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만난 BMW 3가지 매력, 그리고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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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만난 BMW 3가지 매력, 그리고 즐거움
  • 표영도
  • 승인 201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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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열린 ‘BMW JOY Driving Experience 행사’에서 아주 매력적인 BMW의 삼총사를 만날 수 있었다. 너무나도 다이나믹하고 즐거웠던 드라이빙을 선사했던 세가지 매력을 소개 해본다. 처음은 BMW 뉴 640d 그란 쿠페 xDrive, 그리고 5일 출시되어 이제 막 신고식을 마친 3세대 X5 xDrive 30d, 마지막은 조이 드라이빙의 진수 2014 BMW R1200GS이다.



5일, 여수 엑스포공원 옆에서 가장 처음 시승했던 자동차는 BMW 뉴 640d 그란 쿠페 xDrive였다. 낮은 차체와 세련된 디자인이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4도어 쿠페 디젤 모델이면서도 역동적인 우아함의 강력한 심장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해안 해안도로를 달리며 보여주었던 640d 그란 쿠페의 매력을 그대로 전해본다.



6시리즈 그란 쿠페의 매력


뉴 640d 그란 쿠페 xDrive(코드명 F06), 전장 4,894mm, 전폭 1,894mm, 전고 1,369mm, 공차 중량은 1,795kg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3.0L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313마력에 64.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고 있다. 가속능력은 뛰어나다.  가속패달을 밟기 시작하면 5.3초만에 스피드미터는 100km/h를 지나 최고속도를 향해 시원스러운 움직인다. 막힘이 없는 쾌속 질주다. 그란 쿠페의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어된다.  남해 고속도로 위에서 순간적으로 180km/h를 아무런 가속에 대한 부담없이 넘어선다.




뉴640d 그란 쿠페의 매력을 좀 더 느끼기 위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고 패들쉬프트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든 반응은 너무나도 즉각적이 된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점점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매끄러운 변속과 함께 엔진 회전수는 가속에 알맞게 적정선에서 유지시켜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단으로 변속을 하지 않아도 막힘없는 질주는 계속된다. 승차감은 여전히 안락하면서 핸들링은 타이트해 진다. 저 아래쪽에서는 낮은 중저음으로 엔진의 그르렁거림이 들려온다. 전혀 거슬리거나 싫은 소리가 아니다. 점점 가속패달을 밟게 만드는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그런 울림이었다.


그란 쿠페는 질주 본능만 강조되어 있지는 않다. 정차, 교통정체 구간에서 일상생활의 드라이빙 환경에서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은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적극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 하나는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에너지는 전기로 변환되어 배터리에 저장된다. 엔진의 부담을 줄이면서 지능적인 에너지 관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운전석에 앉았을때 낮은 전고때문에 앞시야와 후방의 상황을 보기에 다소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적응되었다. 시트는 아늑하게 몸을 감싸고 있었다. 가죽시트의 굴곡은 몸을 탄탄하게 받쳐주었다. 코너에서 운전자의 몸을 잡아주는 느낌도 매력적이었다. 실내는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쓴 느낌이 든다. 아날로그 다이얼이 아닌 다기능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그란 쿠페는 시인성과 함께 다양한 정보와 속도를 주행하는 도로 위에 그대로 나타내고 있었다. 주변 상황에 맞추어 몇가지 컬러로 시인성을 유지시켜 준다.


남해대교를 넘어가면서 해안도로와 금산으로 이어지는 와인딩 코너가 들어왔다. xDrive가 탑재된 만큼 접지력과 코너 공략은 최고의 만족감을 주었다. 인제 BMW 트랙데이에서 느껴본 그 짜릿함을 느끼기엔 환경적 제한이 있었지만 감성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BMW X5 xDrive30d의 매력


남해 앵강 휴게소에서 시승 자동차를 바꾸어 타게 되었다. 다음 목적지는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이 위치한 창선면 부윤리. 남해 금산을 돌아나가며 본격적인 와인딩 주행이 시작되었다. 며칠 전, 신차 발표회장에서 처음 대면하고 두 번째의 만남. 3세대 X5의 실내는 쾌적하고 넓은 공간, 확실히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고 있었다. 뉴 640d 그란 쿠페를 방금 전까지 타다가 차를 바꾸어서일까? 내리막 코너를 지나는 느낌이 사뭇 달라졌다.





X5 xDrive 30d는 제원상 전장 4,886mm, 전폭 2,184mm, 전고 1,762mm, 휠베이스 2,933mm를 보이고 있다. 더욱 당당하고 세련되어진 전면부 디자인과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키드니 그릴, 프론트 에이프런, 에어 브리더는 스포티한 매력과 차량의 직진성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연료 소모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강렬한 느낌의 X5 xDrive 30d는 특유의 57.1kg.m/1,500~3,000rpm로 탁월한 지면 홀딩능력을 발휘했다. xDrive는 가장 진보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주행 중 도로의 상황에 따라 네 개의 바퀴에 다른 힘을 실어준다. 이로써 어떠한 조건의 노면에서도 그 상황에 맞는 다양한 주행 특성을 발휘 할 수 있다. 258마력의 출력은 언덕길에서 추월 시에 시원하고 전혀 막힘이 없다. 통쾌한 느낌이었다. 2톤이 넘는 육중한 무게를 사뿐히 움직이고 있었다. 고갯마루, 언덕길에서 앞의 일행을 바라보며 시원한 주행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미 숙소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X5와의 만남은 다음날 아침 다시 시작된다.


BMW 뉴 R1200GS, 혁신적인 엔듀로 모델의 매력


7일, 오전에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에서 약 1시간 정도의 자유 주행 시간이 주어졌다. BMW가 33년간 쌓아온 엔듀로 모터사이클 기술의 결정체 뉴 R1200GS를 시승하였다. 전세계적으로 2004년 출시 이후 17만대가 판매되었고 엔듀로 세그먼트에서 약 38% 점유률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배기량 1,170cc 2기통 신형 박서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뉴 R1200GS는 7,700rpm에서 12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대 토크는 12.8kg.m/6,500rpm로 기존보다 15마력이 증가했다. 중량은 238kg, 연비도 개선되어 90km/h에서 리터당 24.4km를 보인다. 하지만 가속 성능은 파격적이다. 0-100km 가속은 3.6초, 6단 변속기와의 조화로 20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나타낸다.


주행 모드는 레인, 로드, 다이내믹, 엔듀로, 엔듀로 프로 총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ABS, ASC 등 안전 주행시스템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은 굴곡과 노면이 불규칙했던 해안도로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주었다. 기존의 1200GS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들었다. 창선대교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다이나믹한 주행이 시작되었다. 여러 대의 모델이 출발했지만 시간상의 이유로 2가지 코스로 분리를 하였다. BMW 모토라드에서 직접 방문해 주신 리더의 안내를 받으며 3대의 바이크가 시원스레 해안도로를 누비기 시작한다. 후미에서 들리는 바이크의 배기음은 굉장했다. 



와인딩 구간에서의 코너링은 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이 베어나왔다. 선두에 선 2명의 라이더들의 코너링은 예술이었다. 하지만 일정 관계상 섬을 한바퀴 돌지 못하고 숙소로 급하게 돌아와야만 했다. 간만에 남해에서 즐긴 짧지만 강렬한 투어링, 그리고 R1200GS와 함께 한 진정한 의미의 ´JOY Driving Experience´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여수로 향하는 길, X5 xDrive 30d의 마지막 여운까지


짧지만 여운이 남는 여행의 마지막은 남해에서 다시 여수로 향하는 길이었다. X5를 타고 동승자와 함께 창선대교를 지났다. 하동IC를 향하는 길은 굴곡이 심한 커브길의 연속이었다. X5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 위해 ECO PRO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번갈아 가며 움직여 보았다. 모드를 바꾸었을 뿐인데 다른 성능의 자동차를 탄 느낌이 든다. 도심속에서나 장거리 여행에서는 COMFORT 모드나 ECO 모드만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고속도로 위에서 자유 주행 시간이 되자 그 동안 답답했는지 후미의 X5들이 앞으로 쭉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고 뒤를 따라 가속패달을 밟아본다. 고속 주행의 느낌상, 그란 쿠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지만 거리낌이 없이 치고 나간다. 확실히 고속주행 시에도 시야 확보는 가장 큰 장점이었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주행 정보를 빠르게 투영해 주어 운전에 집중 할 수 있었다. 바람에 의한 저항이나 쏠림은 전혀 없었다.



동광양IC를 나와 여수로 향했다. 도심에서는 ECO PRO 모드로 다시 바꾸었다. ECO PRO 모드로 바뀌면 조용한 스타일의 주행 특성을 나타냈다. 서스펜션과 핸들링, 전체적인 소리 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연료 소모량은 20% 줄일 수 있다. 디자인과 성능은 향상되고 연비와 효율, 환경까지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수와 남해, 남해와 여수를 오가며 1박 2일 동안, 약 300km 구간에서 느낀 새로워진 BMW의 3가지 매력. 저마다의 특색이 있고 재미가 있는 그런 선물이었다. 뉴 640d 그란 쿠페, X5 xDrive 30d, 뉴 R1200GS 그들만의 즐거움을 기억하여 마무리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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