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넘어 - 볼보 DRIVE-E 파워트레인 미디어 시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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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넘어 - 볼보 DRIVE-E 파워트레인 미디어 시승회
  • 박병하
  • 승인 2014.05.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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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산 국제 모터쇼를 나흘 앞둔 5월 26일, 볼보는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알리기 위한 대규모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쏠비치 리조트에서 펼쳐진 본 행사는 이튿날인 5월 26일부터 27까지의 1박 2일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볼보는 2014 부산 국제 모터쇼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7일 오전에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볼보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만식 상무가 단상에 올라, 볼보가 그동안 이루어낸 변화에 대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볼보는 그 동안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넘기 위한 변화를 꾸준히 단행했다. 등장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S60과 새로이 라인업에 합류한 XC60이 그 시작이었다. 2013년 1분기에 선보인 볼보의 5도어 해치백, V40은 세계 최초의 보행자를 위한 에어백을 적용함으로써 본연의 아이덴티티인 ´안전´과 함께, 한층 신선해진 디자인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동년 하반기에는 전모델에 대한 유례가 없는 대대적인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는 한 편, 해치백 모델 V40에 경제성을 극대화한 D2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올해 3월에는 S60과 V60, 그리고 S80에 D2 파워트레인을 추가함으로써 경제성 면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14년 5월, 볼보는 기존의 D4 라인업과 T4, T5 라인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DRIVE-E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변화와 혁신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볼보 스웨덴 본사의 요르겐 브린네(Joergen Brynne) 파워트레인 프로그램 매니저의 소개와 함께, 새로운 DRIVE-E 파워트레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인 발표가 이루어졌다.



아래 영상은 DRIVE-E 파워트레인의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볼보가 새로이 모든 모델 라인업에 적용하게 될 DRIVE-E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정리한 것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의 요소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모듈화´다. 모듈 구조로 설계된 새로운 볼보 엔진 아키텍처(Volvo Engine Architecture: VEA)를 통해, 가솔린 1개 유닛, 디젤 1개 유닛으로 통합한다. 새로운 두 가지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합하여 총 8가지 유닛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행 엔진 라인업을 모두 대체한다. 이는 2015년에 등장하게 될 새로운 XC90을 통해 드러날 볼보의 전 모델 플랫폼 단일화 계획과도 연관이 있다. 새로운 두 가지의 엔진은 혁신적인 모듈 구조를 통해, 각기 다른 사양의 과급기의 적용과 조율을 통해, 제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엔진으로 만들어진다. 디젤 엔진은 120~230마력의 출력을 내는 사양으로, 가솔린 엔진은 140~300마력 이상을 내는 제각기 다른 사양으로 구성된다.



둘째는 ´소형화 및 경량화´다. 실린더 수를 현행 5기통에서 4기통으로 줄이고, 가솔린엔진과 디젤 엔진 간 실린더 블록 공유를 통해 두 엔진은 같은 배기량을 지니게 된다. 또한 소형화 및 경량화를 통해 엔진에서 50kg의 중량을 덜어냈다. 엔진의 소형화는 하이브리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설계 상의 유연함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엔진의 경량화는 중량 상의 균형을 잡는 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한 이러한 소형화와 경량화는 고성능의 엔진을 더 적은 배기량으로 운영이 가능하여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준다.


셋째는 ´첨단화´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마찰계수를 최대한으로 고려하여 설계된 캠 샤프트 등을 통해 고회전 영역에서도 무리 없이 가변밸브 타이밍 기구를 작동시킬 수 있다. 디젤 엔진의 경우, 한층 첨단화된 i-ART 분사 시스템을 통해 효율을 끌어 올린다. i-ART 분사 시스템은 1개의 센서를 사용하는 기존의 커먼레일 방식과는 달리, 모든 연소실에 독립적으로 센서가 배치되어, 연소실 단계에서부터 혼합기의 유입량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각 연소실 별로 유입되는 혼합기의 양에 필연적으로 차이가 생기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모든 연소실에 균일한 양의 혼합기를 주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덧붙여, 새로이 적용된 아이신의 자동 8단 변속기는 효율을 추구한 변속 설정을 통해 새로운 엔진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본 행사의 주인공인 DRIVE-E 엔진이 공개되었다. 엔진을 덮고 있던 장막이 벗겨지는 순간, DRIVE-E 파워트레인의 실물이 공개되는 순간을 담기위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메인 이벤트인 시승이 시작되었다. 취재진은 새로운 볼보의 파워트레인을 경험하며 볼보의 달라진 면모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총 30대의 시승차가 3시간여에 걸친 시승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그 동안 ´안전´이라는 키워드는 볼보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지만, 볼보의 이미지를 ´안전´ 하나로 굳혀버린 역기능으로도 작용했다. 볼보는 그 동안 ´안전´에 묶여있었던 그들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볼보는 비록 2014 부산 국제 모터쇼에는 불참했지만 본 행사를 통해, 볼보의 달라진 모습을 남김 없이 경험할 수 있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성능과 효율 모두를 추구함으로써 ´안전´을 넘어,´성능´과 ´효율´로 자사를 어필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볼보 중고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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