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車, 일본에서도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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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車, 일본에서도 통하나?
  • 박병하
  • 승인 2015.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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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SUV 및 크로스오버 시장은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디젤 모델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의 대부분이 디젤 모델이라는 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하지만 그에 비해, 바다 건너 바로 옆 동네인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디젤 차량의 수요가 적은 편이다. 특히, 승용 시장에서의 수요가 그러하다. 이는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1%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디젤 엔진에 갖는 반감이 큰 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디젤 차량의 판매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점은 승용 디젤 차량에 대해 어느 나라보다도 강력한 환경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계속된 불황으로 일본의 승용차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돌파해버린 경차의 압도적 인기도 한 몫 거들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고효율의 디젤 엔진을 개발하여, 일본 시장 내 디젤 승용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제조사가 하나 있다. 바로, 로터리 엔진으로 유명한 `마쯔다(Mazda)`다.



마쯔다는 지난 2월, 자사 최초의 디젤 엔진 전용 크로스오버 모델인 `CX-3`를 발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난 현재, 마쯔다는 CX-3의 누적 수주 대수가 한 달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는 마쯔다가 당초 계획안 월 3천대 판매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 또한, 이 덕에 마쯔다는 내수 시장에서 최초로 디젤 승용차 월 1만대 수주의 벽을 넘었다.



마쯔다 CX-3는 마쯔다의 SKYACTIV(스카이액티브) 기술과 `魂動(こど:코도)-soul of Motion`으로 명명된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전면적으로 채용한 신규 제품 라인업의 5번째 모델이며, 한국에서 한창 인기몰이 중인 소형 크로스오버의 범주에 드는 모델이기도 하다. 마쯔다는 CX-3를 두고, `역동성`을 중심으로 하는 마쯔다 식의 스타일링과 편의성을 중시한 설계, 마쯔다가 추구하는 주행 질감을 접목한 모델. 이로써 `크로스오버 차량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크로스오버 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마쯔다 CX-3에 탑재된 디젤 엔진은 마쯔다의 독자적 기술인 `SKYACTIV(스카이액티브)` 기술을 적용, 연소 효율을 높여, 유럽 디젤 엔진에 못지 않은 연비와 친환경성을 두루 챙겼다. CX-5에 탑재된 1.5리터 스카이액티브 디젤 엔진과 동명의 6단 수동 혹은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日 JC08 모드 연비는 전륜구동의 경우, 23.0km/l(자동), 25.0km/l(수동)이며, 4륜구동 모델의 경우는 21.0km/l(자동), 23.4km/l(수동)이다. 자동 모델에 선택사양으로 준비된 이노베이션 패키지를 선택하면 0.2km/l 더 높은 연비 수치를 보인다. 이노베이션 패키지는 `내추럴 사운드 스무더(Natural Sound Smoother)`와 `i-ELOOP` 등의 장비로 구성된다. `내추럴 사운드 스무더(Natural Sound Smoother)`는 디젤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i-ELOOP`는 마쯔다의 제동에너지 회생시스템.





마쯔다는 26일 발표한 자료에서, ``CX-3의 고객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며, ``쇼핑이나 아웃도어 활동, 여행 등의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객들로부터 디자인과 조종성, 쾌적함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으며, CX-3를 통해 제안한 디젤 모델에 대해 공감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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