데뷔한 포르테는 스펙트라와 세라토의 뒤를 잇는 기아차의 준중형 모델이다. 포르테로 거듭나면서 수많은 변화가 녹아들었다. 그 결과 남다른 매력을 뽐내는 준중형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998 년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품에 안겼다. 계속된 자금난 때문이었다. 이후 기아차는 모델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2000년, 일단 세피아2와 슈마를 부분변경하며 스펙트라와 스펙트라 윙으로 바꿨다. 숨고르기를 마친 기아는 2003년 스펙트라 후속 세라토를 발표했다.

세라토는 현대 아반떼 XD의 뼈대와 심장을 가져다 만들었다. 품질과 성능이 DNA를 제공한 아반떼 XD 못지않았다. 하지만 준중형의 베스트셀러, 아반떼 XD의 아성을 넘기엔 2% 부족했다. 세라토 고유의 매력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라토 후속인 포르테로 거듭나면서 한을 풀었다. 포르테만의 개성을 한껏 뽐내게 되었다.

2005년, 기아차는 폭스바겐 그룹의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스카우트했다. 그는 디자인 경영을 외치며 기아차의 혁신을 이끌었다. 포르테는 로체 부분변경 모델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작품이다.

포르테는 세단과 해치백, 쿠페의 세 가지 차체로 나뉜다. 세 모델은 겉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날카로운 인상과 날렵한 자세가 공통점이다. 모두 곧은 선과 탄탄한 면으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앞 모습은 헤드램프와 일자로 이은 일명 ‘호랑이 코’ 그릴로 시원하게 연출했다. 좌우로 입을 벌린 범퍼 공기흡입구와 바깥쪽으로 밀어낸 안개등이 박력을 더한다. 옆모습은 앞 펜더에서 시작해 어깨를 가로 지르는 케릭터 라인과 예리하게 자른 창문 라인으로 단단한 느낌을 살렸다. 뒷모습은 범퍼 아래쪽을 검게 칠하고 테일램프를 위쪽에 달아 쫑긋 치켜 올린 모양을 강조했다. 포르테 쿠페는 한층 공기흡입구 주위를 검정색으로 처리한 범퍼를 달았다. 휠 하우스를 부풀리고 뒤 범퍼 아래쪽엔 디퓨져도 달았다.   




계기판은 3개의 원에 나눠 담았고 T자 형태의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달았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석을 향해 살짝 비틀고 변속레버엔 가죽 부츠를 씌웠다.

기 아차는 포르테에 세 종류의 엔진을 단다. 직렬 4기통 1.6L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m를 낸다. 6단 자동 변속기의 연비는 16.5㎞/L, 6단 수동 변속기는 17.5㎞/L이다. 공회전 방지장치를 단 ‘에코 플러스’모델은 자동 변속기로 수동과 똑같은 연비를 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직렬 4기통 1.6L LPG 엔진에 전기 모터를 단다.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m를 내며 자동 무단 변속기와 맞물려 1리터로 17.8㎞를 간다.

직렬 4기통 2.0L 엔진은 수동 6단 또는 자동 6단 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20.2㎏·m를 낸다. 연비는 수동 14.4㎞/L, 자동 13.1㎞/L다.

포르테는 모델과 트림에 따라 내비게이션, 풀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등을 기본 혹은 옵션으로 단다. 6개의 에어백과 속도 감응식 전동 파워 스티어링은 기본으로 갖춘다. 

포 르테는 준중형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아반떼는 물론 어떤 준중형 차와 비교해도 뚜렷한 개성을 뽐내기 때문이다. 출시한지 몇 년이 흘렀지만 그 매력은 여전하다. 기아의 다음 준중형차 K3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글 류민 기자 | 사진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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