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최초의 소형 SUV, 티볼리를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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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최초의 소형 SUV, 티볼리를 경험하다
  • 박병하
  • 승인 2015.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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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의 출시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21일, 쌍용차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티볼리의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벌였다. 소형 SUV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정점에 달한 시기인 오늘날, 티볼리는 어떠한 매력과 가치를 지니고 태어났는지, 그리고 그 티볼리를 직접 만나보며 그 역량과 진면목을 평가 받는 자리였다.




식순은 티볼리에 대한 소개와 개발진들 간의 간담회, 그리고 시승 코스 브리핑 및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미디어와 쌍용차 개발진들과의 간담회에는 티볼리의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차량개발센터 본부장 이수원 전무, 디자인담당 이명학 상무, 전장연구개발담당 김선경 상무, 차량설계담당 김인식 상무, 엔진구동개발담당 민병두 상무, 차량개발시험담당 홍성준 상무 등, X100 프로젝트의 개발진 주요 인사들이 평택에서부터 행사가 열린 서울을 찾았다.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디자인이 참신하고 잘 된 것 같다. 향후 더욱 개선할 생각 있는지?


A(민병두): XIV시리즈 콘셉트카 5대를 통해 디자인을 여러 측면에서 다듬어 왔으며, 유럽, 남미 등 전세계 대리점 관계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현재로서는 디자인 변경 계획 없으며, 우선 지금 모습대로 평가 받고 싶다.


Q: 오전 시승기자들이 승차감이 단단하다고 하던데, 개발할 때 셋팅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변속기를 아이신으로 선택한 이유는?


A(이수원): 개발 첫 단계부터 25~35세, 즉 30대 전후를 타깃으로 개발했으며 해외딜러를 비롯해 다양한 평가대상의 테스트 드라이브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 수준의 승차감을 셋팅했다. 주로 제품 타깃(젊은 층)의 선호에 초점을 맞춘 승차감이다. 변속기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티볼리가 10만대 수준의 볼륨모델인 점을 감안, 변속품질과 신뢰성, 더불어 수급의 안정성도 선택의 요소가 되었다.



Q: MPI방식 엔진도 장점 많은데 배기규제 때문에 GDI를 많이 쓰고 있다. 티볼리에 GDI보다 MPI가 가지는 강점이 있는지? 10만대 볼륨이라고 했는데 유럽이나 한국에서 현 상태에서 어느 정도 안전등급 받을 것 같은지?


A(민병두): GDI가 트렌드이긴 하지만 차량가격의 상승요소이며 소음 문제가 있다. 효율을 올린다는 건 연비와 성능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저중속에서 토크를 향상시킴으로써 차량성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fun to drive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


Q: 티볼리에 탑재된 1.6 MPI 엔진은 쌍용차의 독자 개발 엔진인가? 이 엔진과 마힌드라와의 연관성은?


A: 티볼리에 탑재된 1.6 MPI 가솔린 엔진은 쌍용자동차의 순수 독자 개발 엔진이다. 마힌드라와 직접적으로 공동개발한 품목이 아니지만 향후에 마힌드라가 이 엔진을 라이센스 생산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확실하게 정해진 사항은 없다.


A(이수원): 가솔린은 아직 GDI엔진을 소화할 수 없는 연료품질의 지역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KNCAP 테스트 결과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이며, 자체 테스트 결과를 말씀 드리면 1등급, 나아가 동급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Q: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가?


A(이수원): 4년 전 개발에 착수할 때 4WD/2WD, 디젤/가솔린 모두 출시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해외시장의 가솔린 모델 요구,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가솔린 모델 출시 일정을 조금 당긴 것이다.


A(이명학): 여담으로 한 마디 보태고 싶은데, 시승해 보시면 티볼리의 진면목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티볼리의 디자인은 단아하면서도 단단한고 담백한, 여백의 미를 추구하였으며, 국내외 모터쇼를 통해 Exciting User-Interface 개념을 강조한 XIV 시리즈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앞서 간단하게 제품특징을 설명 드렸지만 B세그먼트 SUV에서 볼 수 없는 공간활용성 및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해보면 왜 그 동안 여러 차례 유저인터페이스를 강조했는지 아실 수 있을 것이다.



티볼리의 개발진들과 취재진 간의 간담회가 종료된 이후, 시승 코스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시승 코스는 행사장인 여의도 서울 마리나를 출발하여 파주의 해이리 예술마을에 이르는 편도 40여km의 코스로 이루어졌다. 행사장 앞의 주차장에는 30여대의 티볼리가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은 시승 코스 내를 자유롭게 운행하며 티볼리의 성능과 특징을 직접적으로 경험했다. 대부분의 취재진은 티볼리의 성능과 특징을 경험하며, 비교적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코란도C 이후 제대로 된 의미의 `신차`가 없다시피 했었던 쌍용차에게 있어서, 티볼리의 출시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티볼리가 쌍용차를 다시금 대한민국의 `SUV 명가`로 재건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능력을 지닌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SUV임을 시승 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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