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SUV 위협할 새로운 심장으로 돌아온 CR-V
상태바
디젤 SUV 위협할 새로운 심장으로 돌아온 CR-V
  • 박병하
  • 승인 2014.12.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다코리아는 2014년 12월 3일부터 다듬어진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의 파워트레인을 채용한 새로운 CR-V를 공개하고 시판에 들어간다. 새로운 CR-V는 안팎으로 디자인을 손질하는 한 편, 2012년에 출시된 9세대 어코드를 시작으로 혼다의 차세대 모델들에 탑재될 새로운 직분사 기술,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와 CVT 변속기로 무장하여 통력 성능과 연소 효율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성능으로 돌아왔다.




부분 변경을 거친 외관은 한층 현대적이고 자신감 있는 스타일이 돋보인다. HI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을 채용함은 물론, 기존의 3개의 가로줄로 이루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을 헤드램프의 LED 주간주행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타일로 마무리되어,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 굵직한 양감의 블랙 하이글로스 그릴 아래는 헥사고날 패턴의 블랙 매쉬로 마무리 되어 있으며, 범퍼 하단은 메탈릭 컬러의 스키드 플레이트로 한껏 멋을 부렸다.




후면에서는 기본적인 형상은 변함이 없으나, 몇 가지 디테일들이 추가되었다. 뒷유리 좌우 끝까지 굵직하게 이어지는 크롬 가니시와 구성이 변화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채용했다. 또한 전방 범퍼와 마찬가지로, 후방 범퍼 하단에도 메탈릭 컬러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마련되었다. 이로써 기존 모델에 비해, 보다 입체적인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실내 역시 부분적으로 손질이 가했다. 에어벤트 주변을 메탈 장식으로 악센트를 주었고, 기어 레버 주변의 장식이 변경되었다. 센터 페시아와 센터 터널 주변도 재구성되었다. 센터 터널의 수납 공간은 기존에 비해 쓰임새가 늘었고 앞좌석 팔걸이 아래 수납 공간에 배치된 단자들은 12V 전원 소켓 1개와 USB 포트 2개, 그리고 HDMI 포트 1개로 구성된다. 좌석은 가죽으로 마감되며,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성인 남성이 이용하기에 충분히 넉넉한 공간을 구현해 냈다.



혼다코리아 측은 2015년형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CR-V에 `디스플레이 오디오(Display Audio)`라는 이름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DA는 기존의 미러링 시스템과는 다른, CR-V만의 독자적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음악 어플리케이션이나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CR-V의 센터페시아 화면으로 직접 제어가 가능하다.



CR-V는 치밀한 공간 설계로 넉넉한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 뒷좌석 후방의 선반을 제거한 경우, 1,053리터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트렁크 용량을 자랑한다. 또한, 원-모션 폴딩 기능을 적용하여, 완력이 약한 여성이나 노인 운전자들도 손쉽게 뒷좌석을 접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CR-V가 선보인 변화의 중심은 다름 아닌, 혼다의 새로운 직분사 기술,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가 적용된 차세대 2.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다. 이 엔진은 2012년에 선보인 9세대 어코드에 먼저 적용된 엔진으로, 차세대 혼다 모델들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엔진에서 생성된 출력과 토크는 역시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CVT에 전달된다. 이로써 새로운 CR-V는 기존 모델 대비 12% 가까이 향상된 188마력/6,400rpm의 최고출력과 25.0kg.m/3,9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직분사 기술과 CVT의 성능에 힘입어 연비가 기존 모델 대비 9%이상 향상된 도심 10.6km/l, 고속도로 13.1km/l, 복합 11.6km/l의 연비를 달성했다.



CR-V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 IIHS의 NACP(신차 안전 평가 제도)의 테스트에서 각각 최고 등급(Good, 5 Star)을 따내며 안전도를 입증했다. 최적의 위치로 설계된 차체 구조와 새롭게 개선된 서스펜션은 물론, 69개에 달하는 부품을 변경하여 충돌에 대응한 고강성 차체의 균형을 확립하여, 전방위적으로 안전도를 개선했다고 혼다코리아측은 밝혔다. 그 외에도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마련된다.



여러 부분을 변경하여 상품성을 높인 CR-V는 전량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며, 4WD EX-L의 단일 차종으로 판매된다. 색상은 실버, 블랙, 메탈, 화이트, 레드의 5가지 컬러가 준비되어 있다. VAT 포함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3,79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은 ``4세대에 이르는 진화와 높은 상품성을 갖춘 CR-V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혼다의 대표 모델이다. 새롭게 돌아온 CR-V가 풀 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월드 베스트셀링 SUV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혼다 코리아 측은, ``새로운 CR-V는 유럽산 디젤 SUV에 비교하면 동급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성을 갖췄으며, 유가가 점차적인 하락세인 현재, CR-V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새로운 CR-V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