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블루 e-모션 미디어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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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블루 e-모션 미디어 컨퍼런스
  • 류민
  • 승인 2012.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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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폭스바겐 코리아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폭스바겐 그룹이 선정한 18개 전기차 전략국가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선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과 2014년 한국에 도입 예정인 폭스바겐의 전기차, ‘골프 블루 e-모션’이 소개됐다. 또한, 이 자리는 ‘골프 블루 e-모션 로드쇼’의 개최를 알리는 자리기도 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 출시에 앞서 주요 전략국가에서 펼치는 행사다. 폭스바겐의 전기차와 e-모빌리티 전략 소개, 전기차 도입을 위한 제반 사항 점검 및 각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9월 4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인사에 나선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한국이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략국가에 선정된 사실부터 알렸다. 그리고 “오늘의 차가 아닌 내일의 차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며 골프 블루 e-모션을 소개했다. 박동훈 사장은 “폭스바겐은 고효율, 친환경 모델로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바꿔온 주인공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는 다른 전기차와 다르다. 기존 폭스바겐 차들처럼 안전성, 운전재미,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분야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폭스바겐 전기차의 국내 도입 예정 시기는 2014년. 그에 따른 여러 가지 협의와 테스트도 발 빠르게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폭스바겐 그룹의 e-모빌리티 마케팅 총괄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C. 라쏘타 박사도 참석했다. 그는 전 세계에 인구수 천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가 10개 이상인 점과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 에너지 자원부족 등을 언급하며 폭스바겐 그룹이 e-모빌리티(전기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e-모빌리티의 핵심중 하나인 모바일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모바일 온라인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충전 상태 확인과 공조장치 작동, 출발 시간 설정과 주행 데이터 확인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한편,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핵심부품을 모두 직접 만든다. 엔진(전기모터)는 카셀 공장에서, 배터리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장에서 만든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3년을 전기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2018년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끝으로 환경부 교통 환경과 박광칠 팀장이 나와 “일부 오해와는 달리, 전기차는 내연기관 엔진 차 보다 월등히 친환경적이다. 국내에는 기아 레이의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고 SM3 전기차가 출시 예정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경쟁이 있어야 가격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때문에 폭스바겐 코리아의 전기차 도입 예정이 반갑다. 한국이 전기차 강국이 되고 도시도 깨끗해지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C. 라쏘타 박사와 기자간의 질의응답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소개한다.


Q: 폭스바겐 그룹이 한국을 전기차 전략국가로 선정한 이유는?
A: 한국은 아주 중요한 전기차 시장이다. 국민의 사고방식 수준이 매우 높고 친환경 차를 원한다. 그리고 서울 같은 메가시티를 가졌기 때문이다.


Q: 폭스바겐의 전기차는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 될 것이라 말했다. 기존 골프와 가격 차이는?
A: 아직 가격에 대해 말하긴 시기상조다. 기존 자동차에 비해 구매 비용은 조금 비쌀 수 있지만 유지비를 50~75%정도 낮출 수 있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총 비용을 따지면 합리적인 가격이 될 것이다.



Q: 전기차는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문제라고 했다. 어떤 대책을 마련했나?
A: 모든 상황을 청각으로 판단하는 시각 장애인이 지나갈 경우 소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골프 블루 e-모션은 저속주행 할 때 소리가 나게 만들었다. 고속주행 시엔 타이어 소음이 크기 때문에 일부러 소리를 낼 필요가 없다.


Q: 전기차 보급의 발목을 잡는 충전 인프라에 대해선 어떤 대책이 있나?
A: 초기엔 가정의 차고 또는 주차장, 회사의 주차장 등에 충전 인프라를 갖추게 할 것이다. 사회 전반에서 사용하기엔 충전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작한 건 아니다. 초창기엔 일반 가게에서 기름을 구입해 직접 주유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확충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법규 역시 제정 되어야 한다. 지원책과 장려책이 필요하다. 수요에 맞춰 필요한 해법을 마련하도록 노력 할 것이다.



Q: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와는 제휴 계획 없는가?
A: 26.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한 번 충전 150㎞ 주행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의 높은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선 알고 있다. 한국산 배터리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아직 어느 부품이 좋을지 선정 중이다.


Q: 전기차는 출퇴근, 근거리 이동만 가능한 시티카로 한정되는 것인가? 아니면 주행거리가 늘어날 수 있는가?
A: 많은 회사가 전기차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과 무게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반드시 발전해야 할 기술이다. 효율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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