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정복을 위한 머스탱 셸비 GT350R, 37대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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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정복을 위한 머스탱 셸비 GT350R, 37대만 생산
  • 박병하
  • 승인 201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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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계의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새로운 `머스탱 셸비 GT350`과 `GT350R`의 생산량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새로운 머스탱을 기반으로 하는 셸비 GT350과 GT350R은 지난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다.



오리지널 셸비 GT350은 1965년, 포드에서 태어난 포니카의 아이콘, `머스탱`에 북미 모터스포츠 계의 영웅인 캐롤 셸비의 손길로 태어난 고성능 모델로서, 당대의 모터스포츠 역사에 남은 고성능 스포츠카였다. 당시 셸비 GT350은 306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289큐빅 인치(약 4.7리터)의 V8 엔진을 심장으로 4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하여,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다. 1965년도의 스포츠카 클럽 오브 아메리카의 B 프로덕션 내셔널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66년과 67년에는 남미지역은 물론, 유럽의 모터스포츠에도 참전했으며, 67년에는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오리지널 셸비 GT350의 계보를 잇는 신세대 셸비 머스탱은 포드의 새로운 V8 5.2리터 DOHC 엔진을 심장으로 한다. 이 엔진은 통상적인 V8엔진이 사용하는 크로스-플레인 크랭크축 대신, 플랫-플레인 크랭크축을 장비한다. 플랫-플레인 크랭크축은 크로스-플레인 방식에 비해 보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크랭크 핀이 대칭을 이루며 각각 반대 방향에 위치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흡기 과정이 크로스-플레인 방식에 비해 단순하게 이루어져, 보다 빠른 고회전 영역 돌입과 리스폰스를 실현함은 물론, 경량화와 무게중심을 낮추기에 유리한 구조다. 또한, 근래에 유행하는 과급 엔진이 아닌, 자연 흡/배기 엔진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포드는 신세대 GT350과 GT350R을 올 연말까지 100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 중에서도 GT350R은 단 37대만 생산한다고 전했다. 이 특별한 머스탱의 생산은 1965년도에 태어난 오리지널 셸비 GT350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 GT350R은 온전히 트랙 주행을 위한 버전으로서, GT350에서 130파운드(약 59kg)의 무게를 덜어냈다. 이를 위해, 공조장치와 후방 카메라, 뒷좌석 등의 장비는 제거된다. 여기에 3:73의 차축비를 지닌 토르센(Torsen) LSD와 강화된 공역성능을 지닌 에어로파츠로 무장한다. 포드는 GT350R의 엔진에 대해 최고출력은 500마력을, 최대토크는 400lb.ft(55.3kg.m)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 전했는데, 이는 포드가 생산하는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자연 흡/배기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셸비 GT350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는 셸비 머스탱 GT350R은 2대의 프로토타입 차량을 포함, 총 37대가 생산되며, 이 중 34대의 셸비가 고객에게 인도된다. 고객에게 인도될 나머지 33대의 신세대 셸비 머스탱에는 각기 고유의 일련 번호가 부여되며, 37대의 모든 차량은 셸비의 생산 기록에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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