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핵심전략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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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핵심전략 하이브리드
  • motoya
  • 승인 201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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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세계의 그 어떤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모기업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IS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진해 있고 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브랜드 판매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렉서스는 2014년 3월 26일, 한국 토요타 자동차의 요시다 아키히사 대표가 뉴 CT200h 론칭 현장에서 발표한 ‘비전 2020’을 통해, 자사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을 천명했다.2014 부산모터쇼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출품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당당하게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렉서스. 그 자신감의 내면에는 1997년의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쌓아 온 모기업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내력은 2004년에 등장한 ‘RX400h’ 컨셉트를 그 시작으로 한다.


렉서스는 200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RX400h 컨셉트를 선보이며 보다 대형의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가진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의 데뷔 이후 8년 만의 일이었다. RX400h에 실린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3.0리터 이상의 고배기량 엔진을 기반으로 구성된 유닛이다.


또한 종전의 하이브리드 구동계와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설계 개념 하에 만들어진 유닛이기도 하다. 이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RX330 모델에 사용하던 3.3리터 3MZ-FE V6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구조다.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Hybrid Synergy Drive, 이하 HSD)’라는 이름의 이 구동계는 기본적으로 초대 프리우스에 사용된 방식과 비슷한 타입의 작동 구조를 가진다.


허나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이 구동계는 RX400h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과 직결되어 있는 구조라는 것. RX400h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는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있다. 하나는 전륜을, 나머지 하나는 후륜을 구동시키는 구조로 되어있다. 엔진에서 나오는 구동력은 오직 전륜으로만 전달된다. 이러한 점들이 모여 RX400h의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은 세상에 없던 전무후무한 개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서 렉서스의 기술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최초의 HSD 탑재 모델인 RX400h를 시작으로 렉서스는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구동계 도입을 본격화한다. RX400h의 뒤를 이어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 세단 GS450h, 플래그쉽 럭셔리 세단인 LS600h 등의 모델들을 차례차례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또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엔트리급 프리미엄 세단, HS250h까지 출시하며 의욕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군을 넓혀 나갔다.



2011년에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해치백인 CT200h를 출시하며 또 한 번 모델군을 넓혀 나갔다. 토요타 프리우스의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구동계와 유럽산 해치백이 부럽지 않은 탄탄한 운동성능과 조향 감각으로 유럽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2013년에는 한/미 양국에서 사랑 받는 인기 모델, ES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게 됨으로써 렉서스는 전 라인 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거듭났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렉서스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 군 강화를 위해 신 모델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을 맞아 대대적인 개수를 마치고 가격까지 대폭 인하되어 출시된 신형 CT200h를 시작으로, 컴팩트 SUV ‘NX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RC’의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한국 시장에 출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물론 기존의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대폭적인 사양 고급화와 가격의 합리화를 통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군을 통해 토호쿠 대지진과 토요타 리콜 사태 등의 시련을 딛고 탄탄한 하이브리드 모델군을 바탕으로 다시금 재도약의 기반을 닦고 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이전의 명성을 회복한 듯하다.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 이하 KBB)의 브랜드 이미지 어워드(Brand Image Award)에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The Most Trusted Brand)로 선정되기도 했고 같은 KBB의 ‘5년 보유비용 평가(5-Year Cost to Own Award)’에서도 2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특히 ES300h의 활약이 대단하다. 현재까지 렉서스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에서 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며 양적 완화 이전의 엔화 강세와 토호쿠 대지진, 토요타 리콜 사태 등의 악재로 유럽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있었던 렉서스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그 시장의 선두주자로 군림하고 있다. 렉서스는 향후에도 탄탄한 하이브리드 모델군을 통해 다시금 도약하기를 꿈꾸고 있다.


글 박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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